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내용에 구애없이 자유로운 글들을 주고 받는 게시판입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2011.05.24 하빈지 상황(사진 無)

안녕하십니까. 배미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학원을 갈려다 보니 바람 한점 없는 맑은 하늘...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오후에 학원가자고 마음을 먹고, 작년 이 때 즈음 히트님과의 첫 출조에서 하빈지에 대박 조행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빈지로 직행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허둥지둥하다보니 휴대폰이며 디카며 전부 두고 온터라 사진이 없습니다.)

7시가 조금 넘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물안개가 자욱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현재 하빈지 물색은 상당히 맑습니다.

쉘로우권에 청태가 둥둥 떠다니며 약 3~5m정도 띄엄띄엄 수면을 덮고 있었습니다.

우선 다운샷으로 제방 좌측편 부터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제방으로 내려가보니 칸칸마다? 라고 해야 할까요?

제방 가장 가까이 쉘로우에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녀석들이 쭉~ 나열해 있는겁니다.

대충 어림잡아 3짜 중반 정도 되는 녀석들이더군요.

피칭으로 살짝 뒤로 넘겨 알자리로 끌고 온 후 약을 올려 보았지만 영 반응이 없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알자리 지키는 녀석들은 포기하고 롱캐스팅을 하여, 조금씩 액션을 주어 봤습니다.

하지만 톡톡 건드리는 입질 이외에 2짜 중반 정도 되는 녀석들만 5수 정도 인사를 하러 나옵니다.

제방 중간까지 훑어본 후, 제방 왼편 다리를 지나 조금씩 이동하면서 훑어 보기로 했습니다.

청태 사이사이로 베이트피쉬 무리가 엄청나게 지나 다닙니다.

손바닥만한 애기배스들이 베이트피쉬를 사냥하는 모습도 다 보였습니다.

다시 다운샷으로 2짜 중반 녀석들과 인사를 몇수 나눴습니다.

그런데 해가 뜨기 시작하니 다운샷에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네꼬리그도 같았습니다.

스피너베이트, 쉘로우크랭크, 플로팅미노우, 탑워터 계열 등과 네꼬리그, 다운샷, 지그헤드에 조차 반응이 없었습니다.

간혹 겁없는 2짜 녀석들이 툭툭 치기 일쑤였습니다.

혹시나 싶어 태클가방에 하나 있던 이카웜을 캐스팅하여 노싱커로 사용하니 그제서야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사이즈는 2짜 중반~3짜중반까지 툭! 투툭! 하는 입질과 입질없이 라인을 슥 끌고 가는 입질 정도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8시 반 즈음 부터는 하류권 큰 골창 쪽에 청태 및 수초가 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피딩이 연출되었습니다.

대부분 피딩하는 자리가 고정된걸로 보아서 스쿨링이 된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폴링 바이트라도 노려보기 위해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워킹으로는 캐스팅하기에 너무 멀었습니다.

한시간여 지나면서 날이 더워지고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니 쉘로우권에서 피딩이 시작되었습니다.

피딩을 한 자리 조금 넘어 이카를 캐스팅하니 폴링 바이트에 여지없이 입질이 들어옵니다.

4짜 초반 되는 녀석도 툭! 툭! 툭! 강한 3번의 입질에 손맛을 주기도 했습니다.

물이 맑아 쉘로우 가까이에서 베이트피쉬를 공격하는 녀석들을 노리고 캐스팅하니 입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11시가 넘어 해가 중천에 다다르기 시작할 즈음에는 이카웜에 조차 입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베이트피쉬만 엄청 사냥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시간도 다되어 철수를 하였습니다.

7~11시까지 총 4시간에 걸쳐 15수 정도 한 듯 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현재 하빈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엄청난 활성도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입질 또한 시원시원하며, 사이즈는 작년과 같이 2~4짜 초반정도 되는 듯 합니다.

이른 아침에는 입질이 많았으나,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입질이 떨어졌습니다.

워킹시에는 아침 피딩 시간을 이용하여 마릿수 조과를 올리는 것이 괜찮을 듯 합니다.

보팅시에는 스쿨링 되어 라이징하는 곳에 앵카를 내리고 지진다면 엄청난 조과가 예상됩니다.

