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goldworm 2455

4

1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고 가이드모터달고 밧데리를 연결하려는 순간, 밧데리와 연결접속단자가 없는 것이었다.
샾에 놔둔동안 누군가 떼내어 다른밧데리에 사용한 모양인데...
게다가 흙탕물...  ㅡ_-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설마 한마리야 잡히겠지 생각하며 노를 저어 건너편 산쪽 중류쪽으로...

먼저 1/2온스 스피너베이트로 연안쪽에 바짝 붙여 봤지만, 반응 무...

흙탕물에선 검은색이 잘먹힐것 같아 "검은색 렁커에 비드 두개 꽂은 노싱커채비"로 연안에 바짝 붙여도 응답 무...

30분쯤 지났을까 촛불켜진 움막근처에 다가갈 무렵 나무 드리워진 곳 아래로 스키핑해서 쏙 넣었더니 투둑~ 투두둑~...
세번을 놓친끝에 끌어낸 잔챙이 한마리. 그래도 이 흙탕물에 한마리면 어디야 싶은 생각이 든다.

첫수만 올리고 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거기다 오늘은 스키핑 왜이리도 잘 되는 것인지, 마치 도마뱀이 물위를 달리듯 파문을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
멋진 스키핑탓일까? 연이어 배스들이 잡히기 시작했다. 잔챙이들은 투둑~ 하는 입질감이 있었지만, 좀 큰녀석들은 입질감도 없이 받아물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좀 늦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바늘이 목구멍을 넘겼다. 주머니칼로 살을 살짝 찢어 무사귀환...
얼마 있다가 또 바늘이 목구멍을 넘긴녀석... 회생불가능인듯 하여 바늘을 빼고 배에 실어두었다가 철수하는 길에 다른분께 드리기로 했다.

연이은 목구멍넘김에 최대한 슬랙라인을 줄이며 낚시대에 작은 미동이라도 느껴지면 확 잡아챘다. 이번엔 좀 큰녀석... 나를 보고 내달리더니 배밑으로 쳐박는다. 티비에 배스프로분들이 배밑 물속으로 낚시대 넣는거 보고 대부분 오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러다 낚시대 부러지겠다 싶은 순간 티비에서 본것처럼 낚시대를 물속으로 잠수시켜야 했다. 왼쪽으로 두번, 오른쪽으로 두번 돌고나서야 항복. ^^

이후에 피아노줄 소리도 몇번. 얼굴도 못보고 "찌이익~ 퍽!" 이 두세번.  
8파운드짜리 카본 좀 섞인라인이라 4짜녀석들은 충분할텐데...

제방쪽 취수탑에 다와갈 무렵 직벽구간. 앵커를 내려보니 수심이 10미터도 넘어 보였다. 역시 스키핑으로 바위를 때리듯 쑤셔넣으면 어김없이 한마리. 이쪽에서도 40쯤 되는 녀석들은 입질감도 없고 낚시대를 들기전엔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곳 한자리에서 40좀 안되는 녀석들로 10마리정도. ^^

가끔 20센티도 안되는 자잘한 녀석들은 던지자마자 물고 나왔다.

해가 쨍하며 덥다 싶어 다시 왔던길로 돌아나오며 그늘 진곳에 스키핑, 그렇게 또 여러마리...
검은색, 붉은색 렁커와 스팅거는 다 써버리고, 여태 사놓고 한마리도 못잡아봤던 검붉은색 기다란 슬럭고와 작년겨울 남강에서 잘먹히던 10인치쯤되는 붉은색 링웜에 1/16 지그헤드를 던져도 잘 받아 먹는다.

오늘은 7시부터 수상족이 돌기 시작했는데도 나가라 소리를 안하나 싶었는데, 11시쯤 되자 나가달라고 한다. 안그래도 나가던 참이었는데...


정리해보면...

