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뻐근~

오늘은 오랜만에 불로동 금호강으로 갔습니다.

전 낚시하러 나오는데 오팔아이는 일하러 나갈 준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금 그렇네요...

벵어돔아~ 시간나면 징하게 한번 하자[윙크]


도착하니 역시나 저 멀리서 배스가 튑니다.
배스는 가까운데 있다? 여기는 아닙니다.

수심이 있을땐 가까운데도 붙는데 물이 줄어들면 저 멀리 수초근처에서 놉니다.
가까운데서는 20이하 잔챙이들만 입질합니다.




사진의 파랗게 표시한 근처 수초에 던지면 그나마 30급들이 입질합니다.

오늘 이카 노싱커로 던져보니 릴의 회전수 70바퀴 되는 거리입니다.

70바퀴 X 한바퀴당 감아들이는 양 60cm = 4200cm
날아가는 포물선과 바람의 영향으로 줄이 휘는걸 계산해서 좀 빼면
대략 30 여미터 되는 거리인듯 싶습니다.  

미나리깡 부라더스 및 부대들은 아무 걱정없겠지만
전 죽어라 던져야 했습니다[울음]


이카로 수초근처를 노립니다.
몇 번 캐스팅해서 호핑으로 끌고 오는 도중 수중수초를 빠져 나오는데
입질이 들어옵니다. 30 조금 넘네요.

그때 짜잔~ 하고 저번에 언급한 동네 아저씨가 등장하십니다.

"오랜만이네요" 하고 인사를 건내십니다.
당연히 배스는 그 아저씨에게로 갑니다[미소]
텃밭을 가꾸고 계셨는데 지나가는 사람과 전부 인사하는걸로 보아서는 꼭 이장님 같습니다.


또 멀리 던져 수초옆에 착 하고 들어갑니다.
뭔가 라인을 슬그머니 당깁니다. 폴링바이트네요.

퍼더덕 하고 라이징 하는데 좀 씨알이 됩니다.
30여미터를 이리째고 저리째다 항복!!

이때 밭일 하던 아저씨가 행여 고기 달아날까 얼른 달려와 랜딩까지 합니다[씨익]





두뼘하고 조금 넘는거 보니 4짜 초반쯤 되나 봅니다.
이놈도 아저씨에게로.....









이후에도 몇 수 더 했는데
행여 아그들 황천길 보낼까 싶어서 몰래 물에다 던져 줬습니다.

큰놈들 많이 잡아서 그러면 좋겠지만 멀리 던진다고 어깨가 뻐근합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