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7 배미남의 하빈지 짬낚시!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들어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하빈지로 짬낚시 출조에 나섰습니다.
뭐 간단하게 챙겨서 슬금슬금 나가보았습니다. 웬걸...........바람이 살랑살랑? 아니...쌩쌩 불어줍니다...
'아! 바람아~ 제발! 멈추어다오~' 하빈지에 도착을 하여도 바람은 여전하네요...
PM.03:40
날씨 : 구름 잔뜩. 햇님은 가끔 얼굴을 보여주시고, 조금은 우중충한 날씨. 바람 슁슁~ 불어옴...
하빈지에 도착을 하니, 가을인가요? 날씨가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든줄 알았습니다.
'아! 다른건 몰라도 바람은.....'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손은 이미 장비와 채비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오늘의 채비는
[N.S DX-II MH로드 + 도요 코바 블랙 스페셜(6.4:1)]
+ 모던싱커/다미끼 5인치 ARMOR SHAD(워터맬론/블랙) : 모던리그
[N.S 카이만 ML로드 + 시마노 나스키 2000번 (5:1)]
+ 1/16oz지그헤드바늘/다미끼 5인치 다운샷 테일웜(펌프킨) : 지그헤드
+ 1/16oz네꼬싱커/다미끼 5.5인치 카이젤(워터맬론/블랙) : 네꼬리그
를 하였습니다.
우선 제방 쪽에서 시작해보았습니다. 제방 우측편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역시나....베이트피쉬를 '퍽퍽!' 덮치는 장면이 목격이 됩니다.베이트장비가 아닌 스피닝장비로 스키핑하여 나무 그늘 사이로 집어 넣어 봅니다만 베이트피쉬에만 온통 관심이 있는지 지그헤드에입질 조차 하질 않아 줍니다. 그냥 쿨하게 마음을 닫고 제방 우측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랜만에 첫 채비는 지그헤드로 사용해보았습니다.
2시 방향....1시 방향.....12시 방향! '호핑~ 호핑~ 스테이...릴링하며 달달달달~' 입질이 없습니다...
혹시나 싶어 채비를 거두다 말고 발 앞에 개구리 밥이 뭉쳐있는 곳으로 착수! 시키자마자 '퍼억!!!!!!!' 착수음이 들리자마자 배식이가 그냥 '확!'버징으로 덮쳐버립니다. 라인이 끌려 들어갑니다. 그대로 훅셋! 훅셋을 해버리니 이 녀석! 딥 수심으로 파고 들어가버립니다. 드렉 살짝! 조여주고 그대로 랜딩에 돌입합니다. 바늘털이를 아주 '부르르르르르~' 떨어줍니다. 다시 드렉을 살짝 풀어주고, '지이익~'소리를 들으며 차근차근 랜딩...! 성공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전에 하빈지에서 득템한 집게를 이용하여 배식이를 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집게로 잡아 버린 오늘의 첫 배식이입니다. 어찌나 배가 고팠으면...착수가 되자마자! 그대로 '퍼억!'해주네요.
바늘털이가 예술이었던 배식이입니다. 하빈지에서 워킹으로 히트했을 때 그런 바늘털이는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손뼘으로 2뼘 정도 나오네요. 턱걸이 4짜인듯 싶습니다.
선장님께서 선물해주신 훅제거집게로 훅을 제거한 뒤 릴리즈 해준 후, 다시 한번 지그헤드로 캐스팅! 가라앉자 마자 그대로 '호핑!' 릴링하며 달달달!???'하는데 '투두둑!' 의아한 입질감에 그대로 훅셋! 이번 녀석도 작은 배식이는 아닌듯 합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랜딩하는데로 와주는 배식이.....
이거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1분 전에 릴리즈 해준 배식이인 듯 싶습니다. 잘 보이진 않았지만 입술 안 쪽에 오른쪽 부분에 찢어져 벌겋게 되버린 상처.....................설마...아니겠죠?
