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1 물뽕
오늘도 새벽에 눈이 떠져서
집앞강 (동락공원) 으로 달려나갔습니다.
몇번해보니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요령도 생기고 좋네요.
가이드달고 어탐달고
태클싣고
보트 물에 밀어넣고
신나게 활주~~~
그런데 뭐가 좀 이상합니다.
속도가 최대 37밖에 안나오네요.
부상하는 스피드도 훨씬 느려진거 같습니다.
낚시하는 내내 이상합니다.
프로펠러에 낚시줄이라도 걸렸는가?
아니면 어제 넣은 기름이 문제가 있는 기름인가?
별별 생각 다해보다가
그래도 낚시에 집중....
끝나고 나서 보트를 끌어올리는데
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끌어올리다 포기하고
트레일러 물앞에 밀어넣어 올리기 성공...
올리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물! 뽕!
엊그제 물뽕을 풀어내어놓고 닫지 않았던 겁니다.
저 물뽕이 열려있으면 보트바닥에 물이 100-200리터쯤은 차오를겁니다.
그러니 보트무게가 훨씬 무거워질테고
부상활주도 아주 힘들게 되었을테고
마지막에 당겨올릴때도 힘들었던 ...
물뽕 닫기는 가장 중요한 상식입니다.
하류권엔 고기가 별로 안나오더니
남구미대교 권에 와서야 고기들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역시나 잔챙이들만...
자전거길 작은 다리 앞뒤에 콘크리트구조물에서
연타석 입질이 들어옵니다.
폴링 하자마자 바로 바로 받아먹네요.
저곳은 우리 아파트 바로아랜데
자전거 타고 가서 잡아도 될듯 합니다.
수로권에 들어가보니
들낚꾼이 자리 이쁘게 세팅해놓았네요.
가까이 가서보니
그옆엔 쓰레기더미 한가득 쌓아뒀네요.
절대 안치운다에 백만표...
강가엔 이런식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온통 천지입니다.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
알로에가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알로에꽃은 보기가 매우 힘들다는데
적당한 조건일때 5년에 한번꼴로 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꽃봉오리 터지기 일보직전...
어떤모양의 꽃이 피워질지 한달째 기대중입니다.
꽃대 올라온지가 한달도 넘었거든요..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거기서도 귀하게 대접받네요.
오늘도 꽃봉오리는 안피고 있습니다. ^^
물뽕이 무슨 역활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네이버에서 찾으니 마약류, 가슴뽕으로만 검색되는데 ..... ㄷㄷㄷ
콤비보트는 바닥에 공기층이 있는데
거기에 물이 차면 빼주는 마개가 있거든요.
물뽕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
물뽕 = 물마개
물뽕은 마약이라고 하는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