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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흙탕물속의 신동지 #2

goldworm 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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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늦은 6시 20분경 신동지에 땅콩을 띄웠습니다.
물색은 며칠전보다 좀더 짙어진 흙탕물, 민들레가 북상하던 토요일 저녁에 몇시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는데, 그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상류쪽엔 떠내려온 풀들과 나무가지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수온계는 고장난지가 오래되어서 정확히 측정이 안되지만, 손으로 만져본 수온은 시원하다못해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건너편 직벽쪽부터 시작해서 중류 움막까지 게리 4인치 테일웜 빨간색, 1/16지그헤드로 일단 훑어봤습니다.
중류 움막까지가는동안 위의 사진만한놈들로 두마리. 러버지그에는 짧은 입질이 들어오긴 하는데 물지는 못하더군요.

제방쪽까지 가볼까하다가 왠지 아닌것 같아서 상류로 올라갔습니다.






시들어버린 수몰나무

상류에서 항상 굳건히 버텨주는 수몰나무가 지난 갈수기때 말라죽어버렸습니다.
"죽어서도 천년..." 이라고 어디선가 들은거 같은데, 시들었지만, 한참동안은 좋은 포인트가 될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입질한번 못받고...






최상류 건너편 수초지대에서 40급

올해들어 단 한마리도 잡기 힘들었던 최상류 건너편 수풀지대, 새물이 좀더 맑은색을 띄다보니 고기들이 이곳에 몰린모양이었습니다.
잔챙이 대여섯수를 안겨준뒤에 올라온 40급입니다.
힘도 좋았고, 빵도 좋았습니다.






콧구멍에 정확히~

8시가 넘은시간 이번에는 상류주차장에서 바로 아래쪽의 토관있는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토관주위에 던져넣으니 이놈이 물고나옵니다.
입질감이 아주 약했는데, 그냥 슬슬 따라나오길래 잔챙인가 싶더니 배 가까이에서 째고 달립니다. 43정도로 오늘의 장원입니다.
특이한것은 1/16지그헤드바늘이 정확히 콧구멍에 끼었더군요.

여기서도 30급 몇수 포함 잔챙이 여러수.


신동지는 아직도 진한 흙탕물이지만, 이곳저곳 잘 찾아다니면 배스들은 쉽사리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용한 루어는 1/16 지그헤드, 게리 4인치 테일웜 빨간색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새끼오리들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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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음.....

내일 비안오면 신동지 새벽에 갔다올까....
왜 이렇게 금단증상이 오래가는지..

아마 전생이 고양이었나봅니다.
비린내를 안 맡으면 손이......
축하드려요.
04.07.06. 13:00
profile image
아참..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말은
아무 나무에게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고유종인 "주목"에 붙는 찬사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외국의 원예화훼업자들이
가장 탐내어서 유전자개량까지 한다고 우겨되는것이지요.
학생때 늦가을 단풍구경하러 소백산 등산시
제 2연화봉에서 비로봉가는길의 보호구역안의
아름답고 늠름한 주목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04.07.06. 13:03
goldworm
지리산이나 소백산에 가보면 오래된 고목들이 바로 주목인가요?
저도 그렇게 들은것 같습니다. [미소]

사진의 죽은 수몰나무는 절벽쪽에서 근근히 버티다가 어느해 태풍에 뿌리채 물속에 넘어진것입니다. 신동지에는 저런식으로 수몰된 나무들이 꽤 되는데 다른곳은 수심이 깊어서 잠겨버리지만, 저곳은 수심이 2~3미터정도라서 나무가 꽤오래 살아남았습니다.
갈수기에도 오랫동안 만수위를 유지했던 신동지가 단 몇주간 마르더니 저렇게 죽어버립니다.
물이 차오르면 다시 살아날것이라 기대했는데, 바짝 말라가는 모습을 보니 아쉽습니다. [슬퍼]
04.07.06. 13:11
오랜 침체기를 지나...
이제는 가셨다 하면 4짜 두마리씩이시군요...
에고...
저도 4짜 손맛이 서서히 그리워집니다.
축하드려요...[꽃]
04.07.06. 13:15
주중에 하루 시간내어 꼭 다녀와야 겠네요...
이러다 가슴에 병[아파] 생길것 같습니다.

요즘 제아들이 포크레인에 푹빠져서 퇴근후 공사장에서 삽니다.
오늘도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포크레인 구경하려 창녕을 지나 밀양쪽으로 운전을
해야할 형편이네요...

아~~~~ 울 아들이 아빠 인생에 이렇게 태클을 걸줄이야[푸하하]
04.07.06. 14:10
녹색장화
새끼오리 보러 신동지 함 가야겠습니다.
04.07.06. 16:23
주목.. 하니까 고향 생각 나네요.
제 고향이 영주... 지금 부모님께서 풍기에 살고 계시답니다.
소백산... 고등학교 다닐때 자주 올라갔었는데, 최근엔 통... 산이라고 하면
갈 일이 없어서요. (물가에 가기 바빠서요. [씨익])
주목, 참 멋지줘?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듯한...
이번 비 그치면, 고향집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갑자기 부모님 뵙고 싶어지네요.
오늘은 전화라도 한통화 드려야 겠군요.
04.07.06. 17:49
가수원 가운데 살고 있는 집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면, 천문대가 보이구요. 겨울엔 눈 쌓인 꼭대기가 보입니다.
아카시아가 만발하면, 널어 놓은 빨래에 그 향이 묻어 난답니다.
로또 맞으면 그곳에 과수원 왕창 사서... 낚시터나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근데, 로또를 사지 않습니다... [씨익])

근데, 골드웜님 참 부지런도 하시지...
흑탕물 속에 저렇게 4짜 얼굴 볼려면 왠만해서 힘들다고 하던데...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십니다.
배워야 겠습니다.
04.07.06. 17:52
뜬구름
아~4짜는 어느만큼 큰가요? 기억도 안나네요[미소]
축하드려요~
04.07.06. 23:45
아 저두요 ~~그게 멀마 만한거드라....
배스에서 가물치로 간후로 아직 입질도 못받구 헤메구 있어여...[어질]
마눌님께서 돈만 버렸다구 성화가 대단 하네요 ....
배스로 영양 보충좀 하구 다시 가물 할까봐요..[씨익]
04.07.0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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