▲설마............1분 전에 릴리즈 해준 배식이가 또 덥석 물었을까요? 아니면 쌍둥이일까요? 사이즈부터 상처부위까지....너무나 닮
은 두번째 배식이입니다. 이 녀석도 손뼘으로 2뼘 나왔습니다. 희안한 일이죠?
그 1분 전에 잡은 배식이라면 정말 신기한 일이겠죠?
일단은 침 맞아주고 손맛 전해준 배식이를 릴리즈 해준 후, 포인트 이동을 해봅니다.
동방님께서 일요일 저녁 피딩에 손맛을 보셨다는 제방 좌측 부근으로 쭉~~~ 이동해보았습니다.
좌측 마을 진입 전에 있는 다리 앞에서 모던리그로 캐스팅~! 1, 2, 3 초를 세아린 후, '저킹! 스테이...살짝 톡! 톡!' 쉐드웜이 아픈 척하는 액션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뭔가 '투둑!'치네요. 그대로 훅셋!...............숏바이트입니다.
빠르게 회수하여 그 자리 넘어 다시 캐스팅! 슬랙라인을 감아 드릴려는데, 뭔가 걸려있습니다. '바닥에 벌써 걸린건가...?' 생각하며 조금 빠르게 라인을 감아들이는데, 라인도 왼쪽으로~ 로드도 끝부터 왼쪽으로~ 제 팔도 왼쪽으로~ 왼쪽으로 '쭈욱~' 쓸려가 버립니다. 로드를 낮춰, 랜딩에 돌입합니다. 이거 훅셋도 없이 바늘이 털리진 않을까 긴장하며, 서서히 릴링..........바늘털이는 하지 않는데, 희안하게 바닥으로 자꾸 들어갑니다. '이거 예삿놈은 아닌 듯 한데?' 생각하며, 살살 드렉을 푸니.... 그대로 코블스 특유의 '지이이이이이익!' 하는 드랙음과 함께 쭉!~~!~! 풀려 나갑니다. 도대체...............다시 드랙을 잠그고, 힘vs힘으로 제압을 해버렸습니다.
▲손뼘을 맞추니...2뼘이 훨씬 넘습니다. 줄자가............아쉬운 상황입니다.
▲사이즈 측정이 아쉬운 마음에 배미남과도 기념촬영!
기념촬영을 할려고 팔을 쭉! 뻗었음에도 배식이 윗 입술이 잘렸습니다. 이거 대체....사이즈를 잴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줄자를 어디다 뒀는지...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아...이렇게 사진 속에 담아 두고 살포시~ 보내줬습니다.
참참! 어제 이 부근에서 동방님도 손맛을 푸짐하게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저 또한 그대로 묵직한 손맛을 추가해버렸습니다. 제방권 포인트를 알려주신 동방님! 감사합니다.
PM.06:00
저녁 피딩타임이 오니 한분 두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3수였긴 하지만 짬낚시 치고 괜찮은 사이즈의 손맛을 봤으니, 당당하게! 철수를 하였습니다.
철수 도중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야, 오늘 너희 집에서 겹살이에 쐬주 어떠냐?' 당연히 승락했습니다.
짬낚시로 묵직한~ 손맛도 보고(마지막에 잡은 녀석 사이즈가 아쉬울 따름입니다...5짜면 어떻하지...하는 생각이...맴돕니다.)
저녁엔 친구와 삼겹살에 쐬주한잔! 지금 친구가 열심히 삼겹살을 굽는 동안 이렇게 조행기를 올려 보았습니다.
이상, 배미남의 하빈지 짬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조행기보다 겹살에 쇠주가 눈에 들어온다는 1人!
하하하. 블랙엔젤님! 다음엔 물가 말고, 고깃집에서! 어떻신가요?
뭐 아니면 물가에서 바로 가능하시렵니까?
앗~~~좋지요..
자~ 그럼 이제 약속 잡는 일만 남았군요!
한번 날 잡아 보입시다!
요번주는 패쑤~~~회사일로다가 낚시도 못댕김...다음주 한 잡아봐요
이제 서서히 하빈지 터줏대감님이 되어 가시는듯합니다!
