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보고서

바발 1192

0

7
어제 갑자기 잡힌 스케줄이 완료되니 오후 다섯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산야로 출발했지요.
광석사로 들어가서 갈라지는 곳에 차를 세우고 워킹을 시작했습니다.

골자리에서 옅은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안동호 주변 흙의 특성상 웬만하면 짙은 흙물을 만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위는 지난 화요일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물이 일단 빠졌다가 많은 비로 다시 차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가 그렇게 왔어도 전체적인 물색은 좋은 편입니다.
그야말로 배스낚시하기 딱 좋은 물색입니다.

과수원 밑을 지나 계속 전진했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습니다.
돌 무너진 곳을 집중공략했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계속 걷고 또 걷습니다. 뚜벅이 인생, 나그네 인생 같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걷기 힘듭니다. 자꾸 벽이 무너집니다.
몸도 따라 휘청, 빠질 뻔하고, 돌이 발을 찍고, 고난의 길입니다. [울음]
알맵 지도상 북무골 밑의 골짜기 까지 걸어갔다가 올 때는 길로 왔습니다.

그래도 입질을 받고 배스도 낚고 멋지게 줄을 끊고 도망가는 녀석도 만났습니다.
총 네 마리 입질 받았습니다. [하하]

한 마리는, 풀에서 웜을 탁하고 튕겨낼 때 어디선가 나타나서 물고 달아납니다.
워낙 얕은 곳이라 그 모습이 다 보입니다. 후킹을 했는데 웜만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한 마리는, 40급인데 멋지게 이리저리 힘을 쓰고 바늘 털이도 하다가 옆으로 머리를 여러 번 치면서 줄을 끊습니다.
한 마리는, 50급 이상인데 도대체 물 위로 솟지도 않습니다. 얕은 곳에서 후킹되어서 모습도 보았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기선제압을 했는데 갑자기 힘을 쓰더니 반대 방향으로 돌립니다. [헉]
급히 대응을 하지만 멋지게 끊어버립니다. 드랙도 소용 없습니다. [굳]
한 마리는, 제가 불쌍한지 제 손에 몸을 맡깁니다. 예쁩니다. 힘 좋은 40급입니다.

돌 많은 곳에서는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 내려오는 곳, 육초가 잠긴 얕은 곳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시간대도 영향을 준 것 같았습니다.
새 물을 먹어서 그런지 힘이 더 세졌습니다.
물이 좀 더 안정되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자~ 질문 받습니다. [헤헤]
신고공유스크랩
7
profile image
우와~ 부럽습니다.
전 아직 깨끗한 물에서 배싱을 해본적이 없어서...
배스가 깨끗한 물에서 사는지도 모릅니다. [생각중]
언젠가 한번은 배스 회를 먹어볼 생각인데...
기회가 오질 않네요...
04.07.06. 11:32
profile image
배스회먹으면 거시기아래 둥근게
소 거시기아래달린것처럼 커지는 수가 있어요.

바발님 재미있게 낚시하셨네요.
부럽습니다.
04.07.06. 12:03
바발
운문님 말씀이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푸하하] 너무 무서워요 [뜨아].
04.07.06. 12:08
goldworm
장마이후에는 육초잠긴곳에 고기가 몰린다고 들었습니다.
한번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저녁에 이슬만 아니었어도 토요일날 안동 가는거였는데, 아쉽습니다.
이번주에는 날씨가 도와줄지 모르겠지만, 안동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깜님 회는 되도록 안먹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생각중]
04.07.06. 12:24
평온하던 마음이 한순간 바발님의 "보고서"에 다시금 무너집니다.[기절]
몇일째 떨리는 손 부여잡고 땜질만 했는데... 오늘 아침 사랑니 뽑다가 우연히
제손이 많이 떨려오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뜨아] 큰일이네요... [시든꽃]

어깨가 우~~~리(뻐근할 정도로)한 안동 조행기 [침]흘르며 잘보고 갑니다.[굳]

