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발을 벗기다.

오타공장 1258

0

6
가발을 벗기다.

어제(12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금호강에 나가 봐습니다.

물이 엄청나게 불어 있더군요

게다가 흐릅니다.

뭐 원래 강이니까 흐르지 않았느냐 하고 말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제까지 제가가던 금호강은 흐르지 않는것 처럼 보였거든요

근대 상당히 빨리 흐르는 겁니다.

그리고 수위도 상당히 높아 져있고 흙탕물이고...

저위에서 뭔가가 막 떠 내려옵니다.

하여간에 물가에 서긴했으니까

뭐 있습니까?

던져야지요

약 30여분 던져 받지만 답 안 나오대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던길에 상봉낚시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누가 쓱들어 옵니다.

낮익은 얼굴..

누구더라?

도통 기억이 안납니다.

분명히 아는 얼굴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옆으로 씩 지나가면서 살짝 받는데

도대체가 기억이 안납니다.

누굴까? 아무래도 언젠가 안좋은 일로 만났던 사람이던가?

아마 좋은 기억이 아니니까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살짝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골드웜 접속해서 조행기 읽다가 그가..아니 그분이..

뜬구름님 이였다는걸 알았지요

뜬구름님 방가웠는데 모른척해서 죄송합니다.

뜨구름님인줄 몰랐습니다.

하하핫! ㅡ_ㅡ;

집에 가만히 있으니까 심심합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도 지겹고...

오후 3시까지는 어렇게 지냈지만 더이상은 안대겠대요

나갔지요

집사람한테는 그냥 나갔다 오께 하고 나갔습니다.

선수촌 아파트 건너편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도착하니 3시 40분...

집에서 출발할때 부터 쉬가 마려워서 화장실부터 다녀오고

물가에 띡 서서 바라보니 물을 조금 줄어든것 같은데

여전이 흙탕물이고 흐르는 데다가 나무며 갈대등 쓰레기랄까뭐 그런게 둥둥 떠내려오더군요

왔으니 던져야지요

열심히 던져보니 청태가 마구마구 걸려올라 오더군요

몇번 털어도 내보고 손으로 벗겨도보고....

그러다보니 지그헤드가 마치, 대머리 처럼보이고 청태가 가발같은 겁니다.

혼자 낄낄 거렸지요

한참 지겹다가 이런 생각이 든 다음부터는 담엔 어떤가발쓰고 나올라나 하는 생각에

지겹다는 생각이 안들대요

슬슬 움직여 볼까 하고 올라가다보니까

어르신 한 분이 던지고 계십니다.

손맛보셨습니까 하고 인사를 건내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잠시옆에서 께 던지다가

저는 이만..하고 위로 다시 이동...

안 나오대요 가발 벗기는것도 지겨워 지기 시작하자

저는 생각했습니다.

배스는 가능하다면 빠른 유속에서 헤엄치지 않는다고 한다.

흙탕물에서는 입을 잘 벌리지 않는다고 한다.

-저도 나름대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읽은게 있걸랑요-

그래서 일단 이근처에 새물 유입구가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아는한 없더군요

그럼 흙탕물은 어쩔수 없고 빠른 유속을 피할수 있는곳....

찾아 갔습니다.

양쪽으로 수초가 빠른 물살을 막아 주는곳!!!

실제로 한마리 나왔습니다.

39짜리... 첫 캐스팅에....

기분 죽이대요

그리고 한참 더 올라가서 한수더...

조기급이 였지만...

하여간에 한 2시간 던지다가 돌아 왔습니다.

-기대 없이가서 사진은 없습니다.-

집에와서 집사람한테 겨우 3시간 낚시가다녀왔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지금 처럼 고유가 시대에 낚시를 가려면 아침 일직가서 아주 오래 하다가 오랍니다.

기름 아깝다고...ㅡ_ㅡ;

오늘(13일)은 주간 근무라 근무마치고 -20시15분경- 한 던짐 했습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수위는 높고 유속은 빠르고...

한 15분 던졌는데

첫타로 요녀석이 올라 왔습니다.



조금 후에 작지만 요녀석도 올라 옵니다.



대충 잡았으니 집에가자 싶어서 차에 올랐습니다.

오늘 사진은 몇칠전에 노루인가 그녀석 만나면 찍으려고 가지고 간건데

못 만났으니 물고기나 찍어 보자해서 찍었습니다.

거의 비슷 비슷한 사진 자꾸 찍으려니 시간이 아깝더군요

어라...

12시 넘었네 자야겠습니다.

그럼
공유스크랩
6
도도
맞습니다..고유가 시대 !!

