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깜. & 도기의 안동 결말

깜 1367

0

8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합니다.

한동안 제 외제차를 안타고 새워 두었기에 시동이 걸릴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걸어보니 걸리더군요. 그러나... 엄청난 매연이 나오더군요.

페인트 상사([씨익])에 가보니 엔진오일을 잡아먹어서 없으면 그런다고...

그냥 체크 안했습니다. 돈 나갈까봐... [배째]


원래 도기님이 집으로 오기로 했는데... 놈이 배신때리고 혼자 손맛 볼려구

서울에서 안동으로 바로 튀었답니다. 나쁜놈...


새벽에 갈까 했는데... 조바심이 납니다. 도기님이 다 잡아 버릴까봐... [씨익]


자정이 넘어서 출발합니다.

마눌님께는 가서 자는 것이 내일 돌아오는데 더 좋지 않을까... 하며 얼버무리고...


차 상태가 걱정되긴 하던데... 속도를 안내야지 하는데... 이상하게 오른쪽 발에 힘이 들어갑니다.

도착하니 도기님 차안에서 뒤척이고 있네요.


바리 불러내서 주진교 건너 할매집 방향으로 야간 워킹 계획을 잡습니다.

전, 자라스푹만 주구장창...

도기님은 쉘로우 크랭크로...

둘다 삽질만 했습니다.

꼬기오~ 그렇게 새벽은 갔습니다. [울음]


5시경 보트를 핍니다.

배 편곳은 도크장 맞은편... 통배전에 참석하는 많은 보트들이 있더군요.

트레일러가 왔다갔다 하기에 연안까지 꽤 되는 거리를 보트들고... 밧데리 2개 들고

왔다리 갔다리를 여러차례 합니다.

보트 펴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산적 스타일의 한 분이 계십니다. [메롱]

'형님 !!!' 하고 부르니... '어 그래 !!!'

'땅콩 탈라고? 빨리 가서 담궈라' 하십니다.

전문용어로... '선빵'을 날리라는 거죠. [씨익]  이게 의학 전문 용어인가요? [푸하하]


6시 조금 못미쳐 '선빵'을 날리려다, 예까지 왔는데 또 다른 산적 스타일의 형님을 뵈러 갑니다.

요즘 대회때 마다 매번 고생하시는 노총각 아시죠? [메롱]

2인 승선이라 대회는 참가 못하고 일단 눈도장만 찍고 주진교 하류쪽 직벽지역으로 전속력([궁금])으로 진입합니다.

직벽 하류쪽을 보니... 벌써 많은 분들께서 훑어 가셨고, 연신 캐스팅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히트하는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 [뜨아]

그런 와중에 울렁거리는 고무보트에 적응안되는지 도기님은 연신 백래시를 내고 있습니다.

백래시난 라인은 가이드 모타를 감고... 아~ 피곤한데~ [씨익]


피곤하니 배고프더군요. [씨익]


김밥을 열심히 먹고 있는 도기님... 그래도 로드는 놓지 않습니다. [푸하하]



씹으면서 박자 맞추어 액션도 줘보고요...



탑워터 잘먹는다고 골드웜님이 그래서... 자라스푹만 열심히 던지다 던지다 지칩니다.

선배둘을 아마 후배가 골탕먹일려구 한 모양입니다. [윙크]


그래서... 후배는 못 믿고...

고삼 보팅시 susbass님께서 안동서 사용하라시며 선물해 주신 '뽕' 맞춘 미트헤드 웜을

지그헤드에 세팅해서 날려봅니다.


우측에 '뽕' 보이시죠?


그러나... 아~ 여전히 입질이 없습니다.


이번엔 고삼에서 푸른아침님께 받은 BladeDancer를 날려보지만...


역시 입질이 없습니다.

블레이드댄서... 요놈 참 거시기 합니다.

폴링 액션이 거의 '좍살' 입니다.

좀 더 고차원적인 전문 용어로는 '듁음' 이죠. [씨익]

'듁음'이면 뭘해요. 바이트가 없는데... [울음]


이러면서... 주진교에서 잉어골까지 그냥 삽질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터에 고전하시던 훅크선장님을 모십니다.

목 좀 축여드리고... [윙크]  


멋적게 웃으시는 훅크선장님... 아마... 꽝을 예견한듯 [윙크]



좀만 나가면 대회 위수 구역이라 훅크선장님과 작별하고 도기님과 잉어골 하류 직벽쪽으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드디어... 면꽝합니다.


