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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계지와 철탑끄리사냥

goldworm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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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어제 하빈지 수로최상류쪽에서 찍은것입니다. 저 멀리에 다리가 아주작게 보이는군요.
그냥 묻어두기엔 아까운 그림이라서 이렇게 꺼내놓고 조행기 시작합니다.







새벽 6시경 남계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잔챙이나 노려볼려고 들어갔는데, 차가 한대도 없는것이었습니다. 포도밭너머에도 한명도 없더군요.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원래 계획에 없던 땅콩을 내렸습니다.
남계지는 규모가 작은 저수지라 땅콩의 필요성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포도밭쪽의 출입이 엄금되어있어 그곳도 탐사할겸 띄웠습니다.

왼쪽으로는 포도밭과 개집이 보입니다. 수초쪽은 수심이 별로 없는데다가 잉어들의 늦산란이 한창이었습니다. 비가 꽤 내렸는데도 남계지 수심이 워낙 얕았던지 만수가 되려면 아직도 멀어보였습니다.

수초근처에서 1/16 지그헤드로 훑으며 전진... 반응 없었습니다.

포도밭 시작되는 개집 바로앞에서부터는 며칠전 만들어둔 지그스피너를 던져봤습니다. 첫 캐스팅에 바로 물살이 일고 헤딩을 헤댑니다.
사진의 배스는 두번째 캐스팅에 끌어올린 20중반급의 배스입니다.
이후로 지그스피너로 이런녀석 서너마리를 포도밭주위에서 잡았습니다.

새물유입구와 건너편 제방쪽은 잠시 둘러봤는데,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침 8시무렵 더 둘러볼곳이 없다고 판단되어 철수.





철탑 전경

돌아오는길에 왜관전적비지나 시멘트공장지나서 있는 개천과 낙동강의 합류지점으로 가봤습니다. 조금만 일찍왔더라면 끄리들을 만나불수 있었을텐데... 현재는 물이 빠져서 포인트진입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다시 철탑으로 이동. 동락공원 주차장 P7(야구장 축구장사이)에 주차를 하고, 축구장옆 제방에서 내려다보이는 하수처리장 배출구로 내려갔습니다.
이곳은 알맞는 시기에 왔던지 끄리들의 라이징이 보이더군요.







끄리와 강준치

5그램짜리 스푼을 캐스팅하고 빠른속도로 릴링을 해주니 역시 끄리들의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아침 피딩타임을 놓친탓인지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한번 캐스팅에 적어도 입질이 서너번은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끄리사냥이라 자꾸만 헛챔질...
바늘도 허접스러운데다가 미늘까지 꺽어두니 조금 힘들더군요. 낚시대를 길게 쭉 당겨주니 한놈씩 잡혀나오기 시작합니다.

끄리 서너마리쯤 잡았을무렵 대가 묵직한것이 끄리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끌어내보니 강준치가 나옵니다. 처음 잡은놈은 30중반. 두번째 세번째는 20급의 작은 강준치...
강준치가 이젠 낙동강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입니다.

강준치가 잡히기시작하면 끄리들이 자리를 비켜주는지 끄리들의 우악스런 입질은 없어집니다.
끄리 열댓마리와 강준치세마리로 가뿐히 손맛을 달래고 하류방향으로 내려가보니 아직도 낙동강본류의 물은 진한 흙탕물입니다.

물이 얼마나 빨리 빠질지 모르지만, 며칠안에 끄리 호황도 사라질것입니다.

온통 뻘 투성이니 장화는 필히 챙겨신으시고, 호들갑이 심한 끄리를 위해 집게와 포셉 그리고 바늘에 미늘은 꼭 꺽어두고 배출구쪽에서 끄리들을 노려보십시요.
아침저녁 피딩타임에는 무조건 일타일방입니다.

