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리더 매듭3, FG knot

민물루어낚시에서는 쇼크리더를 거의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본인에게 딱맞는 매듭법 하나면 만사형통입니다.

저는 "바깥유니노트" 라는 매듭법을 민물루어에서 1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매듭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처음에 배울때 잘 가르쳐주시는 사부를 만난 덕분이겠죠.

제 루어낚시에 사부님은 여러분이 계시지만, 구미배스사냥 대표 임창순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몇해전부터 바다루어에 눈독을 들이면서

쇼크리더 매듭법은 늘 풀지 못하는 숙제와도 같았습니다.

그 숙제를 풀고자 이매듭법 저매듭법 익혀봤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도 않고 마음먹은대로 잘 되지도 않더군요.

그러던 차에 FG노트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매듭법은 굵은 라인은 할만하지만, 무늬오징어나 농어선상에서 이뤄지는 1호짜리 가는 합사라인에서는 역시 매듭법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도구의 힘을 빌어볼까 하고 여기저기 정보들을 찾아봅니다.

1. 우리조구사의 보빈

http://woorijogu.co.kr/sub-detail.php?gid=489&acode=98

2. 아트피싱의 보빈

http://www.artfishing.com/shop/shopdetail.html?branduid=3725

둘다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트피싱 링크에 가보시면 사용법도 나옵니다.

FG노트나 MID노트를 도구로 매듭지어 주는것으로 볼 수 있죠.

위와 유사한 형태로 어제 보빈을 자작해서 나름대로는 성공적으로 매듭법을 완성했답니다.

그리고....

3. 다솔낚시마트에서 판매하는 OK55  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http://dasolfishing.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6459

이 제품은 돌려감기 마무리까지 가능하기는 한데,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이 단점이더군요.

그리고 어젯밤 유투브에서 동영상들을 확인하다가 .....

멋진걸 발견합니다. EZ 머시기 라는 제품을 사용한 FG노트네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세히 보셔야 이해가 될겁니다.

FG노트의 특징이 있다면 카본목줄에는 매듭이 없다는 것입니다.

합사라인이 좌우로 꽈배기를 틀면서 칭칭 감겨서 꽉 잡아주는 것인데요.

쇼크리더가 쑥 빠져버리지 않을까 싶어도 절대 그럴일이 없다는 겁니다.

매듭을 결속한 후 양쪽을 잡고 터질때 까지 당겨보면 압니다.

매듭은 절대로 터지거나 빠지지 않더군요. (물론 잘 했을 경우에만)

아래 동영상은 위와 같은데 여자도 쉽게 할수 있다는걸 보여주네요.

좀 빠르게 돌아가니 플레이타임은 짧습니다.

미소녀가 나오니 꼭 보셔야 합니다.

미소녀는 아니군요.

위 동영상을 보고는

사무실에 나오자마자 매듭결속기 자작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완성!

자작도구를 이용한 매듭완성부터 보여드립니다.

아주 단단하게 결속되어서 절대로 매듭이 터지는 일은 없더군요.

양쪽을 잡고 강하게 당겨도 절대로 터지질 않았습니다.

아래는 위 동영상에 나오는 도구를 보고 직접 만든 자작품입니다.

크기는 25cm정도 길이에

사용한 도구는

4미리 굵기정도에 2cm길이의 볼트와 너트

스텐강선 1.2미리

나사선에 합사라인을 감고 그위에 민물배스 네꼬리그에 사용하는 O 링을 끼웠습니다.

스텐강선 구부리기가 핵심인데...

이건 따라하기가 좀 힘드실겁니다.

저는 스피너베이트를 수천개 만들어본 경력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구부린답니다.

O링들 홈에 라인을 끼우면 라인이 상할일도 없구요.

몇개의 매듭을 결속해봣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늘 숙제 같았고 잘 되질 않았던 쇼크리더 매듭법.

이제 쇼크리더매듭도 완전정복 한거 같습니다.

동영상을 만들었고 추가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