잔챙이지만 '면꽝' 이게 어딥니까? [흐뭇] 스왐프 네꼬리그 폴링 액션.



일단 여기선 나온다는 사실에... 도기님도 전투력 상승입니다.

주변에 베이트 피쉬인 불루길도 상당히 많고...


미트헤드를 던져 넣으니 엄청난 불루길이 달려 듭니다.


susbass님 '배스 뽕'이 아니고 '불루길 뽕' 아니였습니까? [씨익]


잠시후 도기님도 안동 첫 수를 올립니다.


제가 네꼬로 히트한 후라 같은 네꼬로 세팅해 드렸습니다.


그후 도기님도 드문드문 잔챙이 배스들 괴롭히고... 저도 작지만 당찬 놈들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싸이즈가... 도기님 전투력 저하됩니다.

이럴려구 서울서 안동온거이 아닌데... 하면서...


그러더니 아예 보트에 퍼질러 누워버립니다. 코~ 하려나 봅니다.


그러던 얼마후...

연안 수몰나무가 반짝이며 보입니다.

피칭으로 네꼬리그를 캐스팅, 폴링, 회수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덜컥...

제 파이팅에 놀라 도기님도 깨고 맙니다. [푸하하]


드디어 힘 좋고 빵 좋은 놈을 만납니다. 스왐프 네꼬리그 폴링후 잠시 스테이.


46정도 되는 놈이였는데... 수몰 나무를 감을까봐 꽤나 고생했습니다.


도기님... 다시 전투력 상승입니다. [씨익]

도기님도 잔챙이 몇 수 후... 4짜 턱걸이 되는 놈을 만납니다.



한참을 잔챙이와 씨름하며 내려갔으나... 배도 고프고 서울로 운전해 가야하는 도기님도 생각해야겠기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철수때는 잉어골 건너편 연안쪽을 빠르게 탐색했었는데... 그리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저만치 수몰나무가 반짝입니다.


여기죠...


그래 후배말 들어보자... 탑워터로 장애물을 타이트하게 공략해보라던 골드웜님의 말이 생각나서

바로 자라스푹으로 교체합니다.

거리가 좀 있어 생각 했던 곳에 잘 캐스팅이 안됩니다.

1회, 2회, 3회, 4회, 5회째 캐스팅후 원 액션에 퍽 거리며 히트가 됩니다. 앗싸라비야~


이건 언제 찍었었지? 랜딩할 정신도 없었으면서...



랜딩후 놀라 버렸습니다.

우찌 이런놈이...


놈의 입 안엔 놀랍게도 바늘이 두개나 걸려 있었습니다. [뜨아]


바늘 상태로 보아선 그래 오래되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아마 오늘 시합에 터트렸을수도 있구요. [씨익]


세워서 자를 대었을때는 5짜 됨직했었는데... 눕히니 48 밖에 안나오더군요. [울음]



히트 지점은 연안에 가까운 쪽 나무 시작 부분입니다. 처음 46 되는 놈도 이런곳에서 바이트가 있었거든요.



부푼꿈을 안고 안동행에 오른 도기님과, 비록 대물의 손 맛은 보지 못하였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좁은 보트에 2인이 동시 하는 경우일때의 '보팅 에티켓'도

단지 오래, 친하다는 이유로 맘대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도움이 될듯...


2인 보팅시 한명은 잡고 한명은 못잡는다고 해서 포인트 선점이 잘못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리하게 욕심에 다른 일행쪽으로 사이드 케스팅 한다던가 하는 행동은 가끔 동시 보팅시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그것보다는 잡는 사람의 액션, 집중도, 슬랙 라인의 관리등을 눈여겨 보아야 할 듯합니다.


도기님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나서 한 자 적어봅니다. [미소]


간만에 찾은 안동... 기대와 달리 그리 녹녹친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넓은 필드, 대물의 기대감 때문에 안동을 찾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고 다시 찾고 싶은 안동입니다.


도기야~ 언제 가꼬? [씨익]



그럼... 휘버덕~

               깜.


