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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3rd 남부오픈배스토너먼트 3위 리포트..

이 철(2%) 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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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 어체라 말이 짧은 점 양지 부탁드립니다... 

DSC00103.jpg

 

 

시즌에는 멀리하다 겨울에만 찾는 필드... 장성호... 

늘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몸을 움추리게 만들지만 겨울 장성호가 나에게는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남부리그에서만 느껴지는 특별한 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P1141176_copy.jpg

 

1월의 장성...

아무리 좋은 필드라 할지라도 겨울의 정점인 시기에 찾은 장성호는 역시 어려운 상황이었다.

작년과 바뀐 리미트 규정으로 빅원이 없으면 우승이 힘든 상황...

더우기 프락티스 없이 참가하는 게임이기에 안전 위주의 리미트 게임 운영 보다는 빅원을 위한 게임 플랜을 짜고 3전에 임해본다.

 

3전 파트너는 같은 카페(http://cafe.naver.com/farnaway.cafe) 소속의 낭만낚시님...

지난번 2전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같이 동행하였다. 리벤지를 다짐하며...

 

출발...

 

마지막 출발이기에 포인터 선점의 잇점이 전무한 상황...

인기가 좋은 포인트에는 벌써 선점한 보트들로 만원인 상황이었다. 빈곳을 찾으며 하류로 하류로...

본류대와 근접한 포켓 사면에 보트를 포지션하고 가이드 모터로 베이트 피쉬의 움직임을 찾아보았다.

 

 P1150970_copy.jpg

 

이른 아침의 피딩 타임이 지난 상황이었기에 베이트 피쉬도 뒤로 빠진 상황...

이를 노리는 녀석들도 뒤쪽으로 물러나 있는 상황이었다. 여러마리가 아닌 튼실한 낱마리를 노리는 낚시라 딮 에리어는 무시하고 셀로우권을 집요하게 지그로 노려보았다.

하지만 수몰나무에 채비만 여러번 뜯기고 노바이트...

 

상황이 녹녹치 않다. 그렇다면...

DOYO에서 2012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 COBA LR 버젼 8.0:1  + DOYO ROD(G) ML  테스트버젼에 비셔스 프로엘리트 카본 8파운드를 셋팅한 조금은 피네스한 채비로 다시금 같은 포인트을 공략해 보았다.

 

잔돌 지역을 여러차례 타고 넘으며 자주 스테이... 좀처럼 반응 없던 녀석들이 피네스한 채비에는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확실한 입질감은 없지만 무게감이 없으면 무조건 훅킹...

제법 힘을 쓰면서 튼실한 녀석이 올라온다. 그렇지!

이런 녀석으로만 리미트를 채우면 결과가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비친 태양열의 온기에 녀석들이 셀로우권에서 반응하기 시작한다.

걸림이 많은 수몰나무 사이를 빠져나오며 리액션에 또 한 녀석이 반응한다. 이번에도 제법 튼실한 녀석...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빠른 시간내의 리미트 확보에 자신을 보이지만 아뿔사!.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다.

 

p1150972_424skl.jpg

 

포인트를 여러 차례 이동하여 세심한 낚시를 시도해 보지만 일찍 터져버린 매서운 겨울 바람에 보트 포지션 조차 힘들었으며 그로 인한 차가운 냉기에 감각이 무뎌오는 손가락을 힘껏 문질러 보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순간 밀려오는 리미트 확보의 불안감... 토너먼트를 10여년 치루어 오면서 이런 불길한 예감이 자주 맞곤 했지만 이번만은 깨고 싶었다. 1시간여를 남은 상황에서 상류로 이동... 하지만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미련을 두고 중류권으로 다시 이동...

 

밋밋한 포켓 사면을 맞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드래깅 기법으로 바닥면의 녀석들을 노려보았다.

한마리... 한마리만 더~

한참이 지난 상황... 이대로 끝나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한 찰나... 간절한 소망에 드디어 답이 왔다.

툭! 나름 겨울 입질치고는 둔탁한 울림이 로드를 통해 전달해 온다. 훅킹~ 쿡쿡 처박는 녀석을 조심스레 뜰채에 담고 환호성...

 

자주 나에게 질문하고들 한다... 투자 대비 별 소득(?)없는 배스토너먼트에 왜 그렇게 열정을 쏟아붇는가? 라고...

