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30 집앞강
지난 일요일
바닷물에 찌든 보트도 세척할겸,
이슬비 온다는 소식에 시원하게 낚시하겠다 싶어 집앞강으로 출동했습니다.
집에서 나서려는데
요즘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접어들어 부쩍 예민해진 고1짜리 아들녀석 눈치가 살짝?
보트펴고 시동거는데 이슬비가 시작됩니다.
후다닥 달려 중류쯤에 도착...
버즈젯 미니 짝퉁버젼으로 한마리.
웜 얍실하게 다운샷으로 또 한마리.
둘다 잔챙이...
사진찍기도 뭐시기하고 해서 패스.
하류로 좀더 내려가는데 강준치가 떼로 몰려다니네요.
사진찍기가 조금 애매하지만,
수면에 부글부글 끓는 수준인데
왜이렇게 몰려다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녹색장화님이랑 집앞에서도 이런광경을 봤었는데,
이루어 저루어 다 써봐도 제일 반응 빠른것은 스푼이더군요.
스푼 컵이 좀 크고 강하게 너풀거리는 타입이 좋습니다.
수면에서 노니는 녀석들은 먹이에 큰 관심은 없는데,
무리중에 한두마리는 꼭 관심을 보이고 이따금 물어주더군요.
몇마리 걸었다 놓치기 반복하다가
비가 시작됩니다.
카누 믹스커피가 괜찮더군요.
커피한잔 세팅하고
파라솔 펼치고
느긋하게 비감상.
짧게 올줄 알았는데,
꽤 길게 오더군요.
그리고 파라솔이 없었더라면 푹 젖을 정도로...
비가 좀 세지고 바람까지 불때는
파라솔 높이를 최대한 낮추고 있으면 비가 별로 안들어옵니다.
남풍이 불길래
파라솔 편채로
시동걸고 살살 강건너편으로 이동하여
바람타고 강 상류로 향해봅니다.
이것저것 던져보아도 전혀 무반응.
마지막으로 꺼내든 카드가 골드웜표 10미리 황동미니스피너.
한두번 훅셋미스 나더니 턱!!!!
모처럼만에 배스같이 생긴 배스 한마리 잡아올렸습니다.
힘이 제법 좋더군요.
랜딩하려고 자세잡는데 몇번씩이나 드랙치며 달려나갔습니다.
미니스피너 세팅은...
도요 글리디우스 미디움대
도요 코바 8점대릴
G7 10파운드카본라인
특별하게 스커트를 헤드앞에 살짝 붙여넣은것이
골드웜점빵판매버전과 다른점입니다.
한마리 잡았으니 철수~
여유있게 철수하고 다리아래에서 보트 깨끗이 닦아 접어넣습니다.
파라솔도 펼쳐놓고 걸레로 물기 닦고 말려서 접어넣고
고무보트의 수명은 관리나름인데,
중요한 포인트 두세가지.
첫번째 물기 완전제거
- 물기가 있으면 접합부에 스며들어 접합부 본드를 약하게 만듭니다.
두번째 실내 실온보관
- 햇볕노출, 특히 한여름 한겨울에 원단손상 많이 됩니다.
- 가급적 펼쳐보관하면 더 좋습니다.
바랬건만.....
.
이제부터 4짜들이 펑펑터지겠지요
나도 4짜잡으러 출동준비.
배스 싸이즈가 좋습니다
축하합니다
요즘 강게 저정도 배스면 힘이 천하 장사쯤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