그러니 한번가면 외박 까지 불사 하고 해버리는겁니다 ..[푸하하]
그러면 다음엔 그런소리 안듣게 되지 않을까요 [씨익]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굳]
06.04.14. 00:4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흙탕물에서도 3짜 후반이면..[굳]
06.04.14. 02:10
꽃밭 건너편에 오타공장님이 아침 8시좀 넘어서 나오시더군요.. 더일찍가야 합니다..[씨익] 요번 일욜쯤에 뷉겠습니다..[헤헤]
06.04.14. 08:53
profile image
밤에는 매일 집뒷 석축쪽으로만 다녔는데 이제 슬슬 건너가볼까요[미소]
06.04.14. 10:07
뜬구름
뜨구름.......역시 오타공장님 [굳][미소]
그래도 최원장님의 떡구름 보다는 낫습니다[외면]

그때 가계안에 3분정도 있었던것 같은데..... 낚시대 들고 계셨던 분이신가요?
얼굴은 자세히 못봐서 잘 모르겠네요. 다음에 뵈면 인사해요[미소]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가발, 고유가 압권입니다.
06.04.14. 10:33
집사람한테 겨우 3시간 낚시가다녀왔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지금 처럼 고유가 시대에 낚시를 가려면 아침 일직가서 아주 오래 하다가 오랍니다.
기름 아깝다고...ㅡ_ㅡ;

우리 마눌님은 기름값이 아깝지 않은가 봅니다.

