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120915 집앞에강, 왜관~성주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5530

0

13

?비가 예보된 토요일,

바다가 성내고 있는 날이라서 바다로 갈수도 없고,

안동 다녀오자니 가을배스는 좀 시큰둥해서 전투력도 안올라가고


새로 만든 어탐거치대를 테스트해야하기에 집앞에강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향한곳은 칠곡보 하류구간이며

과거에도 많이 다녔던 제2왜관교부터 성주대교 구간입니다.


4대강 공사이후 강을 드나들어 보면 정말 많이 변했다는것을 실감하는데요.

완전히 큰 호수가 된 느낌입니다.

게다가 위아래가 뻥뚤려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버티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래도 배스랑 끄리는 있더군요.


120915제2왜관교.jpg


오전 11시쯤부터해서 오후 4시까지 한바퀴 달려보고 왔고요.


배를 띄운곳은 제2왜관교아래쪽,

왕복하니 약 30키로 구간인데,

기름통에 기름이 별로 안닳고 있네요.


배를 조립하기전에 토관 앞에 잠시 공략했는데,

메탈바이브에 큰끄리 몇마리 나오더니

갑자기 치고달리는 녀석 한마리 물길래 달래서 건져내보니 4짜 턱걸이급 배스였습니다.

아래턱이 찢어져서 잡고 있기 힘들어 사진촬영은 못했네요.

역시 엄마아빠배스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엔진 시동로프가 잘 안당겨져서 애먹고 있다 글을 올렸었는데,

역시 추측대로 오일혼합비가 문제였더군요. 

오일혼합비를 기름두통째 25대1 로 유지하니 아무일없습니다.

그리고 철수직전 기름을 태울때도 달리지말고 아이들링상태로 마져 태워도 주고있습니다.

지금의 제엔진은 전보다 더 멀쩡해진 느낌입니다. 



20120915_123902.jpg


나중이 되면 연안이 울퉁불퉁해지고 수초대가 제대로 자리를 잡겠지만,

지금의 포인트는 오로지 새물유입구에 촛점을 맞추게 됩니다.

뒤에 배경이 되는곳은 칠곡환경사업소측에서 보내는 새물..

즉 똥물 유입구가 되겠습니다.


이런 포인트를 공략할때는 너무 가까이 대지말고 좀 멀리서 차근 차근 접근하는 형태가 좋습니다.

큰놈들은 뒷쪽에서 머무리는 경향이 많거든요.


끄리와 일년생 새끼배스들이 일타일방으로 나와줍니다.


"니가 하면 일타일방이고 내가가면 왜 아니냐?" 라는 질문도 자주 주시던데,

새물유입구는 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아침이나 저녁 혹은 본강의 물색과 지류의 물색이나 수온차이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더군요.


새물유입구가 될만한 곳은 릴꾼들 들낚꾼들이 엄청나게 포진하고 있습니다.

휴일이라서 그런가봐요.

이런곳 주위는 근처도 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공략할만한 크고 작은 새물유입구는 얼마든지 많거든요.

지난 여름에 왔을때는 거의 힘들게 물어주는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자리를 꽤 잘 잡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주 쉽게 쉽게 물어줍니다.

다만 큰놈은 거의 없고 일년생배스들과 끄리들이 버글버글합니다.



20120915_135742.jpg

20120915_141955.jpg


좀 내려가다보니 

어제 늦게 잠들어서 그런지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나무그늘에 배를 묶어놓고

물 끓여 커피한잔 & 컵라면 한그릇


그리고 이어지는 낮잠한숨...


바람도 살랑 살랑 불어주고

보트가 요람처럼 흔들어주니 한숨자는데는 최적입니다.




20120915_151508.jpg

비밀에 웅덩이?


다시 올라가는길...

연안 수몰나무들 너머로 배수장이 하나 보이길래 입구를 찾아봤는데,

배하나 겨우 드나들 정도의 작은 입구가 나무에 가려져있더군요.


속으로 들어가보니

비밀의 웅덩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완전히 정체된 구간,

새끼 물고기들의 학교 같은 곳이겠죠.


끄리들과 일년생 배스들이 버글버그라더군요.



20120915_151512.jpg

안쪽에서 바라본 바깥 출입구


감쪽같이 가려져있어서 안쪽이 보이질 않더군요.

이런곳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것도 재미인거 같습니다.



20120915_155227.jpg


여기는 노석리 부근쪽에서 흘러드는 작은 도랑.


이곳에도 배스들과 끄리들이 버글버글했습니다.


루어공략은 거의 스푼과 메탈바이브 위주였는데요.

공략이 일단 빠를뿐더러 손맛도 빨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스푼루어가 너무 이쁘네요. 


배를 띄운곳으로 돌아와보니

출발할때는 아무도없는것과는 달리 들낚꾼이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살살 가이드로 진입하여 후다닥 보트를 접어넣고...


오후 다섯시경 철수...


집앞에 강... 

차 기름값은 거의 들지않고,

배 기름값이래봐야 오천원정도 썼을까요?


비용면에서도 시간면에서도 정말로 축복받은듯 합니다.


