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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인사...

만년헤딩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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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회사일보느라 시간을 못내고....
이번 주말엔 딸아이가 장염에 걸려 밤새 토하고....
아내는 두 딸아이 보느라 피곤에 지쳐 있고....

난 낚시 못가는 나도 억울하다며....
딸아이의 처량한 눈초리와 아내의 불만섞인 눈초리를 감수하며
느즈막히 나서봅니다....

대청으로 갈려고 신호를 대기하던 중....
아무래도 대청댐은 자신이 없어 다시 차를 돌려 삼례로 갑니다...

헛~!....포인트에 다다르니 흔하지 않은 밸리가 4대가 떠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분이십니다....그리고 그의 동료분들....



바람은 새차게 불고...오늘은 가슴장화입고 수초사이사이 가까운 곳을 노려보자하고
태클박스에서 스피너베잇 하나 크랭크베잇하나 웜한봉지만 챙겨 들어갑니다....

저번에 와서 완전 참패를 당해서 많이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요런거라도 예닐곱수합니다...





물속을 헤매다보니 이런 민물조개 군락도 보는군요....

이렇게 소양천을 헤매고 있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맨땅님입니다...
저는 보위에 맨땅님은 보밑에....
저는 온니 스피너베잇으로 수초에 밀어넣고....맨땅님은 다운샷장타에 스쿨링된 배스찾고...
우짜둔둥 같은 곳에서 다른 스타일로 했지만 서로 손맛은 봤습니다...
사이즈는 맨땅님의 배스들이 더 좋았구요....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노을이 마지막 빛을 발할때 쯤....
모두모여 인사를 나눕니다...만년에 맨땅, 동프님 과 일본인 친구분들....
반가운 마음에 바로 자리를 파하지 못하고 객이 되어 전주 시내까지 들어가
엄청비싼 전주비빔밥까지 일본인 동료에게 대접받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이젠 둘째아이까지 구토증상이 있다는 무서운 아내의 말....
고속도로는 조급한 이의 마음도 모르고 극심한 정체를 이루고...
게다가 소피의 밀려옴이란.....
결국 거시기의 끝을 붙잡고 정체구간을 빠져나오느라 뭣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
사좌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봅니다....
첫째는 잘 봤는데 둘째는 어째 아비품보다 어미품이 포근한가 봅니다...
안고 업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먹여도 보고 기저귀를 갈아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우는 소리에 질려 딸랑이를 크게 흔들어주니 그게 효과를 보내요....
한 30분 무당이 되어 아이를 안고 한손으로 연신 딸랑이를 흔들어 줍니다....
어느새...조용해진 아이...
그제서야 두아이 임무완수하고 유선방송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며
내가 만일 노르망디에 있었다면 뛰어내릴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수교육은 커녕 막타오도 안해본 놈이 고작 H60 몇번 탄 놈이....[씨익])


어제 뜻하지 않게 반가운 분들을 뵈서 정말 좋았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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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왠지 굉장히 춥겠다라는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씨익]

사실 제가 불량 가장인 탓에 애를 한번 업어 본적이 없는데 지금와서는 후회도 합니다.
멋진 아빠 그리고 진정한 가장이신것 같습니다. [굳] 기온차가 심한데 애들 건강과
또 부부 두분도 건강하시길 빌어 봅니다 [꽃]
06.11.06. 10:49
profile image
애기가 아프면 원래 그렇습니다[미소]
동네프로님 끝내 소양천으로 가셨군요.
관촌가시고 싶어하시더니[하하]
06.11.06. 11:09
젠티
저도 딸만 둘, 저와 비슷한 또래의 딸아이들을 두셨군요. 반갑습니다.^^

아이보는 일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아이가 아프면...
저같은 경우엔 그 상황에 절대 낚시의 'ㄴ'자도 못꺼냅니다.
저는 물가에서 낚시 할때면(특히 혼자서), 늘 아이들 때문에 파김치가 되어 있는 집사람이 자꾸 생각나서 머리속이 더 복잡해질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낚시 생각 꾹꾹 참고, 슬슬 집사람이 쓸 장비 마련하면서, 아이들이 좀더 크면
함께 다녀야지... 보트도 사서 태우고... 하는 머나먼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 얘기같지 않은 조행기에 댓글이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손맛 충분히 보셨네요.[씨익]
06.11.06. 11:24
profile image
어렵게 시간내어 낚시가셔서...

좋은 분들과의 만남도 갖고 손맛도 보셨군요.
06.11.06. 13:05
큰아이의 장염에 집사람의 볼멘 소리를 뒤로하고 삼례에 가셔서 즐거운 낚시하고 맛있는

전주비빔밥까지 먹었다면[생각중]...

방광이 터지는 고통...

딸랑이 30분은 약하다는 생각이듭니다.

만년헤딩님 오늘 일찍 집에 들어가셔서 딸랑이 1시간 더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씨익]
06.11.06. 16:36
同行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딸랑이 1시간 더!
06.11.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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