엄청난 피딩에 4"와 5.5" 버징웜을 모두 사용해 보았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듯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목요일 즈음 비가 다시 온다고 하니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하빈지 가신다는 분도 계시고 오랜만에 들린 하빈지의 상황을 알리고자 짧게나마 글을 써보았습니다.

하빈지 출조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낚시를 하던 도중 마을 주민분들께서 쓰레기 청소를 하시기에 도와드렸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주민분들께서 '낚시도 좋고 다 좋은데 쓰레기 좀 잘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부디 하빈지 출조 가시는 분들께서는 쓰레기 처리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인쇄
8
profile image

사진 없는게 조금 아쉽네요...안그래도 최근에 하빈지를 가보지 못해 상황이 궁금했는데..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작년 이맘때 하빈지...던지면 나오는 수준이였던거 같은데...올해는 패턴이 어딜가나 이상합니다..

잘나오던 안동,대청에서 저조한 조과...꽝치던 달창서 대박...금호강 꽝조행....뭔가 제가 잘못 하고 있는건가..

생각중입니다...

하빈지 쓰레기 문제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죠...특히 루어 쓰레기가 많은 곳이 하빈지 이기도 합니다..

갈때마다 5짜 하나씩은 채워야 하는데...맘처럼 잘 안되네요..

담에는 기필코....5짜를 잡아야 겠습니다..역시 매너남 배미남님이군요...손맛 축하드립니다.

11.05.24. 12:09
profile image
이호영(동방)

오랜만에 들른 하빈지 출조에 사진없는 조행기를 쓰게 되니 무언가 허전하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 히트님과의 동출에서 워킹으로 반나절 30~40마리정도 잡은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동방님 말씀처럼 패턴이 완전히 바뀐걸까요? 반응이 영 시원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체수는 엄청난 듯 합니다. 피딩이...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보다 더 심하다고 해야할까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짬출조 가시면 문자 남겨주세요. 한걸음에 달려가겠습니다.

 

정말이지 하빈지의 쓰레기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듯 합니다.

부디 올해는 하빈지 출조하시는 분들께서도 도와주시어 깨끗한 하빈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네 주민분과 저 포함 6명이서 30분여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으니 몇봉지인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마지막엔 1.5톤 트럭에 쓰레기를 실을 정도였으니까요.

11.05.24. 12:20
profile image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퇴근후 짬조행도 가고 하면 좋은데...이번에 또 큰 일을 추진 중입니다...앞으로 한달간 9시 이전 퇴근은

꿈도 못꿀것 같네요.. ...월급쟁이의 비애 아닐까 합니다.. "나도 불법 조행 가고싶다.............."

11.05.24. 12:29
profile image
이호영(동방)

얼마나 큰 일을 추진 중이시기에 한달간이나...9시 이전 퇴근이 불가능하실 정도신가요?

엄연히 따지면 저도 올해는 불법조행 가서는 안될 상황이지만...

반 백수의 특권을 그냥 나몰라라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존재더라구요...

뭐 많이는 아니더라도 가끔 불법조행으로다가 짬낚시는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작년처럼 출조를 갈 수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마음을 풀어 놓아야겠습니다...

11.05.24. 12:35
profile image

이상하게 매번 하빈지는 해가 뜨고 피딩이 지난 다음에 가게 되어서 그런가... 갈 때마다 크게 재미를 보진 못했습니다.

간만에 하빈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학이시습지면... 흠흠...

공부를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11.05.24. 12:59
profile image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분명히 하빈지에도 빅사이즈들이 많을텐데 너무 조과가 저조하더라구요.

이건 뭐...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빈지가 다시 어렵다는 생각이 딱 들었으니 말입니다.

하빈지가 어려운건지...배스낚시가 어려운거겠지요?

 

두가지 이상의 일을 모두 열심히 잘 할려고 하는데는 엄청난 노력과 부지런함이 있어야 된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오전에 짬낚시를 갔다오자마자 씻고 바로 학원으로 직행하는게 생각보다 지치는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즐길만큼 즐겼으니 다시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11.05.24. 13:51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근데 저는 요새 좀 게을러졌어요

평일에는 움직이기 귀찮고 그렇네요

담배끊고 살이 쪄서 그런가 봅니다.

주말에 시원한 조행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손맛 축하드려요.

11.05.24. 18:21

오랫만에 조행기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평일 불법 조행!!! 완전 염장성입니다.

 

저는 언제쯤 평일 조행이 가능할련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물가에서 한번 뵙겠습니다.