 . . . . .


태풍이 오늘 내일에 걸쳐 영향을 주겠더군요.

경상도는 늘 태풍으로 부터 안전지대였는데,

이번엔 직공을 받을 분위기입니다.


큰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1Lv. 12719P
다음 레벨까지 241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공유스크랩
13
profile image

골드웜님 조행기를 보고 가면 항상 꽝을 쳤기때문에

망설여 집니다. 저한테는 집앞에 강이 사문진교가 되겠네요

낙동강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12.09.16. 13:34
profile image
김규식(뿌뿌)

꼭 뭔가 잡아야된다는 강박감이랄까 그런게 있으면

새포인트를 탐색하는데 부담이 너무 크죠.

그냥 못잡아도 되고 꽝치면 물놀이 하다 왔겠거니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야되는거 같습니다.

12.09.17. 12:28
profile image
어제는 첫째 돌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안그래도 어제 날씨보면서 정말 낚시하기 좋은날이라 생각했는데 알차고 재밋는 하루 보내셨군요.
12.09.16. 17:58
profile image
조진호(알로하)

아들 돌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카~스~ 에 보니까 진급소식도 있던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12.09.17. 12:28
profile image
집앞에강 좋아요~~~
버글버글 일년생 배스들
볼락로드로 잡는 재미도 쏠쏠합니더~~
인자 볼락시즌도 다가오네요
풍성한 가을이 좋아요~~
12.09.16. 22:48
profile image
강성철(헌원삼광)

이미 달려보셨죠?


특정 포인트에 몰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전역에 골고루 분포된 개체수를 볼때 내년부턴 재미있어질법 합니다.

12.09.17. 12:29
profile image

어제 왜관. 구미 사이를 지나면서 비가 억수같이 오던데

그래도 낚시를 하셨네요.

손맞 축하 드립니다.

12.09.17. 07:38

배스보트 다닐만 한지요?

그냥 달려만 보게요~

12.09.17. 09:35
profile image
이 철(2%)

배 내릴곳 찾는것이 역시 문제인데,

달리기야 이만한데가 없지요.

그런데 안동댐 큰물지고 달릴때처럼 물에 살짝 잠긴 통나무 같은것들이 꽤 보입니다.

큰물지고나면 각별히 조심해야겠더군요.

12.09.17. 12:30
profile image

예전 처럼 한 번 달리고 싶은데..

 

배랑 엔진이 없어서 구경만 합니다.

 

땅콩타고 수상스키 함 타야 될 듯 합니다.

12.09.17. 16:27
profile image
김인목(나도배서)

업글업글하다가 대개 멈춰버리게되더군요.

적당선에서 타협하고 지내는것이 제일인듯 합니다.

저도 트레일러에 마음이 살짝 흔들렸지만,

지금은 이대로가 너무 좋구나 싶어서 그냥 이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hehe.gif

