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진위천 나들이
처절한 꽝이었기에 조행기라 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나들이라고 적어봤습니다... [아파]
21일 일요일.. 날씨가 많이 따뜻하여 얼음이 녹은곳이 많을거같아 눈뜨자마자 진위천으로 향해봅니다. (그래봤자 11시에 출발..[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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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삼봉 포인트에 도착하니 대략 12시경.. 군데군데 연안에는 녹지않은 얼음이 보입니다.
그나마 작년 출조에 손맛 한번 본 곳이기에 주구장창 던져봅니다. 스피너로 긁어보고 미노우로 흔들어보고 웜으로 살살 꼬셔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한시간여를 돌덩어리 세군데를 달달 볶아봤으나 밑걸림에 채비만 뜯기고 맘만 아픕니다. [아파] 하류쪽으로 내려오면서 캐스팅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은 없었고 조금 더 내려가니 얼음이 덮혀있어 캐스팅할만한곳이 없습니다.
다시 상류로 향하던중 반대편쪽 갈대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군데군데 수중에 잠긴 육초도 보이고.. 꼭 녀석들이 모여있을것같이 보입니다.
작년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길이 험해보여 (사실은 뱀나올까봐 무서워서..[푸하하]) 못들어가본곳.. '그래 겨울 아님 언제 들어가보겠냐' 하는 생각에 상류 수중보를 신발 젖어가면서 건너봅니다.
둑방위에 길이 있을듯한데 그 뒤가 거리는 좀 있지만 오산비행장이라 혹여 가까이가면 발포 [헉] 하는게 아닌가싶어 그냥 갈대숲을 헤치고 들어갔습니다. 뭔 훈련을 하는지 연막도 피어오르고 총소리 비스므리 한 소리도나고 레이다도 막 돌아가고 그렇습니다.
갈대밭은 생각대로 험합니다. 발은 쓰러진 갈대 사이로 푹푹 빠지고.. 이거 괜히 들어왔나 싶습니다.
정말 겨울 아니었음 뱀이 우글거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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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여미터쯤 들어가니 육초가 잠긴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녀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듯하여 딴엔 안보이게 살짝 숨어서 캐스팅해봅니다. 수차례 던져봤지만 묵묵부답...[슬퍼] 혼자 쇼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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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이곳저곳 쑤셔보다가 몇달은 물위에 떠있었을법한 포퍼 아이템을 하나 획득하고 [씨익]
갈대밭사이에서 이상한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반경 십미터정도는 횅~하니 갈대도 없고.. 바닥은 잔디로 되어있고.. 용도를 추측컨데 릴낚시용 개인좌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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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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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보아하니 각목,비니루,우유박스,김치통.. 지붕엔 고무다라 뚜껑을 엊었습니다.
자주와서 관리를 하는지 비닐도 찢어진데도없고 전체적인 상태가 아주 깨끗합니다.
갈대밭을 헤치며 저 자재들을 가져와서 뚝딱거리며 만들었을 누군가의 열정에 감탄하며 다시 상류로 이동.. 들어올때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헥헥..내가 여길 왜 들어왔을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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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아프고 옷엔 갈대에서 떨어진 솜털같은게 잔득 붙어있고.. 손맛 한번도 못보고...비참합니다.
어떻게든 한수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차를타고 영풍제지 윗쪽에 수중보로 향합니다. (작년에 플라이낚시하시는분들이 몇분 보였던곳입니다.) 뜨아.. 여긴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있습니다. [아파]
할수없이 영풍제지 바로앞 진위교밑에서 몇번 던지다가 해는 지고... 추위도 엄습하고...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섭기도해서 꽝이란 시린가슴을 안고(뭐 한두번 맞은것도 아니지만..[씨익]) 집으로 향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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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꽝맞지 않도록 좀더 노력해야 할것같습니다.
진위천 포인트는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전에 재키님이 아주 자세히 올려놓으신게 있을겁니다.
일요일 진위천에 출조하신 분들은 10여분 뵈었는데.. 어디서도 랜딩하는 장면은 목격할수 없었습니다.
진위천 배스들은 다 어디로 숨었을까요.. 얼음밑으로 다 숨었을까요.. 아니면 토요일 지진으로인해
심기가 불편하여 샷다마우스 정신을 발휘한것일까요..[궁금]
이녀석들을 공개 수배합니다! [배스] [배스] [배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꾸벅]
21일 일요일.. 날씨가 많이 따뜻하여 얼음이 녹은곳이 많을거같아 눈뜨자마자 진위천으로 향해봅니다. (그래봤자 11시에 출발..[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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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삼봉 포인트에 도착하니 대략 12시경.. 군데군데 연안에는 녹지않은 얼음이 보입니다.
그나마 작년 출조에 손맛 한번 본 곳이기에 주구장창 던져봅니다. 스피너로 긁어보고 미노우로 흔들어보고 웜으로 살살 꼬셔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한시간여를 돌덩어리 세군데를 달달 볶아봤으나 밑걸림에 채비만 뜯기고 맘만 아픕니다. [아파] 하류쪽으로 내려오면서 캐스팅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은 없었고 조금 더 내려가니 얼음이 덮혀있어 캐스팅할만한곳이 없습니다.