소독약 냄새 비슷한 물냄새가 독하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손맛을 달래기엔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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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꽝
아싸!! 일등 입니다.
물색은 많이 안좋아 보이는데 끄리와 강준치 사진이 깨끗해 보입니다.
요즘 바빠서 물가에 나서지도 못하고 눈팅만 하는데 사진이라도 보니 시원하니 좋습니다.
04.06.23. 15:31
goldworm
배출구 쪽은 거품이 좀 심한편입니다. 그리고 상류쪽 도랑으로 흙탕물이 조금 유입되고 있어 물색도 다소 탁합니다만, 낙동강 본류와 비교하면 육각수 수준입니다.
근처 낙동강 고기들은 전부 이리로 몰려들었을겁니다. [사랑해]
04.06.23. 15:35
골드웜님 홈피에 처음 놀러왔을때 "철탑" 이라는 포인트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정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끄리와 준치는 분명 배스와 다른 손맛이 있더군요...

골드웜님과 땜쟁이는 이렇게 멀찌감치 살고 있는거죠[울음]
"가까이 하게엔 너무 먼 당신~~~~" 이 노래가 생각이 나는건 또 뭘까요[슬퍼]
04.06.23. 16:26
goldworm
철탑이라는데가 일부러 오실만한곳은 못됩니다. [미소]

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걸러주는 하수처리장. 거기서 나오는 수량이 꽤 많은데, 겨울철에는 따뜻해서 고기들이 몰리고, 요즘같은 흙탕물일때는 맑아서 또 몰리고 그렇습니다.
04.06.23. 16:34
profile image
강준치와 끄리는 보통 떼거지로 다니지요.
그래서 한번에 우루룩 반짝조황을 보입니다..
아직 낙동강--구미권--의 강준치는 애기준치인듯--사진사이즈라면..
보통 60급이 흔하고 가금은 80급의 대물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 충주호의 강준치를 잡았는데 제 허벅지길이만 하더군요.........
처음에는 별로 앙탈 안부리다가 사람보이면 난리를 치는데
이때 자주 입술이 떨어져나가는 불상사가 많답니다....
끄리와 강준치 사이즈를 보니 골드웜님..
그곳에서 탑워터--기냥 포퍼사이즈(1/4온스짜리)--를 연습하면
안성 맞춤이실듯....
헤딩이 많아서 그렇지 잘 뭅니다.[헤헤]
04.06.23. 17:01
"헤딩"에 한표 낙찰[씨익]

질문)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위에 나오는 그 강준치 인가요? 정말 몰라서 질문 올립니다. [궁금]
04.06.23. 17:07
goldworm
철탑에서 제가잡은 제일 큰 강준치가 60cm 정도였습니다. 50cm급도 여러마리 했습니다만, 오늘처럼 작은놈들은 또 처음봤습니다.

끄리나 강준치는 잡아서 물가로 끌어내면 하도 오도방정을 떨어서 재빨리 제압해주지않으면 입술떨어지고 피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미늘꺽어두는게 최선인듯합니다.

그에 비하면 배스는 정말 양반입니다. [하하]
04.06.23. 17:14
profile image
아뇨.

그 준치는 강준치가 아닌 바다준치입니다..
강준치와 끄리 먹을려면 구워서 먹어야 하는데
그 비린내란......
아무리 은박지에 싸서 소금구이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04.06.23. 17:15
아 그렇군요...
그래서 예전에 이놈을 한마리 잡아서리... 집사람께 진상을 하려고 생각도 해었었는데...

암튼 다행입니다. 큰 일 날뻔 했네요... 루어인생 종 칠뻔...[뜨아]
04.06.23. 17:19
뜬구름
전 아직 강준치는 못잡아 봤습니다. 엄청 크다던데[침]
04.06.23. 20:40
profile image
금호강에서 강준치는 이상하게 비오고 난 후
성서의 강창교하류에서만 잡아봤습니다.
작년에 총 4수했는데 대충 다 60급들이더군요..
아직까지 금호강계에는 안 올라오는듯 보여요...
04.06.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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