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지에 외면당한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현혜사랑입니다.
제목대로 한제지에서 외면당하고 왔습니다. 포인트나 조행기는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탐사차 방문한 한제지...
나름대로 포인트 모르고 떠나는 조행기도 재밌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남들은 한제지에서 솔솔한 재미들을 많이 보았다던데... 변변찮은 조행이었지만 기록을 위해서 포스팅합니다.
◎ 조행요약
-. 일시 : 2010년05월16일 오전6시~오전9시
-. 장소 : 경산 한제지 (수위 : 만수위)
-. 루어 : 지그헤드(c-tail, u-tail, stinger 등등), kakki 5" (5/0훅 노싱커), 1/8oz 미니스베, 3/8oz 버즈베이트
-. 조과 : 3짜급 3마리
부푼맘을 갖고 집에서 나서봅니다. 다른날은 어디갈지 고민하지만... 한제지로의 계획된 조행떠납니다.
미리 약도를 출력해서 출발한지라..덜헤맸습니다만... 처음가는 곳이라 좀 헤맸네요. 도착해서 한제지가 맞는지 아닌지 아직도 긴마민가 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부제지와 비슷합니다. '워킹은 힘들겠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뗏장수초와 말이 빼곡합니다.
제방권은 수심이 깊고, 가운데부분에 수초들이 많이 올라와있는 구조..
제방권 수심이 연안에서 좀 벗어나면 3~4미터는 족히 나올것 같습니다만, 수면으로만 안나왔지 물속으로 말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제방권 철저히 외면합니다. 가지고 있는 루어 다 써봅니다..
무너미를 돌아 제방 우측골창은 마을길로 지나갑니다. 장화가 있었으면 갈대밭도 좀 노리고 했을건데..아쉽습니다.
우측골창 지나서 곳부리에 노싱커 까키웜던져넣습니다. 물속이 어찌나 맑은지 3짜배스하나가 관심을 가지고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윽고 덥석 뭅니다. 약간의 손맛을 보고 걸어냅니다. '꽝은 면했다 휴~' 속으로 되뇌입니다.
▼ 한제지 첫수 (kakki 5" 5/0훅 노싱커)
골드웜님 자이썬이 좋아보여 비슷한 차양막 하나 샀습니다. 직사광선을 많이 가려주어 덜 뜨겁고 좋더군요.
보이는 장갑 나이텍스 장갑인데 전에 사용하는 PU코팅 장갑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괜찮더군요.
곳부리 지나 계속전진할려고 했으나, 물이 차올라 있어 디딜데가 없습니다. 저는 산으로산으로 등산을 합니다...집과 밭으로 되어 있는 울타리를 따라 우회한후 새물이 유입되면 괜찮은 포인트가 될 장소에서 별 반응없이 지나갑니다. 생긴모양이 정말 부제지랑 비슷합니다. 작은 수로를 만나서 우회를 하는데 대창으로 가는 도로까지 나가버리고 맙니다. 낚시하러와서 산으로 들로 행군시간이 더 많이 걸리네요. 상류지역은 늪지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호강의 그것과 비슷하구요.
물속으로 배스가 보이지만 반응은 없습니다. 좌측 곳부리 어귀에 좌대에서 추가수를 기록합니다.
▼ 한제지 두번째 배스 (1/16oz 지그헤드 꼬리떨어진 c-tail worm )
위에 보이는 철탑의 전선모양으로 한제지에는 잉어조사님들이 던진 낚시줄도 가로로 세로로 저수지 중앙을 향해 쭈욱쭉 뻗어있답니다. 움막을 지어놓고 장박을 하시더군요. 나중에 만난 할아버지께서 미터급 잉어를 자랑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여기는 배스 별로 없는데... 왜 여기 왔노?" 하십니다. 만나는 조사님들 입을 모아 말씀하시네요.
한제지엔 잉어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잉어의 라이징 소리가 요란합니다.
두번째 배스 낚은 곳 바로 옆 좌대에서 25센티미터정도 되는 배스 추가했습니다.
30급 배스들이 인제 산란을 했는지 연안 알자리에 30급 배스들이 보초 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제지 얼만한 사이즈까지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큰사이즈들은 연안에 없더이다.
아래는 이번 조행의 동선과 히트지점을 표기한 위성사진입니다. (협찬 : 다음지도)
▼ 한제지 위성사진
첫 조행이라 좀 미련하게 많이 헤맨것 같습니다... 한제지 가실분 계시면..저처럼 헤매지 마시고..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한제지 제방권에서 재미못보면 힘들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상 현혜사랑이었습니다.
추신> 50리터 쓰레기 봉투 가지고 갔는데, 내릴때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그만 "나부터 합시다"는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첫번째 곳부리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쓰레기 치우지 못하고 와서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다음에 어떤분이든 가시면 ... 부탁드릴께요.
