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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끄리와 팔에 박힌 트레블 훅. (8/16)

goldworm 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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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끄리와 팔에 박힌 트레블 훅.    
작성일: 2002/08/16 00:13:57
작성자: goldworm
    

낮잠 실컷자고 뭘 할까 생각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끄리 잡으러 갔습니다.
장소는 아래에서 이야기하던 남구미대교 위쪽.
친구 둘을 데리고 갔는데 하천물색이 며칠전과 달리 탁해져있었습니다.
전날 내린 비때문인듯합니다.

흐린물색탓인지 간간히 조그만 녀석들 한마리씩...
손맛 실컷 보게해주겠다고 데려간 친구들은 한마리도 못잡고 투덜투덜하더니 집으로...

비는 조금더 굵게 내렸지만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는 일념으로 새물유입구를 찾아봤습니다. 진입하기에 매우 힘들었지만 기왕 배린몸...

스푼을 걸고 던지자마자 30cm. 이후 연타 여러수...
1/4온스 스피너 걸어 던지니 또 여러수...
해가 질무렵 송어용 미노우(럭키크라프트)로 원샷원킬.
투덜대던 친구 다시 불러들여 손맛보게 해주고 흐뭇하게 돌아왔습니다.

조과는 30센티전후 3마리, 20-25센티전후 30수정도, 20이하 여러마리...

30cm짜리  다 어디갔나 했더니 거기에 몰려있더군요.
30cm짜리 정도되면 힘좋습니다. 배스처럼 좌우로 달리기도 하고 바늘털이도 합니다.


그런데 낚시도중 부상을 당하고야 말았네요. 공포의 트래블 훅.
스피너가 갈대에 걸려서 툭툭 치다 확 당겼더니 총알같이 날아온 바늘은 제 오른쪽 팔에 걸치더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바늘을 빼려고 해보니 꿈쩍도 않는 겁니다. 몇번을 당기다 보니 팔에 통증이...
황당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사고를 당했구나 싶은게 주위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냥 상의를 다 벗고 바늘찔린 부위를 보니 오른팔 알통부근인데 미늘까지 박혔더군요. 아무리 해봐도 꿈쩍도 않는데... 그냥 밀어서 통과시킨다음에 바늘을 절단할까? 아니면 살을 조금 찢어서 빼내어 볼까? 고민하다 열쇠고리에 달린 주머니칼로 살을 조금 찢어서 겨우 바늘 제거했습니다.
제 살 무지 질기더군요.
담배불로 대충 소독하고 그냥 낚시한뒤 집에와서 보니 상처가 그리깊진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밑걸림후에 날아오는 트래블 훅. 조심하세요. 고기에서 바늘제거할때도 조심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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