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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 이용예절

김진충(goldworm) 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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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난번에도 한번 썻던 적이 있는 글인데,
이번에 안동 슬로프를 다녀온 후 생각이 나서 한번더 올려봅니다.

골드웜이 고무보트에서 깡통이나 FRP로 1년안에 업그레이드 한다고 내기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다고 듣고 있습니다.
2마력 6마력 8마력 그리고 지금의 9.8마력까지... 상당히 빠른속도로 업그레이드를 하였으니 그리 여길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글을 정리하겠지만, 저는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는 생각하질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낙동강의 접근은 대부분 고무보트라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깡통이나 FRP좋긴합니다만,
우리나라에 열악한 슬로프환경으로 인해 그런생각을 포기하게 만들더군요.
다른덴 다 빼고 안동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주진휴게소 아래와 주진교 건너편 아래쪽 두군데 뿐이며, 좁디좁은 콘크리트 포장길 하나가 전부입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저수위를 보이면 슬로프에 배내리는 순서 기다리다가 날 샙니다.
지난주 안동에서  KSA대회가 있었던날 상황, 안봐도 비디오로 그려집니다.

이글을 작성하는 목적은,
고무보트만 사용하시는 분들중에 슬로프 이용방법에 대해 모르시는분들도 많고,
또 트레일러를 운용하는 분들중에도 잘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간략히 정리하여 올려드리며, 슬로프 이용시 서로간 마찰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슬로프는 최대한 빠른시간에 이용해야 합니다.

간혹 보면 트레일러를 슬로프에 걸쳐놓고 낚시가기 전 세팅을 하거나,  철수준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를 내리기전에 멀찌감치서 세팅을 마치면 바로 배를 띄울수 있습니다. 철수할때 세팅 역시 배를 완전히 올려 멀찌감치 이동하면 서로 편리할것입니다.

고무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차를 세워 짐들을 슬로프 좌우에 내려놓은 후
차부터 빼놓고 보트조립을 하는것이 좋을테구요.
철수할때도 슬로프 좌우 빈공간에서 보트를 접어 놓고 순서를 기다렸다가
차를 대고 빠르게 싣고 나가면 될겁니다.



트레일러가 회전할 수 있는 빈자리에는 주차하면 안됩니다.

위 그림은 안동호 주진휴게소 아래, 대청호의 방아실 슬로프 전경입니다.

트레일러 운전습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저 긴 거리를 후진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가 가까이에 트레일러를 후진할만한 여유공간은 꼭 필요하며, 그곳에 주차를 하게되면 뒷사람은 트레일러를 돌려세울때 매우 힘들게 됩니다.
특히 고무보트만 사용하는 분들은 이를 이해못하게 되고, 큰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죠.

현재 안동호 슬로프의 경우,
슬로프의 포장부분이 끝나서 뻘이 드러났으며 그부분을 포크레인으로 파고 자갈을 뿌려둔 상태입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슬로프의 회전을 위해서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만약에 거기다 주차를 해두고 가버리게 된다면 뒤에 올분들은 큰 불편을 겪을수 밖에 없겠지요.
게다가 안동처럼 휴대폰이 잘 안터지는 환경이라면 거기에 주차된 차가 성할리 없습니다.



서로 이해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늦봄, 새벽 피딩을 보려면 여명이 밝기전에 얼른 움직여야 합니다.
이럴때 누군가 앞에서 꾸물대고 있으면, 뒤에선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 생기게 되겠죠.

하지만, 트레일러 후진이 서툴거나, 보트조립 경험이 없어서 허둥지둥하다 늦어버리는 경우도 자주 보게됩니다.
그럴땐 핀잔만 줄께 아니라 함께 도와가면서 하면 되는 것이고,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주면 그만인 것입니다.
즐거울려고 하는 낚시입니다. 아침부터 배내리다 싸우고 나면 그날 하루가 즐거울리가 없겠죠.



나혼자만 편하자는 이기심은 결국 모두를 불편하게 합니다.

잘 이용하던 슬로프가 어느순간에는 쇠사슬이 채워지고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패쇄되는 경우도 자주있습니다.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고, 주차문제, 지역어부, 현지민과의 유대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매너없는 수상스키, 오토바이족과 우리는 다릅니다.
또 다르게 보여져야 할것이구요.


슬로프를 사용할때마다 내차가 걸리적거리는곳에 주차된것은 아닌지, 다른 누군가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번 잘 체크해주셨으면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 웃으면서 순서를 기다리자구요.

