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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야간낚시

손정균(멋쟁이시인)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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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10시 장성호 수성리 선착장에 일행들의 차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보트를 물에 띄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을텐데 그날은 다음날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보트를 피는 사람들이 우리 일행뿐이더군요.





보트를 피고 물에 띄우는 모습입니다.



엔진이 있는 330보트가 두대 가이드모터만 있는 270보트가 두대 이렇게 총 네대에 여섯명이 나눠 탔습니다.
수성리 선차장에서 우리가 노리는 제방권까지는 거리가 멀어 가이드모터로 가기에는 역부족인지라 엔진이 있는 보트에 견인을 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장성호에서 처음으로 잡은 배스입니다.
그간 장성호에 워킹으로 두번 보팅으로 한번 가본 적이 있지만, 조과는 모두 꽝이었습니다.

4번의 도전만에 만난 놈이어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흥분이 못이겨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새벽 2시....

뿔뿔이 흩어져 낚시를 하던 일행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야밤에 십시일반 준비해온 통닭과 맥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니 이 또한 운치가 있더군요.



그리고 잡은 조과를 자랑하며 한컷 찍었습니다.

.

.


새벽 동이 터오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5짜가 터졌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연신 이어지는 폭발적인 입질에 밤을 샌 피곤함도 없이 낚시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방에서 수성리쪽으로 이동하며 낚시를 하는데 일행이 아닌 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새벽에 와서 오전동안 낚시를 한 분들은 조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침 7시까지 낚시를 하고 라면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오는 길이 여간 피곤한게 아니더군요.

눈은 부시지, 몸은 찌뿌둥하지, 몸에선 비린내가 진동하지.......컨디션 제로였습니다.

체력을 보충하고 나서야 다시 도전하든지 해야지 이거 원 참.....집에 와서 잠을 16시간이나 잤으니 말 다했지 뭡니까?

한동안 야간 밤샘 출조는 멀리 해야겠습니다.

7월 17일 제헌절에나 다시 도전해 볼까?........




이건 BONUS..........

YUM 메가플레시튜브로 잡은 30Cm가 넘는 대물 꺽지입니다.

사진만 찍고 바로 놔줬습니다.

일행들이 낚시언론매체에 올리면 사음품이라도 많이 받았을텐데...라며 아쉬운 위로를 하더군요.

하지만 몇만원짜리 사은품을 받는 것 보다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를 하나라도 제손으로 릴리즈 했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더 뿌듯하게 한답니다.

 

총평 :

장성호는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배스들은 전형적인 여름의 생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지 전혀 입질조차 받을수 없습니다.

수몰나무나 나무 그늘을 발견한다면 그 곳을 노릴 수도 있으나, 거의 모든 지역이 자갈과 직벽인지라 괜한 고생을 할 것 같아 야간과 새벽에 낚시를 할 것을 추천합니다.

 

채비는 카이젤리그와 노싱커 지그헤드 등 소프트베이트에만 주로 반응을 보였으며, 스피너베이트나 버즈베이트 탑워터류의 하드베이트등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입질은 바닦권에서만 입질이 들어옵니다.

 

케스팅을 할때 주의할 점은 수면에 케스팅을 하지 말고, 연안 가장자리의 뭍에 케스팅을 해서 살살 끌어서 착수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착수음을 줄여서 배스들이 놀라지 않고 그자리에 머물면서 루어를 받아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야간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나 달이 반달 이상으로 충분히 밝다면 그다지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P.S. 수성리 선착장에 주차를 하실때는 보트 선착장이 있는 연안에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쇠사슬로 막아서 보트를 피려면 울퉁불퉁한 길로 차량을 진입시켜야만 하는데, 낚시인들이 연안에 차를 마구잡이식으로 주차를 해서 막아놓은거라 하더군요.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짐을 실어 나를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 막아놓은 거랍니다. 

       하지만 오복민박 사장님이 연안에 주차만 안한다면 막아놓은 쇠사슬을 풀어주신다고 했습니다.

       보트를 피고 접을때만 차량을 진입해주신다면 모두가 한결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너도나도 할거 없이 자기만의 편의를 위해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까지 불편함을 주는 것은 옳은 일이 분명히 아니기에 올리는 말씀입니다.


* 김진충(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6-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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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 대단하군요[굳]

동호회원분들과 함께 출조하셨나보군요..
함께하면 더 즐겁죠[꽃]
07.06.07. 11:31
권창주(푸른아침)
꺽지군요

처음엔 무슨 고기인가 했습니다?
07.06.07. 12:46
"몇만원짜리 사은품을 받는 것 보다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를 하나라도 제손으로 릴리즈 했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더 뿌듯하게 한답니다."..손정균 님..멋쟁이..[짝짝]
07.06.07. 16:32
김진충(goldworm)
꺽지가 30cm이상이면 배스로 치면 6짜 이상의 기록어인데 공식적인 계측을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만족하신다면 된거죠 뭐... [미소]
07.06.07. 17:03
바닥에 잔뜩 붙어 있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텍사스 변형과 러버지그에서 반응은 좀 빠른듯 하지만
약한 입질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나저나 큰 삼촌들은 어딜갔는지 ....
07.06.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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