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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진위천 나들이

비린내 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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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꽝이었기에 조행기라 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나들이라고 적어봤습니다... [아파]
21일 일요일.. 날씨가 많이 따뜻하여 얼음이 녹은곳이 많을거같아 눈뜨자마자 진위천으로 향해봅니다. (그래봤자 11시에 출발..[부끄])



진위삼봉 포인트에 도착하니 대략 12시경.. 군데군데 연안에는 녹지않은 얼음이 보입니다.
그나마 작년 출조에 손맛 한번 본 곳이기에 주구장창 던져봅니다. 스피너로 긁어보고 미노우로 흔들어보고 웜으로 살살 꼬셔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한시간여를 돌덩어리 세군데를 달달 볶아봤으나 밑걸림에 채비만 뜯기고 맘만 아픕니다. [아파] 하류쪽으로 내려오면서 캐스팅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은 없었고 조금 더 내려가니 얼음이 덮혀있어 캐스팅할만한곳이 없습니다.
다시 상류로 향하던중 반대편쪽 갈대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군데군데 수중에 잠긴 육초도 보이고.. 꼭 녀석들이 모여있을것같이 보입니다.
작년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길이 험해보여 (사실은 뱀나올까봐 무서워서..[푸하하]) 못들어가본곳.. '그래 겨울 아님 언제 들어가보겠냐' 하는 생각에 상류 수중보를 신발 젖어가면서 건너봅니다.
둑방위에 길이 있을듯한데 그 뒤가 거리는 좀 있지만 오산비행장이라 혹여 가까이가면 발포 [헉] 하는게 아닌가싶어 그냥 갈대숲을 헤치고 들어갔습니다. 뭔 훈련을 하는지 연막도 피어오르고 총소리 비스므리 한 소리도나고 레이다도 막 돌아가고 그렇습니다.
갈대밭은 생각대로 험합니다. 발은 쓰러진 갈대 사이로 푹푹 빠지고.. 이거 괜히 들어왔나 싶습니다.
정말 겨울 아니었음 뱀이 우글거릴거 같습니다.



한 백여미터쯤 들어가니 육초가 잠긴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녀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듯하여 딴엔 안보이게 살짝 숨어서 캐스팅해봅니다. 수차례 던져봤지만 묵묵부답...[슬퍼] 혼자 쇼한거 같습니다.



근처 이곳저곳 쑤셔보다가 몇달은 물위에 떠있었을법한 포퍼 아이템을 하나 획득하고 [씨익]
갈대밭사이에서 이상한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반경 십미터정도는 횅~하니 갈대도 없고.. 바닥은 잔디로 되어있고.. 용도를 추측컨데 릴낚시용 개인좌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



내부는 이랬습니다.



재료를 보아하니 각목,비니루,우유박스,김치통.. 지붕엔 고무다라 뚜껑을 엊었습니다.
자주와서 관리를 하는지 비닐도 찢어진데도없고 전체적인 상태가 아주 깨끗합니다.
갈대밭을 헤치며 저 자재들을 가져와서 뚝딱거리며 만들었을 누군가의 열정에 감탄하며 다시 상류로 이동.. 들어올때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헥헥..내가 여길 왜 들어왔을까....[글쎄]



다리도 아프고 옷엔 갈대에서 떨어진 솜털같은게 잔득 붙어있고.. 손맛 한번도 못보고...비참합니다.
어떻게든 한수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차를타고 영풍제지 윗쪽에 수중보로 향합니다. (작년에 플라이낚시하시는분들이 몇분 보였던곳입니다.) 뜨아.. 여긴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있습니다. [아파]
할수없이 영풍제지 바로앞 진위교밑에서 몇번 던지다가 해는 지고... 추위도 엄습하고...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섭기도해서 꽝이란 시린가슴을 안고(뭐 한두번 맞은것도 아니지만..[씨익]) 집으로 향해야했습니다.



다음번엔 꽝맞지 않도록 좀더 노력해야 할것같습니다.
진위천 포인트는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전에 재키님이 아주 자세히 올려놓으신게 있을겁니다.
일요일 진위천에 출조하신 분들은 10여분 뵈었는데.. 어디서도 랜딩하는 장면은 목격할수 없었습니다.
진위천 배스들은 다 어디로 숨었을까요.. 얼음밑으로 다 숨었을까요.. 아니면 토요일 지진으로인해
심기가 불편하여 샷다마우스 정신을 발휘한것일까요..[궁금]

이녀석들을 공개 수배합니다! [배스] [배스] [배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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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꽝이야 다반사지요..
힘내시고 조금만 있으면..
꽝을 맞을래야 맞을 수 없을 겁니다.[미소]
07.01.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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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맞아본 사람이 대박의 기쁨도 느낄줄 알게 될겁니다.
힘내세요.. 으라찻차...
07.01.23. 09:38
날씨가 풀려가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시면..
대꾸리 배스들로 손맛 보실 겁니다[미소]
07.0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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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천도 춥다보니, 가급적 수심이 조금 깊은 포인트쪽을 노려보세요. 창내양수장 근처가 수심이 조금 나오는 곳이라네요. 저도 가 보고서야 수심이 꽤 깊다는 걸 알았습니다.
07.01.23. 09:52
헛 누군가 또 박수를 보낼껍니다...[씨익]
꽝이면 어떻습니꺼~ 물가에 있는데...저는 올 겨울 물가에 한번가고 추버서
겨울잠자고 3월달부터 활동계획입니다~[헤헤]
07.01.23. 10:20
추운날씨에 수고와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다음을 위하여 힘네세요
07.01.23. 11:19
겨울에는 잡기 보다는 현장 답사 해야지요..시즌을 위해서
07.01.23. 14:22
진위삼봉, 분위기만 좋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07.01.23. 17:36
엊그제 주말의 포근한 날이 앞으로 또 온다면
진위천에서 얼굴뵐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주말은 또 추워진다니 패쓰~[헤헤]
07.01.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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