다시 상류로 향하던중 반대편쪽 갈대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군데군데 수중에 잠긴 육초도 보이고.. 꼭 녀석들이 모여있을것같이 보입니다.
작년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길이 험해보여 (사실은 뱀나올까봐 무서워서..[푸하하]) 못들어가본곳.. '그래 겨울 아님 언제 들어가보겠냐' 하는 생각에 상류 수중보를 신발 젖어가면서 건너봅니다.
둑방위에 길이 있을듯한데 그 뒤가 거리는 좀 있지만 오산비행장이라 혹여 가까이가면 발포 [헉] 하는게 아닌가싶어 그냥 갈대숲을 헤치고 들어갔습니다. 뭔 훈련을 하는지 연막도 피어오르고 총소리 비스므리 한 소리도나고 레이다도 막 돌아가고 그렇습니다.
갈대밭은 생각대로 험합니다. 발은 쓰러진 갈대 사이로 푹푹 빠지고.. 이거 괜히 들어왔나 싶습니다.
정말 겨울 아니었음 뱀이 우글거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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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여미터쯤 들어가니 육초가 잠긴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녀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듯하여 딴엔 안보이게 살짝 숨어서 캐스팅해봅니다. 수차례 던져봤지만 묵묵부답...[슬퍼] 혼자 쇼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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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이곳저곳 쑤셔보다가 몇달은 물위에 떠있었을법한 포퍼 아이템을 하나 획득하고 [씨익]
갈대밭사이에서 이상한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반경 십미터정도는 횅~하니 갈대도 없고.. 바닥은 잔디로 되어있고.. 용도를 추측컨데 릴낚시용 개인좌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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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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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보아하니 각목,비니루,우유박스,김치통.. 지붕엔 고무다라 뚜껑을 엊었습니다.
자주와서 관리를 하는지 비닐도 찢어진데도없고 전체적인 상태가 아주 깨끗합니다.
갈대밭을 헤치며 저 자재들을 가져와서 뚝딱거리며 만들었을 누군가의 열정에 감탄하며 다시 상류로 이동.. 들어올때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헥헥..내가 여길 왜 들어왔을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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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아프고 옷엔 갈대에서 떨어진 솜털같은게 잔득 붙어있고.. 손맛 한번도 못보고...비참합니다.
어떻게든 한수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차를타고 영풍제지 윗쪽에 수중보로 향합니다. (작년에 플라이낚시하시는분들이 몇분 보였던곳입니다.) 뜨아.. 여긴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있습니다. [아파]
할수없이 영풍제지 바로앞 진위교밑에서 몇번 던지다가 해는 지고... 추위도 엄습하고...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섭기도해서 꽝이란 시린가슴을 안고(뭐 한두번 맞은것도 아니지만..[씨익]) 집으로 향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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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꽝맞지 않도록 좀더 노력해야 할것같습니다.
진위천 포인트는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전에 재키님이 아주 자세히 올려놓으신게 있을겁니다.
일요일 진위천에 출조하신 분들은 10여분 뵈었는데.. 어디서도 랜딩하는 장면은 목격할수 없었습니다.
진위천 배스들은 다 어디로 숨었을까요.. 얼음밑으로 다 숨었을까요.. 아니면 토요일 지진으로인해
심기가 불편하여 샷다마우스 정신을 발휘한것일까요..[궁금]
이녀석들을 공개 수배합니다! [배스] [배스] [배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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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꽝이야 다반사지요..
힘내시고 조금만 있으면..
꽝을 맞을래야 맞을 수 없을 겁니다.[미소]
07.01.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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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맞아본 사람이 대박의 기쁨도 느낄줄 알게 될겁니다.
힘내세요.. 으라찻차...
힘내세요.. 으라찻차...
07.01.23. 09:38
날씨가 풀려가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시면..
대꾸리 배스들로 손맛 보실 겁니다[미소]
대꾸리 배스들로 손맛 보실 겁니다[미소]
07.0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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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천도 춥다보니, 가급적 수심이 조금 깊은 포인트쪽을 노려보세요. 창내양수장 근처가 수심이 조금 나오는 곳이라네요. 저도 가 보고서야 수심이 꽤 깊다는 걸 알았습니다.
07.01.23. 09:52
헛 누군가 또 박수를 보낼껍니다...[씨익]
꽝이면 어떻습니꺼~ 물가에 있는데...저는 올 겨울 물가에 한번가고 추버서
겨울잠자고 3월달부터 활동계획입니다~[헤헤]
꽝이면 어떻습니꺼~ 물가에 있는데...저는 올 겨울 물가에 한번가고 추버서
겨울잠자고 3월달부터 활동계획입니다~[헤헤]
07.01.23. 10:20
추운날씨에 수고와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다음을 위하여 힘네세요
다음을 위하여 힘네세요
07.01.23. 11:19
겨울에는 잡기 보다는 현장 답사 해야지요..시즌을 위해서
07.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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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이 없으면 대박도 없습니다.[미소]
07.01.23. 16:10
진위삼봉, 분위기만 좋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7.01.23. 17:36
엊그제 주말의 포근한 날이 앞으로 또 온다면
진위천에서 얼굴뵐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주말은 또 추워진다니 패쓰~[헤헤]
진위천에서 얼굴뵐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주말은 또 추워진다니 패쓰~[헤헤]
07.01.24.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