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꺽지사냥
전날 샾에서 쏘가리 금어기 풀려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꺽지가 덜컥 잡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막내를 데리고 올해 첫 꺽지출조...
무기는 지그헤드 1/16, 1/8 거기에 맞는 웜. 스피너, 스푼류...
새벽 안개를 헤치며 풀에 맻힌 이슬에 바지까지 흠뻑 젖어가며 진입한곳에서 동생이 20안되는것들로 두마리...
동생은 아마 꺽지라는 고기를 처음 봤을듯, 몹시 기뻐하더군요.
수심이 깊은곳을 찾느라 여기저기 헤메다 건너편으로 이동하니 풀이 사람키만큼 자라있었지만, 여기까지와서 포기할수없다며 수풀을 헤치고 풀잎에 맻힌 이슬 온몸에 적셔가며 진입...
입질도 자주들어오고 잘 잡히기는 하는데 거의 키퍼사이즈 미달...
주로 잘먹힌 웜 색깔은 실버스모그. 스피너에는 작은녀석들만....
모처럼 흐르는 물에서 예쁜 꺽지를 만나고 오니 기분은 상쾌합니다만, 수풀헤치느라 여기저기 긁힌 자국을 보니 추천할만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