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꽃밭, 버즈베이트로...

모처럼 휴일인데, 비가 곧 올듯한 분위기인데도 집을 나섰습니다.
자주가는 지천철교쪽이나 세천을 벗어나 모처럼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북대구로 내려 도착한곳은 금호강 꽃밭.

꽃밭은 아마추어대회때 두어번 왔던곳이지만, 포인트 탐색도 제대로 안해본곳이 많고 제일 안쪽에 절벽이라는 곳이 어떤가도 싶었기에 한번은 가봐야지 마음먹었던 곳이었습니다.
축사를 지나 강아지들의 환영을 받으며 절벽 진입.
그런데 말로만 절벽이지 수심은 1미터나 넘을까 싶고 이동할만한 포인트도 좁더군요.

일단 어제 만든 골드웜표 스피너베이트 4호 5호를 테스트.(두번째 사진)
사진의 맨아래에 것은 버클리 스피너베이트에 브레이드만 교체한것입니다.
3/8온스 황동싱커를 사용하니 외관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브레이드도 큼지막한걸로 달아봤는데, 눕지않을가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발란스 굿, 브레이드 회전도 굿.

스피너베이트에 응답이 없길래 뭘 던져볼까 생각하는데, 난데없이 소나기가 퍼붓더군요. 차로 돌아갈까 하다가 에라 그냥 맞고 말지... 문득 봄비에 활성도가 좋아지고 떨어지는 빗방울들 사이로 버즈베이트를 감으면 뭔가 되지 않을까 싶어 버즈베이트 장착.
첫캐스팅... 두번째 캐스팅에 퍼억!!!
처음엔 절벽쪽에 파고들길래 라인 쓸릴까 싶어 강제집행... 이후에는 강중심쪽으로 마구 내달리더군요. 힘은 며칠전과 비교해도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로 좋았습니다. (첫번재 사진)

작년 기억으로는 3월 중순이 되서야 탑워터루어에 반응이 왔던것 같은데, 2월 21일에 버즈베이트로 배스를 잡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후 간간히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하는 날씨는 지속되고, 그래도 매점쪽까지 연안을 쭉 훑어봤으나 반응무.
꽃밭 현재상황은 금호대교아래쪽보다도 수질이 더 탁하고, 청태도 많이 끼고 수심또한 낮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호대교아래나 지천철교 세천쪽에서 조황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간 : 9시 ~ 11시 20분.
날씨 : 비 오다 말다...
수온 : 10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