현재 신동지 수위는 만수위, 물색은 흙탕물, 수온은 보통때보다 차가운편, 웜을 제외한 다른것에는 반응이 없었고, 거의 직벽쪽에 바짝 붙일때나 스키핑으로 드리운 나무가지아래를 공략할때 바로바로 한마리씩 잡을수 있었다.
고기체색은 흙탕물 색깔을 닮은 희멀건색을 띄고 장마기간동안도 잘 먹었는지 빵도 괜찮아 보였다.
잘잡힌 원인은 아무래도 한달이상 지속된 장마로 손을 덜탄 탓이 아닐까...
신고공유스크랩
1
profile image
이야...
요즘 그런 대박을 하다니 축하합니다.
나두 ㄷ ㅐ박하구 싶다.....
03.08.02. 09:3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화보)신동지(낙화담)는 지금 흙탕물
    이번에 내린 큰비로 이번주는 그냥 움츠려 지내려다가 새벽에 눈이 띄여 나가봤습니다. 여느때처럼 5시30분경 도착해서 닥보트 펴고 태클 준비해서 제방 취수탑까지 곧장 달렸습니다. 신동지 현재상황은 흙탕물이긴 ...
  • 새벽 지천철교에서 스피너베이트로...
    새벽 일출 모습입니다. 5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미적미적거리다 지천철교 상류쪽에 도착한것이 5시50분 몇마리 잡고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일출의 장관이 펼쳐져 있더군요. 역시 사진보다는 직접보는것이 더 멋집니다. ...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
  •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
  • 와이프랑~~~
    배스이민호 조회 190003.07.28.12:59 2
    03.07.28.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
  • 장척지에서 초동지까지...
    아버지와 처음 시작하시는 친구분을 모시고, 장척지와 초동지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30분 출발... 6시쯤 장척지 제방쪽에 차를 주차하고 둘러보니 마름이 전 수면을 뒤덮고 있더군요. 제방우측 산쪽을 타고 넘어가...
  • 금호강 지천철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낙동강에 쏘가리 사냥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꺽지 몇마리... 쏘가리는 얼굴도 못봤습니다. 낙동강 수량이나 물색으로 미루어볼때 항상 진행이 빠른 금호강 상황은 훨씬 좋을것 같은 예감에 금호강으로 향했는...
  • 초동지 가족나들이
    배스goldworm 조회 170203.07.12.22:40 1
    최근 아버지와 막내동생이 루어낚시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아버지, 저, 동생 마주앉으면 낚시이야기만 하게됩니다. 이제 홀로 새벽출조를 나가지 않아도 되고, 휴일 가족모임도 자연스레 물가로 이어집...
  • 신동지 잠깐...
    배스goldworm 조회 173103.07.04.16:19 2
    03.07.04.
    원래는 동생데리고 제방쪽에서 워킹해볼생각이었는데... 동생이 안나오는 바람에 닥보트 띄웠습니다. 물색은 다소 탁하지만, 다른 저수지보다는 양호한편이고, 상류 유입되는 새물은 맑은물에 가까움. 상류쪽에서는 ...
  • 지난 수요일 밤낚시....(저녁 9시~새벽2시) 갈색 렁커로 수몰된 버드나무 앞에 조그마한 나무가지(역시 수몰된 나무로서 물가에 있음) 있는곳에서 캐스팅후 느린 액션에...3짜 한수..이후 잠잠...다시 캐스팅후 만약 ...
  • 비맞으며 신동지로...
    배스goldworm 조회 177203.07.01.13:05 2
    모처럼만에 달새랑 새벽가물치를 가볼까 생각하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비가 부슬부슬... 계획취소하고 그냥 자려는데, 달새가 보낸 문자메시지 "끄리잡으로 안갈래?" 끄리는 잠깐이면 족한데 싶어서, 그냥 잠이나 다...
  • 오랜만에 가본 신동지
    날씨가 흐려 아침 가물치는 힘들것 같고, 철탑엔 릴꾼이 자리를 잡고 있을거 같고... 그래서 오랜만에 신동지로 나섰습니다. 닥보트 펴고 태클챙기니 8시. 상류에 물속에 누워있는 나무에 접근. 지그스피너, 1/2온스 ...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
  • 배스goldworm 조회 174103.06.15.01:07 2
    이제 막 배스낚시에 재미를 들이고 계신 아버지와 친구분을 모시고 토요일 새벽 오봉지를 가봤습니다. 오봉지는 작년에 보팅 한번 해본게 전부고, 걸어서 낚시해본적은 없었지만, 최근 30이하의 자잘한 녀석들이 상류...
  • 막내동생과 동행한 금호강
    루어낚시 중독과정 첫번째 단계가 철탑 끄리. 세번 데리고 갔더니 이제 스피닝릴 캐스팅도 어느정도 되고, 끄리는 좀 밋밋하니 더 강한걸 원하더군요. 그래서 동생을 데리고 금호강으로 갔습니다. 먼저 세천부터... ...
  • 배스goldworm 조회 169803.06.08.22:08 2
    안동은 작년 아마추어대회때 가보고 나선 처음 가봤습니다. 게다가 밤낚시도 처음이나 다름없었네요. 해질무렵부터 이리저리 따라다녔는데, 어디가 어딘지, 물인지 땅인지 분간도 안되더군요. 거기다 미끄러운 마사토...
  • 오랜만에 금호강 오짜
    ' 낙동강 수위와 물색을 보니 금호강도 상황이 좋아졌을듯하여 아침에 나섰습니다. 7시경 세천 절벽 도착. 수량과 물색은 비오기전과 다름없었습니다. 가물치용 못통에 펜슬, 버즈, 스피너 2개, 렁커 몇봉지들고 포인...
  • 남북지보팅
    배스goldworm 조회 175103.05.29.12:38 1
    아침에 일어나 신동지, 금호강을 놓고 고민하다가 엉뚱하게도 남북지로 갔습니다. 남북지는 언제고 한번은 보팅해봐야지 하고 벼르던 곳인데, 막상 해보니 별거 없어보였습니다. 남북지 가는길은 약목과 북삼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