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신동지를...

남도권 베스가 힘이 장사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기에 부산에서 경기도로 올라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로 골드웜 접속해서 배스낚시포인트를 뒤져봤습니다.
(저는 경기도에서만 하던 배스초보입니다)

골드웜님의 홈저수지라는 말과 낙화암이라는 이름이 맘에들어 무작정 네비로 찍고 달렸습니다.

송전지같은 대형저수지만 보다가 신동지를 보니 크기면에서 일단은 실망했지만, 역시 베스의 파워는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수상스키랑 바나나보트때문에 물결도 좀 있고, 물색도 흐리고 수초도 꽤 있어서 도보낚시에 좋은 여건은 아니었습니다.

오후 해가 중천일 때 한 두어시간 수몰나무 건너편 주차장쪽에서만 던져서 두수 올리고 왔습니다.

첨에 주차장에 최근거리 토관 왼쪽편으로 사이드캐스팅으로 던졌는데 다운샷에 입질이 바로 왔습니다.

버티는 힘이 장난이 아니라 긴장했지만 건지고 보니 수초옷을 입은 30급.

그뒤로 몇가지 채비변경에도 입질전무.

흥미를 잃고 그냥 갈까하다가 요즘 송전지에서 재미보고 있는 다운샷 변형 채비로 바꿨더니 두어번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몇번을 풀고 댕기고 하다가 올려보니 50이 조금 안되는 녀석.

신동지 배스 힘좋다는 말이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돌아올 때 저수지마을 어귀에 순두부집에서 순두부 백반을 먹었는데, 밥공기가 두개가 나오더군요.

매우 만족했습니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