12.09.17. 17:0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높은순)
  • 생애 첫 애깅 낚시
    김외환(유천) 조회 513812.09.10.12:53
    안녕 하십니까?유천 입니다 재목 그래로 생애 첫 애깅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몇달전 부터 골드웜님으로 부터 이것 저것 자문을 얻어가며하나둘씩 장비를 준비해 왔는데 집사람과 취미가 동일 한지라뭐든 두개씩은 되어야 하기에 그부담 역시 두배 입니다 제가 느끼는 기쁨...
  • 슬로프 예절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조회 1484412.09.10.16:57
    전에 올렸던글을 끌어올려 봅니다.요즘 바다로 자주 가면서 슬로프와 관련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드네요.트레일러에 콤비한대 사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그냥 고무보트로 사는게 훨씬더 행복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고무보트나 트레일러에 끌고다니는 보트나...어...
  • 물 따라 배스 찾아 106번째.
    안녕 하십니까. 요즘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출조를 자주 하ㅣ 못하고 있다가 일요일 오후 늦게 안심교에 나가 보니 수위도 많고 물도 흙탕물이고. 그래도 다리 주변을 딸래미 .집사람과 셋이서 몇가지 루어를 사용하여 보았으나 입질을 받지 못하고 남천으로 이동 하여 ...
  • 한여름의 추억들
    낚시미끼 조회 413312.09.11.13:50
    동해 계원 앞바다 수퍼피시 피싱인 파라다이스.fishing in paradaise. 소봉대와, 모포항 전경. 주문을 외워......... 포항에서의 프로젝트는 끝났다. 한여름의 뜨거운 추억은 과거속으로 지나갔다. 또 새로운 세계가 기대 된다.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이 있다.모순과 비...
  • 달창지--펀칭으로 5짜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오늘 낚시를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하늘이 시비를 겁니다. 그래도 오늘은 꼭 달창을 가야겠다는 다짐을 어제 밤부터 했습니다. 다행히도 퇴근을 할때쯤 비들도 퇴근을 할 모양입니다. ........................ 달창지...지난 태풍으로 감나무...
  • 120912 무늬공격대 #16 , 구룡포 평일출조
    며칠전이던 지난 일요일,남해 미조 무늬공격대를 수중전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끝냈지만,뭔가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아직 무늬오징어 녀석들에게 복수를 더 해야하거든요.주말에 태풍이 올라온다하여 마음도 급해지고평일 출조를 선뜻 나서게 됩니다.조행기 시작전에 ...
  • 여기는 구룡포
    타피님 두마리 골드웜 다섯마리 미조보다 낫네 !!
  • 주말 달창 수중전...
    이호영(동방) 이호영(동방) 조회 343512.09.12.10:11
    안녕하십니까? 동방입니다.. 이기 얼마만에 조행기 인지..... 요즘들어 필드도 많이 줄어들고 간만에 난 시간에 어딜갈까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최근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 연속으로 발생하면 급격한 수위변화가 악재였던것 같습니다. 토요일 하빈지 아침 짬낚시에......
  • 물 따라 배스 찾아 107번째.
    안녕 하십니까.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 하니 낚시 하기 좋은 계절이 눈앞인데 배스 보기가 매우 힘이드는것 같네요. 어제 아침에 오랫만에 오목천 상류 자인교 아래 보에 도착하니 이곳 오목천에도 잦은 비로 인하여 수위가 많이 올라 있읍니다. 이리 저리 둘러 ...
  • 120913 집앞에강, 경호천과 반지천
    어제 오전 무늬오징어 보팅조행으로 피곤함이 덜가신 오늘 새벽,알람을 맞춰둔것도 아닌데 새벽4시에 눈이 떠집니다.다시 잠에들고아침 7시에 눈이 또 떠지길래...잘 자고 있던 동네친구 녹생장화를 호출해서 집앞강으로 나가봅니다.오늘 배를 띄운곳은 아파트 바로앞 낙...
  • 3월 동해볼락 피딩타임
    [낚시] 포항시 구룡포 3월 동해볼락 피딩타임 2020년 3월 21일[토] 동해 구룡포로 볼락루어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다는 잠잠하였습니다. 코로나 땜시 사회적 격리에 동참하기 위해 식당에 안들리고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였습...
  • 달창지---다시 5짜
    하빈지를 갈려고 했으나 불법조행 동생이 같이 하자고 하여...불확실한 하빈지보다는 달창지로 달렸습니다. 이제는 흙탕물도 없고 깨끗한 새물이 유입된다면 많은 배스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한 몫 했습니다. ............ 역시나 생각대로 물색은 조금 좋아졌습...
  • 마리수 도전기
    낚시미끼 조회 461612.09.15.09:54
    지천지에서의 100마리 도전 그외 서리못 2번금호지 2번금호강 1번 조과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그동안 참아 왔던 배스낚시를 쉬는 동안 원없이 해보고자,폭풍타작을 계획하여, 지천지에서 하루 100마리 잡기 도전에 나서보았답니다. 25센티 이상 50센티이하 크 ... ...
  • 120915 집앞에강, 왜관~성주
    ?비가 예보된 토요일,바다가 성내고 있는 날이라서 바다로 갈수도 없고,안동 다녀오자니 가을배스는 좀 시큰둥해서 전투력도 안올라가고새로 만든 어탐거치대를 테스트해야하기에 집앞에강으로 향했습니다.이번에 향한곳은 칠곡보 하류구간이며과거에도 많이 다녔던 제2...
  • 비오는 날엔...
    대구 피싱월드에서 놀다가 귀환. 선산곱창에 참 한잔... ^^
  • 물 따라 배스 찾아 108번째.
    안녕 하십니까. 어제 일요일에는 고향 산소에 벌초 다녀 왔습니다. 요즘은 할일도 없는데 조행기도 제때 쓰지도 않고 몇일 후에야 쓰게 되는군요. 게을은 탓이겠지요.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전평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냥 돌아 설까 하다가 우의 챙겨...
  • 집게에서 시거잭
    뿌뿌님의 글을 보다가 생각이 났네요. 이걸 하나챙겨놓은건 정말 잘한듯... ^^ 근데 누가 주셨드라....
  • 국화도 바다루어보팅
    일시 : 09/15 (음7/29), 06:00~16:00날씨 : 흐림, 바람조금, 기온 18도개황 : 5물, 흐린물, 파고0.5m, 수온 23도조석 : 03:38(770)▲ 09:58(98)▼ 15:56(756)▲ 22:11(44)▼ (대산)조과 : 노래미 1수, 황해볼락 1수, 애럭 다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제16호 태풍 산바가 코...
  • 달창지에서
    박정태(배스찾아) 박정태(배스찾아) 조회 546312.09.18.10:25
    완전 흙탕물 -.- 이내요 이번 휴가는 집에서 영화나 봐야겠내요 아?????
  • 발키리 소풍 #1
    김승은 김승은 조회 515312.09.18.10:51
    ??? 안녕하세요. 망골이 김승은입니다. 어떤분이 저에게 숙제를 주시더군요. ?"제가 낚시는 자주가는데 조행기는 잘 못 쓰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 "그럼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봐라" 숙제를 주시더군요. 그레서 이제부터는 숙제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려구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