아흥.....현혜사랑님께서 어렵다는 한제지는 초짜인 저로선 꽝칠 확률이 다분한데요....
그래도 뭐....제 주특기인 들이대기로다가...함 들이대 볼까요...담에 함 가봐야 겠습니다...
현혜사랑님 팁 받으면 은근히 잘되더라구요...
한번가보세요. 물맑고 공기맑고 배식이들 상태좋고..
동방님은 마릿수로 뽑아내실듯 합니다.
땅콩한대 있으면 딱 좋을 듯합니다.
잘되신다는 너무 기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배식이를 뽑아내시는 현혜사랑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즘 너무 안 보이시더니! 내공을 쌓으러 다니신듯 하십니다.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어려운 한제지에서의 손맛 축하드립니다.
지난주말은 +1님 부재중이라 애들 보느라.
조행을 못갔습니다. 애들데리고 갈려고도 했는데, 둘째가 너무어려 무리더군요.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미남님 조행기 재밌게 잘보고 있답니다. 화이팅!
최근에 보팅을 하느라 한제지에 소홀했네요... 그래서 최근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작년에나 올해나 저는 한제지에서 5짜를 잡았습니다. 저의 한제지 주무기인 사와무라 검정색 6인치+1/16 총알씽커로요...
한제지를 부지런히 다녔던 사람으로 보자면, 한제지는 보통 오후 3시에서 5시까지가 제일로 좋았더거 같습니다.
올해에는 4월초 정도에 가보니까 제방둑 바로 앞 삭은 갈대 바로밑에서 거의 입질이 오던데요... 입질이 약긴 하지만요. 하드루어에도 가끔씩 성질 급한 녀석들이 시원하게 물어도 줍니다.
혹시나 설욕전 하시러 다시 가게 되면 믿음을 가지세요.
입수후 데드워밍 충분히 하시고,루어 운용하시면 반드시 따라와서 덜컥 물어줍니다... 아니면 제가 밥 한그릇 삽니다...
2009.11.22.
2010.03.15.
상황이 계절따라 변하지만, 좁은 한제지 특성상 믿음만 있다면 반드시 설욕전에 성공할껍니다...
흐르는 강물처럼님 조언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그곳 참 좋아보였는데.... 제가 좀 성급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놈의 귀차니즘땜에...조행끝날때쯤 이래저래 채비 교체하느라 애먹으면서 진작에 텍사스 채비도 해볼껄 후회했었습니다.
이거 고민되는데요... 밥을 얻어먹어야 하나, 대꾸리 포획해야하나.. 행복한 고민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거 고민되는데요... 밥을 얻어먹어야 하나, 대꾸리 포획해야하나.. 행복한 고민입니다.
밥이든 대꾸리든 뭐든 다 좋습니다... 하지만, 밥보단 대꾸리가 배써에겐 최고지요~!
저도 경산 삽니다. 경산권에서 한제지 부제지 신제지! 트리플입니다. 한제지는 반 계곡지라서 수심이.......
한제지 저도 작년에 걸어서 한바퀴 돌아봤습니다...대단하십니다.
기회되면 동행출조 함 하시죠..
블랙엔젤님... 언제고 물가에서 한번 뵙길 희망합니다.
경산은 가볼곳이 많아 참좋은 것 같아요.
항상 안가본데 가보고 싶은 꾼의 욕심이 앞서는데...경산 트리플 만한 곳이 없죠.
감사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채비 정리를 한번 하시면 오늘의 부진은
오기로 변하겠지요...
고생하셨습니다.
히트님 감사합니다. 요즘 조행기 뜸하신데...
좋은 냉장고 있으시면 좀 푸세요.
채비정렬다시해서 곧 설욕전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꽝은 면하셨으니 철저한 외면 당하신건 아니네요
다음엔 대박 조행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그러게요~
초행에 저수지를 한바퀴 돌면서 여기 저기 봐두었으니(저같으면 성질 급해서 둑방만 쭈욱 지나가면서 훑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음번에는 5짜로다가 대박 조행기 한번 올려주세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도 대물을 잡은 듯 합니다.
저보다 나으신데요~~!! 안동가서 물만 마시다 왔다는... 한마리 잡고서요.
다음엔.. 대꾸리가 반겨줄 거라 믿습니다...!
안동 보기완 다르게 아주 어려운 필드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출조엔 대물 대박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발품을 많이 파셨네요..운동 제대로 하신 듯 합니다
다음에 설욕전 기대 하겠습니다
배스낚시 운동을 목적으로 시작한거라...
초심으로 가급적 많이 걸을려고 노력한답니다.
담번엔 열심히 해서 좋은 조과로 조행기 올릴께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