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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발앞에 있습니다.

나도배서 나도배서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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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이 조금 부네요.

차가운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원한 느낌도 아닙니다.

역시 아침에 맞이하는 일출은 멋있습니다.

매일 매일 그 형태가 다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매일 다르듯이 말입니다.

오늘은 많이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한없이 붉네요.








궁금한 본류로 이동해 봅니다.

연안에 수초도 어느듯 많이 자란것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연안에 가지를 담그고 있는 버드나무를 향하여 캐스팅..

착수를 기다리는 데..

아주 미약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잔챙이들 흔히 행하는

토톡거리면서 로드를 확 당겨갈 것 같은 촐삭많은 입질이 아닌..

입질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로드를 살며시 들어보니 라인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옳다쿠나 챔질합니다.

챔질과 동시에 경쾌한 드랙소리가 붉은 해로 물든 오목천에 울려 퍼지네요.

한 손으로 로드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손잡이 앞의 로드를 받치고 있으나..

상당히 힘에 부칩니다.

놈은 크게 저항하면서 버팅기고 있고..

그 흔한 테일워킹도 없이 가끔 수면에 출렁이는 물살만 보여줄뿐...

힘이 빠질즈음 리트리브를 수행하면..

다시 드랙을 차고나가고를 몇번이나 반복한 끝에..

놈이 포기를 한 것인지..

순순히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로드를 활처럼 휘게 한 상태에서.

나와의 거리를 서서히 좁히고..

놈의 크고 육중한 머리가 연안에 내밀었을 때..

저는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었었습니다...

허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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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을 꿈꾸던 상상에서 깨어난 것이지요.

배스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지 조용합니다.

한 30여분 던지고 나니..

웬지 불안합니다.

다시 오목천 지류로 차를 이동시킵니다.

서너번의 캐스팅이 있은 후 입질을 받습니다.

챔질하여 상상했던 대꾸리는 아니지만...

동일한 사이즈로 2수 합니다.






철수길에 도로가의 여유공간을 알뜰하게 가꾸어.

파와 도라지를 심어 놓았더군요.

파는 꽃이 활짝피어 곧 씨를 터트릴 것 같네요.







파꽃도 꽃말이 있네요.

"인내"라고 하네요.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들 겪었을 것이고..

현재도 힘든 어려움에 처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의 다 왔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밝은 희망을 맞을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우리 발앞에 있습니다.

희망과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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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우이띠.. 놀랫잖습니까[씨익]
아침 조행으로 건강챙기시는 나도배서님 부럽습니다[울음]
07.04.25. 09:54
저도 놀랬습니다.
꽁트 출품작 같습니다.
07.04.25. 10:05
아이고 깜짝이야....나도 놀랬습니다.

두수가 어딥니까 축하드립니다.[꽃]
07.04.25. 10:40
나도배서님의 염장 - 아침조행이 꾸준해지시네요~
부럽습니다~[헤헤]
07.04.25. 11:20
키퍼
아침부터 사고치신줄 알았습니다.[씨익]
07.04.25. 11:22
작년에 아침형 인간이 성공한다고 신문에서 본 적이 있는데,
나도 배서님은 상쾌한 하루 하루를 보내시는거 같군요
묵직한 두수 축하드립니다. [미소]
07.04.25. 11:57
cranking
나도배서님의 새벽조행을 더불어 일출을 바라볼수 있어 행복합니더,,[미소]
07.04.25. 12:54
profile image
출근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좋으련만...

8시까지 출근은 너무 힘들어요....[울음]
07.04.25. 13:06
전형사
형님~점점 풍류시인이 되가시는것 같습니다...[굳]
07.04.25. 15:20
goldworm
퐈 꽃이네요. [미소]
이제 아침조행 시동이 제대로 걸린거 같습니다.
07.04.25. 16:55
profile image
편안한 아침 시작하셨는데...늦은 오후에나 보게 되었네요.
부지런한 나도배서님..[굳]
07.04.25. 17:10
아침에 새벽기도하려고 나가는데 나도배서님의 엑티언이 나가는것을 보았습니다..^^

일찍 나스셨네요... [씨익]

저는 부제지에서 꽝치로 신제지에서 꽝 면하려고 한수하고 출근했습니다.. [부끄]

아침 조행 [굳]
07.04.25. 17:45
솔니비
6짜 꿈은 저도 매일 꿉니다.[외면]
부지런하시니 참 부럽습니다.[꽃]
07.04.25. 17:46

건강하시죠?

올해는 꼭 한번 뵈러가려고 노력중 입니다.

대성지 모임 때, 처음 뵈었지만, 그때, 산자락을 지날 때 문득 가을에 핀 진달래가

보이더라구요. 그때 무슨 얘기를 해주셨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젠,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돋보기 끼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07.04.26. 00:45
profile image
나도배서 글쓴이
운문님, 재키님, 공산명월님, 블랙조커님, 키퍼님, 낚시미끼님, 크랭킹님,
에어복님, 전형사님, 골드웜님, 오션님, 러빙케어님, 솔니비님, 김지흥님.
감사합니다.[꾸벅]
김지흥님 항상 건강하십시오.
07.04.27. 16:44
터널 사진 .. 깜짝놀랬습니다..
07.04.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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