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집앞강, 시즌이 제대로 시작되었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잘나오는 편 ^^
요근래 기상조건이 정말 오르락내리락 엉망입니다.
게다가 바람이 얼마나 불어재끼는지
지난 일요일에는 활쏘기 승단대회가 안동에서 있었는데
도대체 몇번째 떨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합격률이 워낙 낮다보니
그런가 합니다.
그리고 활터 그늘막 공사하느라
노가다 아닌 노가다로 며칠을 또 보내고
이래 저래 낚시를 덜 가고 있는 2023년 봄시즌입니다.
모처럼만에 바람도 안분다하고
저녁에 비소식까지 있고해서
비린내 충전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출조 감행.
오늘은 이놈이 잘 먹어주는 날이었습니다.
스피닝에 가벼운 웜채비, 마이크로러버지그
크랭크 ... 요정도 써봤는데
스피너베이트가 제일 잘 받아먹었습니다.
특히 골드웜표 스피너베이트가 제격인듯 합니다.
4짜 중반급 좀 큰놈을 걸었는데
랜딩하는걸 동영상 찍으려고 카메라 찾는 사이 훌러덩 해버리네요.
손에라도 쥐어볼껄.
쥐어보나 마나 매한가지이기도 합니다.
웜낚시하듯
바닥에 떨궈놓고 기다려도 입질이 옵니다.
웜스피너니까.
그러다 뭐가 좌우로 째고 흔들면서 오길래
뭐지 했더니... 이런놈.
고사목이 보기에 따라서는 참 멋드러지는거 같습니다.
이번 강풍은 버텨냈지만
다음 강풍은 어떨지
올해 태풍은 또 버틸런지.
벌써 4대강 공사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어가면서
강가에 수몰나무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춰 갑니다.
그래도 물속 수몰나무들은 아직 건재한 경우가 많네요.
수몰나무 곁에 던져놓고
폴링 하는 와중에 덜커덕 합니다.
있을만한 곳에선 덜커덕을 자주 했던거 같네요.
오전9시~12시사이 세시간 낚시해서 총 마릿수가 6-7마리?
바람도 적당히 불어줘서 낚시하기엔 딱이었습니다.
12시 철수~
수온은 아침 14도로 시작해서 낮 16도까지 찍는걸 봤습니다.
강 건너편엔 제가 요새 가장 공들이는 활터가 있습니다.
활터에 누가 나와있나 ... 다 보입니다.
한분 나와계시네요.
가는데 10분
배띄우는데 10분
배올리는데도 10분
집에오는데도 10분
바다 한번 다녀오면
오며 가며 시간도 시간이지만
가기전에 준비물 챙기기
다녀와서 소금물 쩐거 씻기
시간과 체력소모 차이가 참 크지요 ^^
집앞강 배스가 그런면에선 효자입니다.
이좋은걸 왜 안하고 바다로만 가시는지... 그렇다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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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한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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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날려갈 지경입니다.
게다가 황사도 얼마나 심하던지요.
버드나무 꽃가루가 오늘 난리가 났네요.
얼른 꽃가루 시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