하빈지 배스들 초긴장 상태이겠는데요...
손맛 & 입맛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하빈지에 말뚝 박을 준비 해야겠지요? 하하하.
워킹포인트는 이제 슬슬 점령해 가고 있는 추세랍니다.
간만에 삽겹살과 쐬주한잔 했더니, 입에서 살살 녹아듭니다.
가끔 이런 입가심도 해주는 것이 참 좋은 듯 싶습니다.
배스가 그리 좋은가요 ?
내주위에 모모 회원님은
날마다 제게 전화해서
날마다 배스타령하는 회원님 계신답니다.
배스한지 10년 넘었는데
배스사랑이 지극하답니다.
하하하. 그러게요. 배식이가 왜 좋은지 저도 참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는 것만 알 뿐이지요.
10년이란 조력을 가지셨음에도 배식이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10년이란 조력을 가진 뒤에도 배식이사랑이 지극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보로 다닐 때 매번 줄자로 체크하기가 번거로워서 MH대에 노란 반사판테이프를 사서 라인으로 표식을 해두었습니다.
4짜는 의미가 없는 것 같고, 5짜만 표식을 해두었지요. 그래서, 좀 큰 녀석을 잡으면 낚시대랑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으면 싸이즈를 가늠하기 좋았습니다. 문제는 주로 M대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 MH대는 개구리밥이 한창 물이 올라 버징할 때 말고는 잘 쓰지 않았다는... 게다가 5짜들은 모두 M대로만 잡았다는... 그냥 표식을 해두면 좋다는...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
지금은 보트 바닥에 줄자가 있어서 그냥 놓고 사진 찍기만 하면 됩니다...
아하! 참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이 참에 로드에 모두 표시를 해 두어야겠습니다.
3짜부터 말이죠...
전 모든 로드에 표시를 해두어야겠습니다.
보트가 그런 면에서 참 편리한 듯 싶습니다.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으니 말이죠. 이제 슬슬 보트 영입에 스피드를 붙여봐야겠습니다.
3짜는 보통 릴 손잡이 근처라 표시가 좀 거시기하고, 4짜/5짜 는 표시하기가 수월할 겁니다...
싸이즈가 꽤 되는데요...5짜 턱걸이는 족히 되보이는데....요즘은 산란이 끝난지라...외소해 보여도 기럭지는 상당히 나오더라구요...
손맛 보심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5짜....5짜....부디 5짜였길 바랄뿐입니다.
너무 당황해서 로드랑 찍는다는걸 깜빡했지 뭡니까....
이거 우기기로 이제부터 5짜조사해도 될까요?
이거 우기기로 이제부터 5짜조사해도 될까요?
줄자없이 계측한 것은 이바닥에서 인정해주지 않음...
아~~~~배미남님 키에 비례 팔길이에 사진상 봤을때는 분명 5짜인듯 한데....인증이 조금 아쉽네요...
인증샷이 중요하다 그렇게 일렇거늘......중고라도 작은 디카하나는 준비하셔야 할듯...
인증샷은 로드나 기타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셔도 됩니다...간혹 답배각도 되죠..하하
인증샷..............그것이 진리가 되버리네요...........
5짜조사! 뭐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하면 되죠뭐....
하는 수 없이 로드에 칼라테이프 발라 두는 중입니다.
이렇게 해두면 인증샷 가능하겠죠?
앗.... 배미남님 혹시 저 집게 상류쪽 지나서 포도밭 가기전 배펴기 좋은 공터아래 에서 5월 28일날 줍지 않으셨나요?????
사진처럼 생긴 베스토라고 적힌......
맞다면 제가 흘리고 간겁니다.
두개사서 첫날 가져와서는 밸리접고 마무리하다가 정신없어서 집게를 두고갔네요...
옥션에서 산 싸구려지만 나름 괜찮더라구요...
앞으로 그 집게가 어복을 만땅 선물해드릴 것입니다~~~
동네가 너무 좁아요~!
배미남님 보니 미남이시네요. 그리고 여러 조행기 보니 배스루어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항상 많이 낚으시는듯 하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