...겨울 끝에서...
2015년 1월 23일 금요일 저녁에
탁구 한 게임과
당구 한 게임으로 몸을 풀고.
탁구공 주우러 여기 저기로 뛰었더니..
땀이 쭈욱 나는 것이 운동 되네요.
나중에 아내랑 가끔 다녀야 겠습니다.
24일 토요일 아침 9시까지 빤스도사님이랑
장례식장에서 도킹하기로 하고..
잠이 들었는 데.
아침에 잠시 일어났다가 피곤해서
조금더 누웠다 일어나자 했는 데.
일어나니 9시..
빤스도사님께 안오냐고 문자 보내니..
벌써 도착해서 낚시하고 있다고..
옷을 챙겨입고 도착하니
차는 보이는 데 사람이 안 보이네요.
중간포인트와 상측 포인트를 살폈는 데도 보이지 않아..
어디로 숨었나 했는 데..
마침 문자가 오네요.
안오면 집에 간다고...
전화하니 아래쪽에 쪼그리고 앉아서 보이지 않았네요.
...빤스도사님...
두어번 건성으로 던져보고.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탓에
물색도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이고
땅도 질펀하니 작살이고.
핑계삼아 입질받을 확률이 제일높은 상류측으로 이동..
몇번을 던졌지만 조용하네요.
한참이 지나서
힘껏 캐스팅 했는 데.
건너편 수초군락 앞에 떨구려고 그렇게 노력해도 안되더니..
그날 따라 운좋게 그 앞에 착수..
파장이 사라지기를 기다린 후
1-2미터 끌어왔을까..
역시 잔자갈 위치에 도달하니
미약하게 들어오는 입질과 더불어 슬랙라인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긴장한 상태에서 챔질...
...빤수야 잡았다...
발 앞에서 제법 힘을 쓰는 듯 하지만..
역시 6파운드 라인과 라이드로드임에도
충분하게 들어뽕되는 녀석..
빤스도사님이 사진을 박아주고..
다시 휴대폰을 넘겨받은 후
로드와 배스를 나란히 두고서는
앞과 뒤에서 박아줍니다.
어중간한 날씨에 귀한 배스이니 말이지요..
잔챙이에 고무되어
빤스도사님이 열혈 캐스팅해 보지만.
과욕은 채비손실로 이어지고..
조바심에 액션은 현란해지고.
캐스팅과 동시에 채비가 발앞에까지 오는
빠른 리트리브..
그렇지요 오늘은 끝났다는 것이지요..
...뜨끈한 국밥...
그렇게 10시 30분경..
미련을 과감히 버리고 철수
근처의 국밥집으로 이동..
빤스도사님은 뜨끈한 돼지국밥을..
한 수 한 저는
맛난 암뽕국밥을 시켜서..
찬바람에 언듯한 몸을 녹였네요.
우연히 들린 작은 국밥집인데..
의외로 맛이 깔끔하니 좋네요.
냄새도 나지 않고...
...힘내...
빤스도사님은..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열심이 국밥을 먹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배스 입질도..
배스 냄새도 맡지 못해서 그런지.
풀이 죽고 주눅이 들어서.
그 많던 자신감은 어디가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것이..
측은지심이네요...
...그래 쏜다...
그래서..
배스를 잡은 엉아가..
과감하게
떠끈하고 맛난 국밥을 쏘꾸마..
그러니 기운차리고..
다음에는
자리도 양보해주고..
니가 잡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낚시할테니..
실망하거나 기죽지 말고
잘 해서..
꼭 랜딩 하거레이...
아직 춥지만...
이젠 봄인 듯 합니다.^^
국밥을 쏘시는 여유로움꺼정.. 원래는 꽝친 분이 쏘는거
아입닏까? 히히
작년에 장례식장앞 포인트 몇번 도전해 보았지만
배스 구경 못해서 금년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읍니다.
아흐,,,
같이 낚시 한판해야 하는데,,,?
봉정도 해빙이 다 되었든데요??
새해 들어 아직 배스대 손에 잡아 보지도 못하고 빙어만 쫓아 다니고 있습니다.
2015년 배스낚시가 시작돼려 하고 있네요
묵혔던 장비 꺼내 손질하셔야 겠네요
돼지국밥 집이 어디 입니까?
갈차 주이소,,,
예전에는 족발집이었는 데
근자에 국밥집으로 바뀐듯 하네요.
노부부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후,,,
감사합니도,,,
한번가봐야겠습니다 장례식장 뽀인트!^^
조행기...역시 재미나게 잘쓰시네요...
배스 얼굴보신거 축하드려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과욕은 채비손실로 이어지고..
조바심에 액션은 현란해지고."
정말 공감할만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