끝으로 꼭 구명조끼 입으시구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ps)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비행장활주로 마냥 넓은 슬로프가 생길날도 있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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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웜님께서 참 좋은 말씀을 올려주셨네요.
서로 배려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만 양보 한다면 좁은 슬로프도 아주 넓게 사용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09.03.30. 13:16
좋은 말씀입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여러사람이 편해질수 있지요...
여럿이 같이 보기위해 퍼갑니다.
09.03.30. 13:29
몇주전 대호만 수문 앞 슬로프에서 트레일러를 물에 담가 놓은 상태로
그냥 나가버린 양심없는 사람들을 보곤 정말 어이없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골드웜님 글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해 지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정리하여 올리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꾸벅]
09.03.30. 13:33
고무보트만 이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아주 좋은 정보네요.
슬로프 사용에 대해 이야기만 들어봤지 정확히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지 몰랐는데...
저같이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 [꾸벅]
09.03.30. 13:54
"타인이 편해야 저도편합니다"
특히 물가에선 말입니다.
아직까지 가정교육이덜된 사람들이많은 대한민국...
선진국이되면 뭐합니까.
의식수준은 미개인인데요...그래도 절망은하지말기로합시다.[푸하하]
시간이흐르면 바뀌어지겠지요.
좋은계시물 올려주신 골드웜님 고맙고감사합니다.[굿]
09.03.30. 14:23
물가도 일반도로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작년인가요...어부동에서 고무보트 펴고 있는데 그 먼길을 후진해서 들어오더니 양해를 잠깐 구하더니 2분도 채안되서 냅다 내리고 바로 차를 그 먼 도로가로 빼고 걸어서 오시는거 보고 한편으로 웃으면서 괜히 걱정이 되던데요...그분 말씀이 이래나 저래나 나 혼자 때문에 여러사람 피해줄까봐...이런말씀이 생각되더라구요...다른 한편으로 참 고맙더라구요...
세상사는게 한 사람 혼자 사는건 아니라고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마지막 글귀처럼 우리나라도 비행장 같은 슬로프가 생기길 저역시 기원해봅니다..
09.03.30. 14:37
profile image
echo sound 님.. 트레일러 불리해서 수장시켜버리시지 그랫어요...

자기만 아는 사람..... 어디가나 꼭 있게 마련이지요....
09.03.30. 15:10
profile image
워킹낚시만 하기에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듣고 보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새벽에 출조하려고 주차장 내려가면 일렬주차를 얼마나 촘촘히 해놓았는지 정말 욕나옵니다.
잠도 덜깬상태로 3~4대 밀면 온몸이 뻐근합니다. 특히 SUV차량은 어찌나 무거운지.
자기만 아는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정말 조금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9.03.30. 15:31
마져여~~
누군가의 편안함이 누군가에겐 큰 불편인것을.....
왜 이렇게 컴이느려졌는지..
접속도 잘안돼고..
창도 느리게 열리고..
저만그란가여?
09.03.30. 16:39
좋은 충고와 말씀이네요..제가 이래서 골드웜을 좋아하나 봅니다.[짝짝]
09.03.30. 17: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부터 시작합니다. 2탄이군요.
열심히 지켜도록 하겠읍니다
09.03.30. 17:55
서로 배려하는 낚시! 골드웜 식구분들은 기본이죠~
좋은 글 입니다![박수]
09.03.30. 17:57
PAUL SHIN 2009-03-30 19:41:31 [삭제] 서로의 예의를 지켜주는것이 중요하지요
미국에서는 앞에있는사람은 배만 내리고 닥에 고정시키고 빨리 트레일러를 빼주고
다른사람들이 배를 내리게 배려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도 기다림의 예의를 알지요 그래서 편합니다
가끔 무식한잉간들이 걸리면 사람들이 신고하면 경찰이 1분안에 나타나서 통제합니다
그리고 티켓발부해서 법정에 세워서 벌금형에 처합니다
남을 배려하는것이 중요하지요
09.03.30. 19:42
제 작년에 안동호 슬로프에서 일요일 오후에 잉어꾼이 릴 20여대 펴놓고 탠트친분 생각나네요

다른 보트들이 보트 올릴려고 다가오니.. 가라고 고함치고 성을내던 잉어꾼도 있었답니다.

09.03.30. 22:16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직 선주가 아니지만 선주가 된다면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미소
09.03.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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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안동 땅콩대회때가 생각 나네요.
땅콩펴고 출발 준비하는 데.
3-4분 참지 못하고
모모분이 고함지르며 드리대었던.....
09.03.31. 09:42
좋은 글입니다. 이 곳 나주호에서도 작년에 트레일러를 슬로프에 그 대로 두고 가버린 몰상식한 분이 계셔서 슬로프를 아예 사용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장성호에서는 아예 슬로프를 쇠사슬로 막아두었습니다. 카트를 이용해서 물가에 까지 나르는 등의 수고를 해야 될 지경입니다. 지금은 수위가 많이 내려가서 주차할 곳 들이 많지만 예전의 수위로 올라온다면 장소들이 많이 협소해질 것입니다. 다같이 조금씩만 양보합시다.
09.04.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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