06.04.14. 11:2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조회 수 (높은순)
  • mk 조회 172907.06.01.08:24
    인자는 몸따로, 정신따로 -마음은 뻐~언한데- 동작은 늘 굼뜨기만 함미더. '추소대첩'은 벌써 끝났고, 내일은 밀양대첩을 할려고 하는데... 항상 이렇게 늦기만 한 소식을 이해해 주이소. 아! .......추소대첩! . . . . -------------- 추소대첩의 이모저모 ------------...
  • Women's Hall Point...
    토요일 오후에는 박곡리 산불초소 포인트에서 입질 한번 못 받고... 박곡 해물칼국수만 먹고 왔습니다.[침] 일요일엔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나 밖을 보니...날씨가 흐리네요.[외면] 얼른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후 6시에 비올 확률 30%정도로 예보를 해놓았네요. 일기 예보를...
  • 5월3일 추소리
    구도형(지성아빠) 조회 172908.05.03.21:27
    오늘 전국적으로 상당히 더웠다고 합니다. 추소리도 마찬가지더군요..마스크도 써보고 별짓 다해봐도 집에 와 거울을 보니 새카맣게 탔습니다.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낚시에 집중하기 어렵더군요... 오늘은 지그헤드를 중점적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1/16온스 지그헤드에 ...
  • ||0||0 토요일 새벽까지 퍼마시느라 이번주는 일요일 오전에 조행길에 나섰습니다. 새벽같이 도착했지만, 또 밸리가 펑크나는 바람에 때우고 말리고 하느라 정작 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6시경. 눈앞에서 라이징을 해대는 광경을 보고이있노라니 눈물이 나더군요. 물에 들...
  • 가을이 무르익는 대성지
    goldworm 조회 172804.10.01.14:42
    좀 늦은 7시경 집을 나서 대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대성지 현재수위는 최고만수위에 도달해있었고, 물색은 얅은 탁한듯하면서도 맑은편이었습니다. 자갈터백숙집 앞마당에서 보트를 조립하고 일단 학교쪽부터 들러봤습니다. 가는길에 곶부리부근에서 연안수초가에서 쉬고...
  • 습관이 되면 안되는데..
    雲門 雲門 조회 172806.09.29.10:16
    어제 아침 조행을 하고 저녁에는 치과[울음]에 가서 치료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낮잠자고 난 후 눈이 말뚱한 두 녀석들과 놀아주고 거시기 개그프로 보다가 잠든게 12시인데... 눈을 떠보니 6:30분이더군요... 사람의 습관이 무섭기는 무서운가봅니다.. 그전에는 일어나...
  •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어제 마침 일이 한가해 져서 오후2시쯤 번개늪 보팅을 다녀왔습니다. 배를 펴기전 잠시 던져본 러버지그 2번 던지자 마자 바로 걸어먹고 툴툴대는데 인사를 건내시는 분이 계십니다.[씨익] 아톰님 만나서 너무나 반가웠고 주신선물 정말 ...
  • 서리못 비 온 후.
    오랫동안 서리못을 찾지 않다가.. 그저께 비가 좀 왔으니, 오늘6월23일 토요일 오전 한번 찾아 가 봤습니다. 서리못의 작고,경계심 많은 배스를 위하여 준비한 붕어 바늘에 , 작은 웜 입니다. 수초 사이에 숨어 있는 25 ~ 28센티 급 배스를 5마리 정도 낚았네요 . 토요일...
  • 배스 침주기 92.93탄
    ||1||0안녕 하십니까. 7.27일에 이어 28일에는 봉무동 펌프장 앞으로 스피너 테스트 하러 나간는데 수온이 약간 내려 간 탓인지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오전 6시반부터 10시까지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 하엿읍니다.여기까지 달려 오면서 2번째 꽝을 면하지 못한것 같...
  • 신동지 잠깐...
    goldworm 조회 172703.07.04.16:19 2
    원래는 동생데리고 제방쪽에서 워킹해볼생각이었는데... 동생이 안나오는 바람에 닥보트 띄웠습니다. 물색은 다소 탁하지만, 다른 저수지보다는 양호한편이고, 상류 유입되는 새물은 맑은물에 가까움. 상류쪽에서는 거의 무반응 건너편 산을 따라 하류쪽으로 가면서 조금...
  • 키퍼 조회 172704.05.22.08:34
    어제 근무마치고 바로 안동으로 날랐습니다.(키퍼, 테트리스) 목표는 주진교... 10시가좀 넘어서 도착 휴게소 건너편 오른쪽 골자리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그저께만든 밤낚시용 싱글콜로라도 세팅 그리고 캐스팅... 릴링을 시작하는데 묵직 하더군요...훅셋.... 그렇습니...
  • 박진헌 조회 172705.12.23.19:27
    어제 촬영차 금호강 몇곳과 낙동강, 밀양강을 다녀 왔습니다. 갑자기 잡지사 에서 연락을 받고 급하게 준비를 해서 다녀온 조행이라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추운 겨울 배스 얼굴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촬영에 협조 해주신 분들 망년회에 오신 분...
  • 정말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올립니다. 변명아닌 변명이... 디카 고장으로 조행기를 몇번 안올리다보니 또 그렇게 되네요~[씨익] 다행이 이번에 빤스도사님이 디카를 챙겨오셔서 사진 슬쩍 땡겨 조행기 올립니다. 소풍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이번엔 너무 멀어 아쉽지만 다음...
  • 김성남 조회 172706.10.26.18:19
    안녕하세요 춘천에 김성남입니다 아침부터 일이 잘 안풀려 점심먹고 소화시킬겸 춘천 인형극장부근에 나갔다가 몇번 던져봤어요 조용한것이 입질이 없다가...... 헉,묵찍한것이... 얼넝릴링을했죠 40은 족히됨직한 놈을 낚았어요 인형극장옆길로 자동차 경주장있는데 그...
  • 골프맨 조회 172706.12.18.19:46
    안녕 하십니까.. 부산에 골프맨 입니다.. 지난 12월16일 형님과 서낙동강(평강)에 낚시하려 갔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재미있고 조과도 좋은 적이 없서는데 이날은 바람도 안불고 기온도 따뜻해서 씨알 좋은 배스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폐턴은 몇칠 따뜻...
  • 2월24일 전북전주에 있는 구이저수지
    날씨가 너무좋아서 빅원 형님하구전화통화를한뒤 구이저수지로 출발했습니다 구이지에 도착하구나니 바람이 너무불더라구요 옷도봄옷입구간 터라 그래두 보트에 바람너은뒤 출발 바람이 만이불고 갑작이 수위가 불어서인지 잘나와주질않터니 4시쭘 첫수하고 4마리 잡앗습...
  • 경남권(김해) 조행기
    박진현(Noir.) 박진현(Noir.) 조회 172708.04.13.21:32
    .
  • 배스 침주기 120탄
    ||0||0안녕 하십니까. 오늘은 민들레 건너편 금호2교로 나가 다리 상류부근을 두루 돌아 보았으나별 반응이 없읍니다. 미니 크랑크로 시작을 하였는데 첫 마수로 꺽지가 나와 줍니다.상류 중간 지점에서 노씽커에 애기 배스 한마리 하고 골드훅님에게 낚시 오라 전화 하...
  • goldworm 조회 172604.03.05.12:37
    조금전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들른 세천에서 새로만든 스피너베이트와 깡통블레이드부터 테스트. 스피너베이트들은 이제 테스트해보나마나 생각하는대로 잘 움직여주더군요. 처음시도해보는 참치캔 깡통을 오려만든 블레이드. 지그스피너에 달고 감아봤는데, 예상외로 잘...
  • 키퍼 조회 172606.05.10.00:09
    조행기에 앞서 올해 야간 탑워터 시즌을 위해 준비한 녀석들 부터 소개 해보겠습니다. 버클리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녀석이죠 워커 14g 짜리 입니다. 자라스푹 쥬니어와 무게와 사이즈가 거의 같은 것같은데 무게와 모양 때문에 살살 날려도 한참 날아갑니다.[씨익]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