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천에 잠시

아침에 옥계천에 잠시 들렀습니다.
비온 뒤라 물이 많이 늘었더군여 색깔은 여전히 흙탕물이구여 ㅜ.ㅜ
대낚하시는 분들 아주 거기서 교대로 사시나 봅니다.
항상 북적북적 캐스팅할 자리도 없고... 대낚 아저씨들 간간히 올라오는 애기 배스들 그냥 막 담아 갑니다. 드실려고 저러시는지... ㅜ.ㅜ

오늘도 자리가 없어서 구 다리에서 했습니다.
두번째 캐스팅에 발앞에서 툭 미약한입질 그리고 라인이 스으윽 흐릅니다.
오예~~ 힘찬 훅킹 근데 라인만 쭉 딸려옵니다.ㅜ.ㅜ 터졌당 ;;
라인에 흠집이 있나... 다시 신속히 체비 정비해서 그자리로 숑 ~` 다행히 한번더 입질을 합니다.
우와 기분 쥑인다 라인이 흐르는걸 확인한후 힘찬 훅킹 우와 드랙 열심히 풀림니다 다시 잠그고
힘겨루기 근데 이놈이 버팅기기 합니다, 릴도 안감아지고 속으로 오늘 첨 5짜 잡는구나 했죠
심장이 쿵쾅거리는게 느껴집니다.
3초정도 열심히 힘겨루기~~ 핑 ~~ 허전~~ 그냥 빈줄만 또 올라옵니다. ㅜ.ㅜ

우와 저거 잡아야 되는디...다시 라인을 5M 정도 풀어서 끊어내고 (혹시 살짝 흠집난 부분이 있을까하여)
신속 정확한 채비 제발 그자리에 있어라 속으로 빌며 다시 캐스팅 근디..근디..
이넘이 딴곳으로 이동했는지 없당 ㅜ.ㅜ 아~~ 이허무함..
담배가 절로 땡기더군여 허무하게 담배 한대 피우고 옆으로 5발이동후 다시 캐스팅 ~~ 슈~~
근디 그넘이 다시 물어 주더군여 아 이 흥분 이번만은~~~
다시 그넘과 힘겨루기... 라인이 무쟈게 울어 댑니다. 또 터질것 같은 ..,
아 드디어 고넘이 수면위로 살포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모습 우와 이건 그냥봐도 5짜는 되겠당 다시한번 흥분 열심히 힘겨루기...
그런데 그만 또다시 피~~이~~잉~~ 줄이 터져버렸습당.
고넘 여유를 부리며 꼬리로 살짝 물보라를 만들고는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졌음다.
아 순간 온몸에 기운이 쫘악 빠지고 한동안 멍하니 고넘이 사라진곳만 바라보고 있었음다.
그뒤로 다시는 고넘의 입질을 받지 못했다는 전설이~~

한동안 그넘때문에 잠자기는 틀린것 같습니다.ㅜ.ㅜ  

시 간  : 08:00 ~ 09:30
장 소  : 구다리 중간 부분에서 다리와 수평으로 캐스팅
장 비  : 스피닝 대
            8bl 라일론줄
채 비  : 노싱커에 비드하나 추가여~
             4인치 검정색 렁커
조 과  : 30중반 한수후 바로 철수


이상 허무한 조행기 입니다. 다들 어복 충만하시고 빅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