난 얘기한다... 말씀 드려도 잘 모르실겁니다... 바로 이 맛을...

 

서둘러 귀착...

 

 

P1150992_copy.jpg

 

 결과는

겨우 리미트만 채우고 3위에 등극... 정말 극(?)적인 게임이었다.

 

P1150994_copy.jpg

 

p1151008_424skl.jpg

 

하지만 겨울 장성호의 패턴 분석은 아직 요원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움직임속에 미물인 인간이 자연의 깊은 뜻을 찾고자 함이 어쩌면 가소로운 일이겠지민 그 과정에서 주운 작은 조각에서도 크나큰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밀어 본다.

 

3월의 프리스폰 장성이 한층 더 고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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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이프로님 어려운 여건속에 3위 입상 축하드립니다.

토너먼트이 맛? 직접해봐야 알겠죠.

추워도 물가에 서는게 행복합니다.

12.01.26. 08:08
이 철(2%) 글쓴이
박주용(아론)

아론님은 그 맛 아시잖아요~ 

12.01.26. 15:53

요즘에 벌써 쉘로우로 올라오는가 보네요.

 

마지막 한마리.. 애타는 맘, 눈에 보는듯 합니다.

3위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12.01.26. 09:40
이 철(2%) 글쓴이
김영삼(영삼)

2월이면 봄이 찾아올겁니다...물속이 좀 빠르거든요~ 

12.01.26. 15:53
profile image

이겨울에도 열정적인 모습 너무 좋습니다.

보고싶네요.

12.01.26. 10:57
이 철(2%) 글쓴이
이근우(북성)

북성님도 예전처럼 다니시자구요~

얼음깨고 도보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12.01.26. 15:54

어려운 상황에서도 입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말씀 드려도 잘 모르실겁니다... 바로 이 맛을... "

 

이문구가 가슴에 팍!! 와닿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12.01.26. 12:50
이 철(2%)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도전해보세요~

게임 피싱으로....

12.01.26. 15:54
profile image

이프로님 3위 축하드립니다.

아래지방에서는 낚시을 많이 하는 군요.

울해부터는 겨울게임을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드네요.

게임낚시가 묘한 매력이 있지요.

겨울 운전조심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2.01.27. 00:03
이 철(2%) 글쓴이
반용필

아무리 추워도 장성 겨울 배싱은 가능하더군요~

한번 내려오세요~

12.01.31. 11:08
profile image

아...   눈온 배경이 참 멋드러집니다. 이 추운 날씨 속에도 배서들의 열정은 뜨겁기만 하군요~~!!

12.01.27. 11:32
이 철(2%)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님)

눈속의 배싱...

정말 운치있답니다...

12.01.31. 11:09
profile image

눈 보라를 헤처가면서 열심히 하셨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군요

3등이 1등보다 더 좋네요 최선을 다해서 말입니다

무한한 축하를 드림니다

12.01.27. 14:38
이 철(2%) 글쓴이
양맹철(무드셀라)

그렇죠~

최선을 다했다면 그만이겠죠~

12.01.31. 11:09
이 철(2%)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예... 감사합니다... 어르신...

늘 건강하세요~ 

12.01.31. 11:10
이 철(2%) 글쓴이
김진충(goldworm)

합천리그때 뵙죠~ 

12.01.31. 11:10
profile image
남부리그의 강자 2%님 또다시 단상에
오르셨네요 축하합니다

올해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장성 아직 저한테는 미지의 필드네요
올해는 가보려나 모르겠습니다
12.01.29. 23:30
이 철(2%)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장성,,, 언제 찾아도 배스가 반겨줄겁니다...

정말 좋은 필드랍니다.

12.01.31. 11:11
profile image

여건을 탓하면서 겨울철 게을러 짐이 부끄러워집니다.

 

필드를 가리시지 않는 이프로님의 열정과 실력은 늘 부럽고 멋지십니다.

12.01.31. 11:20
이 철(2%) 글쓴이
배대열(끈기배서)

아닙니다... 가족이 더 중요하시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는 것 보단 지금 열심히 하심이 낫겠죠~

12.01.31. 17:20

3위 입상축하 드립니다.

 

역시 장성배스들은 이프로님께 꼼짝 못하는군요.

12.02.02. 00:28
이 철(2%) 글쓴이
이동현(디젤)

같이 놀자구... 장성 2월말은 따뜻하니...

12.02.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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