P.S. 오는길에 같이 밥도 못먹고... 서로 다른 휴게소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잠이 깨어서 집으로 갔다는 전설이... [씨익]
신고공유스크랩
8
첫수 내기해서 깜님이 담배 1갑을 획득했습니다. [버럭]
보팅하다 오른쪽 다리 한번 더 빠지고, 체력 소진으로 졸고...
상경길에 휴게소에서 5시간동안 잠들고, 축구까지 보고 왔습니다. [부끄]
이번에 느낀점은 "안동은 건지면 조금 크다." 입니다. [하하]
06.06.07. 08:36
profile image
수고 많으셨습니다.

딸기도 형님 찾던데

오셨었군요.. 담에 함께 해요.,.
06.06.07. 08:48
고생하셨습니다요~
제가 안동가서 너무 힘들게 낚시를 해서그런지
다녀오신분께는 자연스레...고생하셨습니다~[하하]
06.06.07. 09:13
안동호 배스손맛 축하드립니다.

[깜]님 바늘2개 아이템 충전 하셨네요.
06.06.07. 09:34
profile image
헉 산적 1이 에어복이 아니면 누구지... 아... 금빛 나는 사람이구나..

산적 2야 노총각 산적이라니 다 알거구...

잉어골 초입 우측으로 물이 빠지면 수몰나무군들이 보이는데

사실 그렇게 좋은 포인터는 아니랍니다.

4짜급만 있어요...

그 맞은편 좌측 직벽에는 대꾸리들이 잇지만서두..
06.06.07. 09:39
안동호, 느믄 대꾸리 나오는 시절은 간 것인가요?
최근 조행기들이 너무 고전(고행) 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06.06.07. 09:40
bassfinder

드라마틱한 내용, 다이나믹한 표현 제가 안동에 간것 같은 느낌.. 깜님의 감성에 가끔 놀랍니다.

저도 안동 가고 싶은데... 미치겠네요...
사정이 있어서 장거리를 못가고 있어서... 좋았겠읍니다.

사진 예술입니다.



06.06.07. 09:43
한손에는 나무젓가락들고

다른한손에는 낚시대들고 있는

도기님 모습이 너무 진지하십니다.[씨익]

