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하와이 짬 낚시 및 유람기

조진호(알로하) 조진호(알로하) 10470

0

9

크기변환_CIMG4811.JPG

 

저번 주에 부모님이 하와이를 방문하셨습니다. 일단 공항에서 하와이의 상징인 레이를 걸어드리고, 집으로 모셨습니다.

주중에는 제가 일을 하느라 바빠서 어디 모시지를 못하고

이번 토요일에 시간을 내서 부모님을 모시고 카네오헤에 있는 샌드바로 낚시 겸, 뱃놀이 겸 나가 보았습니다.

  

 크기변환_CIMG4873.JPG

 

보트 위에서 저희 아버님 한 컷..

  

크기변환_CIMG4861.JPG

 

저번에도 소개한 바 있지만, 이 곳 카네오헤에 있는 샌드바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모래섬입니다.

사진에서처럼 보트를 정박하고, 바다 한 가운데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크기변환_CIMG4846.JPG

 

평범한 바닷가 같지만, 바다 한 가운데의 모래섬입니다.

실컷 물놀이를 하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다가, 낚시꾼이 그냥 올 수 있습니까??

친구 브룩을 꼬셔서 모래섬 반대편으로 낚시를 가자고 했습니다. 

 

크기변환_CIMG4901.JPG

 

보통 모래섬에 보트를 정박할 때에는, 바람을 마주보고 닻을 내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트에서 가까운 곳에서 수영 등 물놀이를 즐깁니다.

물론, 그 근처에는 고기가 없겠죠..

그래서 친구 브룩이와 사람들을 피해 모래섬의 반대편으로 포퍼 채비를 해서 탐사를 가 보았습니다.

 

초보 조사인 브룩이에게 탑워터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얼마 뒤

브룩이 몇 번의 캐스팅을 한 후,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직감적으로 '큰 놈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브룩이 줄이 끊어진 것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30파운드짜리 줄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끊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는데,

뭔가 아주 날카로운 이빨에 끊어져 있었습니다.

 

그 이 후, 브룩은 몇 번의 입질을 받았으나ㅡ

저는 한 번의 입질도 못 받아보고 보트로 철수하여.

실컷 뱃놀이만 하다 왔습니다.;;

 

그 다음 날인 일요일은 저번에 초대박 조행기를 올린 곳으로

아버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님이랑 자주 낚시를 가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그 당시는 아버님이 모든 채비를 다 해 주시고,

낚시 포인트로 데려가 주셨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제가 포인트를 안내해 주고, 채비를 해 주게 되어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언젠가 제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을 데리고,

저 또한 또 저희 아버님처럼 낚시를 가겠지요..

 

포인트 진입을 위해 가는 도중,

자꾸만 뒤쳐지시는 아버님의 걸음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렸습니다.  

 

크기변환_CIMG4925.JPG   

 

썬피쉬과의 고기를 잡고,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님이십니다.

 

크기변환_CIMG4910.JPG

 

낚시를 하지 않으시겠다던 어머님께서도 오스카를 잡으시곤 신기해하셨습니다.

 

크기변환_CIMG4942.JPG

 

호수를 배경으로 한 저희 가족의 사진입니다.

 

크기변환_CIMG4951.JPG

 

낚시룰 끝내고 카일루아에 있는 퓨전 이탈리아 식당에서 오붓하게 아점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토요일은 거의 꽝조황이였고,

일요일은 저번처럼 던지면 물어주는 어복충만 조황이였습니다.

 

낚시조황보다는 오랫만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조금이나마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되서 뿌듯하였습니다. 

공유스크랩
9

하늘 색 물색 아주 예술입니다. emoticon

 

아직 결혼전이신가요?

실컷 뱃놀이도 축하 드립니다. emoticon

10.02.15. 18:58

이국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수조에서 키우던 녀석들이 저렇게 잡히다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10.02.15. 20:45
profile image

오늘 낚시하면서 엄청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사진을 보니 땀이 뻘뻘 날것 같은 풍경들입니다.

10.02.15. 22:04

가족과 오붓한 시간 보내심을 축하드립니다.emoticon

재미있는 조행기 자주 올려 주세요.

10.02.15. 22:15
profile image

주위 색깔이 넘 좋습니다

부럽네요............다음에 또 조행기 부탁 드립니다

10.02.16. 10:08

전에 제가 기르던 오스카라는 열대어가 있었는데, 생김새는 비슷한데..색깔이 다르네요

 

조행기 부럽습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습니다.

 

