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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푸짐했던 가물치사냥.

goldworm 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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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오전일을 얼릉 끝내고 싶었지만, 시험시간이 내맘대로 조정될리도없고, 12시까지 기다린후 바로 출발.

낚시할 시간이 아까워 운전하면서 김밥도 먹어가면서...
창밖을 보니 오늘 날씨가  뭔가 될 분위기.
가는길 가모티님 고수님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아직 소식은 없지만, 입질은 잦다고...
도착하자마자 저번에 딱총 쐇던 개구리가 눈에 띄였다. 땅콩보트 바로 띄워서 회수 ^^*

여기저기 들쑤셔보다가 저번주에 첫가물치를 선사했던 자리에 서서 뻑뻑한 말풀지대중 가장 연한쪽을 골라 캐스팅... 철퍼덕~ 놀라는 가물치들... 풍덩풍덩~ 도망가는 가물치들... 놀라든말든 계속 거길 던져 기다려보기도 하고 살살떨어보기도 하고를 얼마나 반복했을까? 개구리주위로 작은 파문이 일었다. 숨죽이며 라인을 잡고 흔들어보려는 순간 퍽! 바로 물고 내달린다. 바로 훅셑에 들어갔지만, 빈 개구리만 날아와 내 허벅지를 때렸다.
한숨 크게 한번 쉬고 같은곳에 캐스팅하고 감기를 반복. 또 다시 작은 파문이 일고 퍽! 기다릴 시간없이 쳐진 라인 회수하며 바로 대를 젖힌다! 걸려든건가? 릴링속도만으로는 부족한듯하여 몇발짝 뒤로 물러서며 라인에 텐션을 유지하니, 분명 걸려들었다. 느긋하게 릴링에 들어간다. 서 있는곳이 높은 곳이라 물가까지 수초더미를 끌고와 대는 옆에 세워두고 라인을 재빨리 당겨 끌어올렸다. 60조금 안되는 녀석.

한마리 잡고 나니 여유가 생긴다. 물가에 앉아 매듭새로 메고, 음료수도 한잔, 쑤시는 오른팔도 좀 주물러 주고....

잡아낸 자리를 보니 또 다른 녀석들이 놀고있었다. 그곳에 캐스팅과 감기를 반복하다 같은방법으로 또 한마리 성공... 크기는 60중후반급...


이후 입질이 잠잠해져 의성권을 여기저기 떠돌다가 또다시 가모티님을 쫓아간 곳...
몇번의 입질을 받고 혼자서 몇분거리의 다른곳을 탐색하고 오는 짧은 시간의 해질녘  전원 한두마리씩 걸어내셨다고 했다.

이정도면 푸짐한 하루가 아닐까? 맨날 이런날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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