함께하신 두분 고생하셨습니다.[굳]
06.06.07. 10:4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배스해적 조회 125005.09.12.16:42
    05.09.12.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지난 토요일 앵글러님의 번개에 과감(?)히 조인하기 위하여 4시 40분 경 섬(영종도)에서 출발 5시 50분경. 고삼 초등학교에 도착.. 처음 뵙는 골드웜분들께 인사드리고.. 도착한 양촌좌대는 ...
  • 바다 조회 134105.09.12.15:39
    05.09.12.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삼치는 개코나~ 삼치 꼬리도 못 보고온 서해안 '신도' 라는 섬이였습니다. 루어로는 겨우 눈만 달린것 두 수 하고... 그나마 원자탄 채비를 튜닝해 아래쪽 로켓(?)을 다운샷 봉돌로 교채해서 ...
  • 토요일에 신포갔습니다.
    정말 힘들게 했는데...두마리 잡았습니다... 실력이 안돼서...힘드네요!
  • 토요일 일마치고 라테르에 들려 건달님 일하시는거 구경하다가.. 꽃밭에 들렸습니다.. 배스가열리는 나무... 엄청난 라이징에 채비를 챙겨 내려갔으나... 더 엄청난 날파리떼의 공격으로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해서 석...
  • 성인비디오제목은 아니랍니다... 사진이 다 날아가버렸네요... 사진없이 설명만 합니다.. 2005.09.11 아침 8시부터 9시 사이.. 다리와 다리사이--무태교와 산격대교사이...의 수초지대에서 고만고만한 운문표사이즈로...
  • 안녕하세요~ BlackJoker입니다! 토요일밤에 전라도 광주로 달려갔습니다. 이구공님께 연락을 취하려고도 하였으나 낚시를 할수있을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짧은 여행이기도 하여 연락을 드릴수 없었습니다. 다음기회에...
  • 안녕하세요~ BlackJoker입니다! 지난주는 정말 꽉찬 주일을 보냈네요. 그중 고삼출조의 몇컷입니다. 아침에 서둘러 +1녀석에게 전화를 해서 깨우고는 5시에 만나 출발합니다. 고삼초등학교에 도착해보니 다들 도착해...
  • 토요일 새벽 들뜬 마음으로 강창교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흙탕물.[뜨아] 배내리는 고수부지 반대편 직벽입니다. 보기에는 멋진데 사실 직벽에선 몇마리 못 잡아봤습니다.[궁금] 출발준비 완료[흐뭇] 고...
  • 토요일 오후~ hungryartist와 만나 시지에 저수지 두군데 갔습니다. 세마리... 잘 안나옵니다. 물론 실력이 부족하니까 안나온 것입니다.[부끄] 오후 늦게 잠깐 mk님 만나 담소를 나누고 좋은 정보도 받고 헤어집니다...
  • 어제 저녁에 조카가 낚시가자고 졸릅니다. 새벽 5:30에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조카집앞에 도착하니 6:30 입니다. [씨익] 녀석이 설레어서 네시 부터 잠을 설쳤다고 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오봉지 도착해서 ...
  • 옥계수로....
    배스눈먼배스 조회 130405.09.11.21:23
    05.09.11.
    오후에 2시간 마눌님에게 외출 허락 받습니다 아.....싸[흐뭇] 렉카님의 대박포인트로 날라갑니다 =========3 네꼬 ,이카,지그헤드 ,안먹습니다....[기절] 아무리 꼬셔도 안먹습니다... 우린 이런걸 눈탱이 맟았다고 ...
  • 청도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맞은편에 북숭이님, 조나단님, 말짱꽝님, 중증님이 계신다고 하시고 결정적으로 조과가 아주 좋다는 소식에 그 전날 새벽 까지의 배싱으로 인해 축 처져있던 몸이 또 다시 발동이 걸립니다...
  • 피곤한 주말을 보내고...
    너무피곤 합니다.. 어제...낚시하고 의정부 들어오니 밤10시경.... 마눌님과 춘천 닭갈비가 아닌 의정부 닭갈비에 소주한잔하고 집에가는 길에 아는분 만나 새벽까지 술마시고..... 오늘은 착한아빠 모드로 전환하여 ...
  • 밑에 전체글은 kb소속 오경선 %께서 태클배리 컬럼에 올려 주신글을 양해를 구하고 골드웜에 옮겨 여러 배서들에 정보공유를 하기위해 " 기재한다는 허락을 받고 올림을 밝혀드립니다 원문은 아래에서 보실수 있습니...
  • 회원 가입하고도 LOGIN하지않고 골드웜에 자꾸 들러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부끄] 혼자 낚시하러 다니니 활동범위, 낚시 횟수, 낚시실력이 나아지는 것, 이 모든 것에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여러분의 조행기 읽을 ...
  • 기타삼류 조회 124205.09.10.21:03
    05.09.10.
    오늘 맘 먹고 옥계천 뒤지기로 했읍니다. 왠만하면 옥계천 같은 곳은 뒤지지 않는 성격이나(솔직히 큰놈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만 다닙니다) 2년전에 잡았던 대물들이 생각나 정말 오랜만에 뒤져보기로 했읍니다. 철저...
  • 봉정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1시 빤스도사님,소화아빠님과 봉정에 나가 봤습니다. 며칠전 비로 수위가 좀 올랐다가 이제 조금씩 내리고 있는듯 했습니다. 물도 아직 탁하고 진입로가 여의치 않아 전에 나도배서님따라 가던 포인트는 ...
  • 팔색조  고삼초등 등교기````````
    새벽 04시 30분 `````````````알람이 요란하다[버럭] 간단히 세수하고 연장들 챙기고 ,승강기를 타는순간 아```싸 차키를 [흠냐] 용인시내를 경유 `````````터미널 지나 바로 올라가는 아우토반~~~~~~`` 딱 집에서 35...
  • 오늘은 새로운 포인트 공개 들어 갑니다.[씨익] 진입로에서 내려서 상류를 바라보며... 위로는 올라가기 힘들어보입니다. 하류쪽을 바라보며... 저기 멀리보이는 다리이름이 봉산1교 입니다. 외국인전용단지라는 커다...
  • 대성지...
    배스눈먼배스 조회 123105.09.10.13:31
    05.09.10.
    요즘 하는일 땜에 낚시대 잡아본적이 까마득 합니다 금단현상으로 [기절] 일보직전 입니다 오전에 볼일보구 가게로 오는길에 애마가 내의지와는 관계없이 대성지로 달립니다 이눔을 목을 쳐야되는데 [씨익].... 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