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데이트...

오전 출강수업 끝내고 학원으로 돌아오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왜관 금남보에 잠시 들렀다가 왔습니다.

명목은 엔진 길들이기인데...
사실은 엔진이랑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사랑해]

엔진은 이제 초크를 당기지않고도 일발시동입니다.
"톨톨톨~" 대다가 달릴때는 "뽜앙~"  하는데 이게 왜 노랫소리처럼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금남보에서 상류쪽으로 가면 길쭉한 바나나모양으로 생긴 돌섬이 하나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 여울로 변하는데, 지금은 물살이 약한편이구요.
큼지막한 호박돌들이 물속에 잔뜩 있습니다.
뭔가 좀 있지 싶어서 두들기는데, 작은 입질은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끄리나 불루길 같았습니다.

금남보에서부터 상류로 왜관대교까지는 뻥 뚤려 있습니다.
시간나고 조용한날 기름잔뜩 싣고 왜관대교까지 둘러볼 작정입니다.

이 구간을 여러차례 탐색하였고,조과는 변변치않았습니다.
일단 개체수는 좀 적은듯 싶은데, 여건은 좋은 편입니다.
큰 홍수 같은게 지나고 나면 상황도 급변할것이구요.

어딘가에는 붙어있을법 한데, 나름대로 찾아다니다보면 답이 보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