04.07.06. 12:37
키퍼
안동 상황이 궁금 해서 특파원 하나 보내려고 운을 띄우고 있었는데
바발님이 소식을 전해 주시는군요.....
야간침투작전 한번 하러 가야 겠습니다.
장마비가 내리기전에 가야 퇼텐데....그럼 오늘 아니면 내일....[푸하하]
04.07.06. 16:38
바발님 방갑습니다.
안동... 저에겐 정말 독한 맘(?) 먹어야 갈 만한 곳이지요.
고향에 있을때나, 구미 있을때는 친구들 옆구리 찔러서 가끔 가고는 했었는데.
그때는 배스가 물고기 이름인지도 모를 시기 였답니다. [씨익]
이제 배스 얼굴좀 구별 할 만하니까... 이렇게 서울에서 생활을 해 버리네요.
언젠가 안동 배스 얼굴 한번 보고 싶습니다.
라인을 끊어 버리고 달아나는 배스면 더욱 더 보고 싶네요.
04.07.06. 17:5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보고서"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깜깜할때 까지 (22시?) 연경지서 손맛 보다가... 건달배스님께 바늘이나 좀 얻어볼까나 해서 그 '빵집 습격사건' 을 감행했습니다. 차를 몰고 가게 앞에서 장화를 갈아 신으려다 '밤중에...
  • 머나먼 안동 <b>* 사진추가 *</b>
    새벽 4시경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조금더 일찍 나서려다가 구지골에 주차를 할수 있을지가 걱정스러워 해뜰무렵에 맞췄습니다. 길이 망가져 있었고, 구지골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상하기는 ...
  • 가입 후 첨 조행기를 올리네요^^ 오늘은 공항교를 지나 꽃밭 상류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분위기는 너무 좋던데 낮이라서 그런지 배스보단 끄리가 엄청 많았습니다..[헤헤] 그래서 맘 편히 스푼으로 끄리 타작 좀 하구...
  • 요즘 깜님과 건달배스님의 비밀 역적모의 [기절]장소인 연경지를 기습했습니다. 2년전 2번 작년에 2번 가볍게 다녀온 곳인데 위 두분이 매일밤만되면 만나기에 새벽기습하여 정체를 밝혔습니다[푸하하] 연경지의 배스...
  • 흙탕물속의 신동지 #4
    오늘은 다른곳으로 가볼려다가 혹시나 운문님이 오실까 싶어 또 신동지로 들렀습니다. 6시 쯤 도착... 그런데 안오셨더군요. [슬퍼] 물색은 어제와 동일하고 수위는 조금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건너편 수몰나무지역부...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도 연경지를 다녀왔습니다. 늘 꽝을 안치게 해주는 연경지라... 즐겨 갑니다. 건달배스님도 만났구요.. [씨익] 먼저 늘 가던 포인트... 상류 다리(?) 옆으로 조금 들어가자마자... 늘 던...
  • 흙탕물속의 신동지 #3
    어제 녹색장화님과 슈퍼에서 [맥주]를 조금 했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듭니다. 새벽낚시를 하려면 컨디션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7시정도에 도착하니 이미 두분이 고모보트를 타고 낚시중이십니다. 아마 대구...
  • 배스관우 조회 122404.07.07.19:39
    04.07.07.
    새벽 2시에 일이끝나고 갑자기 배스가 보고 싶어집니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가자!!!!신갈로......새벽2시 차도없고 신호도 잘받습니다.... 신갈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무렵....
  • 장마비속의 신동지 보팅
    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6시 10분. 배를 펴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언제는 비온다고 낚시안했던가?" 혼자 중얼거리며 비옷을 챙겨입고 땅콩을 몰고 나갑니다. 어제 재미를 봤던 최상류 건너편쪽의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도 연경지 다녀 왔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두번째 캐스팅에 2짜 한수. 붕어 낚시 하시는 분 계셔서 고 주변에서 놀다 다시 2짜 한수. 모기땜에 철수할려 차에 왔다 잠바 다시 입고가서 다...
  • 아무래도 장마비가 내린다기에 비오기 전에 한번 다녀오기위해 야간침투 작전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목표는 팔락늪으로 정하고 키퍼+ 테트리스 2명이 23:20분경 구미 출발.... 현풍 휴계소에서 우동 한그릇 하고 팔락...
  • 자작으로 한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던진것이 바로 반응이 옵니다. 지난번 볼펜으로 만든 자작 루어 입니다. 이번엔 끄리지만 다음엔 배스를 노려볼 작정입니다. 이 기쁨을 골드웜 식구들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 흙탕물속의 신동지 #2
    오늘은 조금 늦은 6시 20분경 신동지에 땅콩을 띄웠습니다. 물색은 며칠전보다 좀더 짙어진 흙탕물, 민들레가 북상하던 토요일 저녁에 몇시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는데, 그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상류쪽엔 떠내려온 풀...
  • 배스바발 조회 119204.07.06.11:26
    04.07.06.
    어제 갑자기 잡힌 스케줄이 완료되니 오후 다섯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산야로 출발했지요. 광석사로 들어가서 갈라지는 곳에 차를 세우고 워킹을 시작했습니다. 골자리에서 옅은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안동...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드디어 개인 기록 경신 입니다. 36Cm... 장소는 연경지 입니다. 골드웜네 식구들 처럼... (개인적으로 골드웜네는 식구... 가족... 이런 단어가 더욱 어울리는것 같네요. [흐뭇]) 저도 마찬가...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장마니... 태풍이니... 여러가지로 배서들의 힘을 뺍니다. 프로젝트 땜시 바쁜와중에도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의 저의 루어 기록입니다. 금요일 06시. 골드웜님과 비...
  • 비오던 토요일 오봉지
    원래 계획은 토요일 새벽에 안동으로 나가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녹색장화로부터의 [전화] 소주한잔 한다는게 너무 늦게까지 마셔버려서 토요일 오전동안은 꼼짝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녹색장화님...
  • 바다 쏘가리 다녀왔습니다.
    군대간 친구녀석이 모처럼 휴가를 나왔길레 바다에 한번 놀러 가기루 했습니다. 그래서 길을아는 유일한 바다인 감포를 선택하고 준비~!!! 당연히 물이있는곳엔 낚시채비를 챙기는 낚싯꾼다운 본성이 발휘가 되더군요...
  • 어제 밤 근무 마치고 12시가 채 못되어 남쪽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기 전에 한번 나서야겠다고 맘을 먹고, 테트리스님과 다른 초보조사 두분을 모시고 무작정 ...
  • 어류정수로 조행기3
    관우님이 조행1.2편을 썻으니 사진만올립니다 ㅎㅎ 첨가입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