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섬 토요체험학습 다녀왔습니다.

매주마다 안동으로 달렸더니 어째 며칠간 시큰둥해집니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은 가족봉사모드로만 지낼까 싶어서 단양 구인사, 보성 녹차밭 두곳을 염두에 두고 다녀오신분들께 문의를 해보니...

  구인사... "볼거 없고 크기만 디따 커요. 가지마세요~"

  녹차밭... "딱 사진에 나오는 그대로에요. 3-4시간 달려가서 그거만 보고오기엔 시간아까워요~"

금요일 저녁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어디로 낚시갈거냐면서 같이 동행하자고 하네요.
새벽 3시에 출발한다고해도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미리 텐트랑 야외용테이블 기타등등을 차에다 실어놓고 새벽3시에 깨우니 다들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가는길에 초행길에 혹여 헤매실까 싶어서 북숭이님 차와 조인하고....









도착하자마자 박스깔고 텐트치고 세팅 끝내놓았습니다.
이안에서 모자란 잠 보충하게 두고 저는 땅콩타고 출발~~~








# 조나단님

최대한 멋지게 찍어볼려고 여러장 뽑아봤는데 제일 잘나온거 같습니다.

곶부리 경사면을 노리며 집중... 그 앞으로는 일출...
분위기 좋지않습니까? [하하]


북숭이님 조나단님 후배녀석님 세분 오셨는데 일단 좌측으로 도보낚시 시작하셨습니다.
시작부터 오짜한수씩 하시고 출발이 좋더군요.








# 비석섬과 일출









# 1/32지그헤드 + 줌사의 7인치 트릭웜

어제 루어샾 최사장님과 통화중에 지그헤드리그로 트위칭 하듯이 해보라는 말이 생각나서....
따라해봤습니다.

내일 대회 대비해서 연습중이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질 않은듯 했는데,
네꼬리그에도 잘 반응없던 놈들이 이걸 던지니 그래도 심심찮게 나와주더군요.

지그헤드 트위칭이라고 해서 특별할것은 없고,
적당히 폴링을 기다렸다가 대를 숙이고 미노우 트위칭하듯이 툭툭툭~ 툭툭툭~ 쳐주고 스돕하는 동작의 반복입니다.
대를 위로 세우고 호핑하는것과는 색다른 액션이 연출되더군요.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주려고 1/32 지그헤드를 썻는데 훅셋이 아주 예술적으로 되더군요. [흐뭇]









# 마냥 신이난 지후

텐트 쳐놓고 돗자리 하나 깔아두니 아주 신이 났습니다.
새벽 일찍 데려와서 힘이 들만도 한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진작에 데려오지못한게 후회스러웠습니다.

너댓마리 배스얼굴을 보고,
텐트로 돌아와서 라면끓이고 북숭이님 준비해오신 삼겹살도 구워먹고 아침부터 진수성찬이었습니다.

잠시 휴식후
애들 번갈아 태워서 비석섬 근처 한바퀴 돌고 있으니 초심님도 지나가시다 들리시네요.







# 조나단님 북숭이님 후배녀석님

비석섬 도보낚시 된다고 이야기해놓고 못잡으면 어쩌나 괜히 걱정했는데, 오짜 한수씩 골고루 해주시니 기뻤습니다.











# 도크장에 서있는 배위에서 시연이와 지후

도크장에 정박해있는 여객선을 신기해 하더군요.
그래서 앞에서 한컷 찍어줬습니다.
시연이는 사진찍을때마다 표정관리가 영 안됩니다. [어질]


한낮이 되고 너무 더워서 철수...

세분은 대동골쪽으로 가서 그늘에서 쉬었다가 저녁피딩을 노려보겠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안동댐 주차장 그늘에서 낮잠을 즐긴후, 민속박물관들러 한바퀴 휘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치를 보니 와이프와 애들모두 흐뭇한 표정입니다.
배스로 손맛도 보고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일거양득이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낚시 조금 포기하더라도 앞으로는 자주 동행해볼까 합니다.


번개 치고 비가오네요.
내일 출조하실분들 안전유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