10.02.16. 10:3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조회 수 (낮은순)
  • 잉어 플라이 다녀 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 봅니다. 갑자기 용가리님께서 하우스낚시터에 잉어 플라이 가자고 연락이 옵니다. 구미 각산에 있는 낙동강이라는 하우스낚시터에서 플라이로 잉어손맛을 엄청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플라이대 들고 나가 봤습니다. 하우스...
  • 여름날 달창 with 앵글러 조!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다시 찾은 달창... 태평양을 건너온 그레이님의 보트 런칭식을 가지며 멀리서 오는 손님을 기다렸는데... 몇번이고 약속이 맞지 않아 계획이 미루어졌던 개그맨 조수원님 아니 앵글러 조수원님과의 만남을 드디어(?) 달창지에서 가졌...
  • 오봉지 가을소풍
    박재완(키퍼) 박재완(키퍼) 조회 1035811.10.09.07:38
    오봉지 가을 소풍중 은빛스푼님 아침메뉴....
  • 요즘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갑니다. 이제 또 한해가 가는 가 보네요. 새로운 일을 하나 계획중이라 이래저래 분주합니다... 걱정반 빠샤(?)반... 그렇습니다... 아이폰이라 사진이 안올라가는군요. 아무튼 추위에 건강 잘들 챙기시고 즐거운 동계 출조 하시길 바랍니...
  • 꺽지 조행 (꿰미 없는 조행기)
    7일 일요일 아침 우보쪽 보. 지난 비에 물이 너무 탁하여 약1시간 정도 낚시함-(인라인스피너 1/16, 다미끼 빙)그리고 보니 올해 첫 꺽지 조행이네요. 항상 작지만 큰 손맛과 기쁨을 주는 이쁜 꺽지들...입니다.
  • 보청천 쏘가리
    장인진(재키) 조회 1038811.09.03.15:32
    2011/09/03(음8/6), 00:00-01:00, 04:00-08:00날씨 : 기온 ??도, 맑음, 바람 없음 개황 : 수온 ??도, 저수위, 약간흐린물 루어 : 지그헤드(1/16, 1/8) + 그럽 (야광, 빨강) 조과 : 쏘가리 3수, 꺽지 2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오리진님의 블로그에서 보청천 여울에 쏘가...
  • 호래기? 살오징어?
    이승철(무초) 조회 1039510.01.30.19:13
    쌀쌀한 겨울 다들 조행을 많이들 참고 계시고 근질거리는 손을 달래신다고 고생들 많으십니다.[씨익] 배스도 이래저래 짬짬히 다녀봤지만 저수온기에 큰 재미를 못보던터라 '팀막달려'동생을을 이번 겨울에 볼락과 호래기에 입문시켜 야밤 출조를 강행하고 있습니다.[푸...
  • 충전중!
    김지민(닥스) 김지민(닥스) 조회 1039611.11.25.14:19
    비린내 충전중입니다!
  • 합천 리벤지... (낙동강 토너먼트 4전 참전기)
    14일은 KBFA 마스터 멤버이신 (황정오 프로님) 해운님(http://greenbass.blog.me/)과 짝을 이루어 낙동강 본류 사정으로 합천호에서 개최된 낙동강 토너먼트 4전에 참가하였습니다. 평소 헙천 리벤지를 꿈꿔왔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해운님의 ...
  • 첫 조행...갑오징어(보령 학성리)
    안녕하세요 지성아빠입니다. 조행기는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바뻐서 제대로 낚시도 못하고 살다가 지난주 재키님의 보령 갑오징어 조행기를 보고 제대로 발동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바다낚시는 한번도 해보질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친절한 재키님의 안내를 받아...
  • 대청호 겨울 바이트
    지난 토요일... 2주만에 다시 찾은 대청호...! 겨울 배스낚시 역시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이 윈터 배싱의 가장 큰 매력임에는 틀림없지만요... 딱 한번의 바이트... 그 기회를 놓치면 그 배스는 거의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 지난번 노피시 경험으...
  • 하와이 윌슨호수 베스 조행기 입니다.
    저번주에 네꼬가 먹히길래, 새로 네꼬 채비를 좀 준비해서 오늘 윌슨호수로 출조했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윌슨 호수의 패턴을 알 것 같아서 저번 주에 몇 마리 나마 건진 직벽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제일 처음 네꼬로 나온 놈입니다. 또 비슷한 사이즈의 아기배스입니...
  • 해창만 대꾸리는 내일로
    계속 나옵니다. 새해 첫날 대박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수상레저안전법 제19조(원거리 수상레저활동의 신고 등) ①출발항으로부터 5해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하려는 자는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양경찰관서나 경찰관서에 신고하여야 한다. 다만, 개항질서법 제5조에 따른 입출항 신고를 하거나 선...
  • 낚시 후 저녁식사 중...
    모여서 마감하면서 저녁... 이슬이 한잔^^
  • 2010, 번개늪에서 시동걸었습니다.
    ? 2010년 들어와서 몇차례 꽝조행이 있긴했지만, 추위 때문에 되도록 조행을 자제해왔습니다. 설날이 지났으니 이젠 제대로 2010년 이죠. 그래서 새해 첫배스에 도전하려고 작전을 세워봅니다. 먼저 강계를 떠올려봤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성주대교권과...
  • 주말 하빈지 조행기
    안녕하십니까? 간만에 하빈지 조행기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하빈지의 준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저수지 일부에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에 올해 첫 보팅 장소로 주저되 었지만 짬낚시로 확인 해 보니 상황은 괜찮은 것 같아 주말 아침에 일찍 도착하여 배를 폈습니다...
  • 지난 하빈지와 오늘 회룡지 탐사보고!
    지난 하빈지.. 생전 처음 가본 곳이라 상당히 기분이 들떠 있었습니다. 아침 9시경 배를 편 듯 합니다. 전날 헌원삼광님의 조행기를 보고 내일 한번...? 이러다가 갔었지요. 날씨가 춥더군요. 어려웠습니다. 많이도... 많이도... 히트님과 +1님, 삼광님까지 3대의 보트가...
  • 맛있는 크림 파스타
    퇴근후에 집사람과 락군님네 집으로 갔습니다. 왜냐? 제수씨가 일류 양식 주방장인데, 파스타를 만들어준다해서요... 다이어트해야되는데, 언제나 하게 될란지...흐흐
  • 고기파티
    육명수(히트) 조회 1046011.11.12.20:44
    진덕네 부부 초대해서 고기피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