11.05.24. 19:3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높은순)
  • 흔히들 원천교 포인트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다니는 교회가 가까이 있어서 예배 마치고 잠깐 들려보았습니다. 편광으로 살펴보니 알자리 지키는 배스가 몇 마리 눈에 보입니다. 오늘은 그렇게 시간이 많은 건 아니기 ...
  • 간만에 동네 뒷산 금오산 다녀왔습니다.
    ?더운 날씨에 회원님들 모두 건강 하신가요? 요새 등산에 살짝 꼽혀서 주말에 필드로 들이대질 못했네요. 설악산 산행을 가려고 일요일 몸풀러 금오산 가봤습니다. 대혜폭포입니다. 물은 졸졸졸 떨어지고 시원 하더군...
  • 찜닭 먹으로 다녀 왔습니다. 그래도 제 버릇 뭐 못준다고 낚시대하나 고이고이 숨겨서 갔더랬습니다. 밥먹고 식구들 왕건 세트장 보여준답시고 가서 할랬더니.. 세트장이 잠겨 있네요. 걍 멋적게 관광객들 사이에서 ...
  • 요즘 사는 이야기~(정말 그냥 입니다.)
    저랑 많이 닮은 아들을 얻었습니다. 벌써 60일이 넘었네요. 낚시를 가본적이 언제인가 ?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들을 얻고도 몇번 다니긴 했습니다. +1님의 작은 경차를 서울로 시집보내고 5인승 트럭을 한대 구입했...
  • 영천 대미제 짬낚시 갔다왔습니다~
    어제 저녁 여덟시가량 퇴근하자마다 대미제로 달렸습니다.3분정도 걸리네요 영천 대미제 입니다. 왼쪽 아랫길로 진입했습니디ㅏ.위쪽 빨간색이 상류입니다. 수초가 너무많아서 노싱커 스팅거로 캐스팅해보지만 입질이...
  • 안녕하셔요...중수 동방입니다..(초짜라하면 욕한다해서 중수 UP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요즘 또 선외기에 자꾸 눈길이 가는지라..타 사이트도 보고 하는데.... 요즘같이 시즌에 선외기가 싸게 나오면 무지 땡...
  • 20100607 배미남의 하빈지 짬낚시!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들어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하빈지로 짬낚시 출조에 나섰습니다. 뭐 간단하게 챙겨서 슬금슬금 나가보았습니다. 웬걸...........바람이 살랑살랑? 아니......
  • 동해안 보리멸낚시
    보리멸은 보리멸과의 물고기이다. 몸길이 24cm 가량으로 몸은 앞쪽은 원통형, 뒤쪽은 측편하고 주둥이는 길고 끝이 뾰족하다. 몸빛은 등쪽이 담황색, 배는 그보다 밝다. 등지느러미는 두 개이고 비늘은 작고 쉽게 벗...
  • 이수락(옹골지게) 조회 357910.06.08.00:33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후 늦게 가까운 부동지에 나가봤습니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당분간 부동지에는 출조하지 않으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작년에 부동지 공사하면서 물을 완전히 뺏었다는 소식을 듣긴했었는데요. ...
  • 수륙양용 SEALEGS 보트
    몇해전에 배스라이프 블루버드님의 소개로 봤었는데... 새로이 보니 더 갖고 싶어지네요. 씨렉스(SEALEGS) 라는 보트를 소개해 봅니다. ?바퀴가 달려있고 육상에서 시속 10키로 정도로 운항도 가능합니다. 바퀴가 널...
  • 어제도 데미제 갔다왔는데..합사줄 못쓰겠네요.
    수초에 조금만 걸려도 드랙에 파고들어서다음캐스팅때 슈루룩 쾅 하고 아래로쳐박히는 루어...손으로 좀 풀어주고 감아서 다시사용하다가 또조금있으면 드랙에 물리고..좀 더던지다보면 줄중간에 웬 매듭이생깁니다....
  • 회원분들의 옥계는 안 지키냐는 소리에 부랴부랴 댕겨왔습니다 간만에 공용외출 나갔다 퇴근하는 길에 옥계수로 들이대 봤습니다. 장소는 승마장근처 작년에 뚜벅이님과 옥계 탐방시작한 지점 이었습니다. 채비는 라...
  • 이호영(동방) 조회 355610.06.08.18:42
    네비로 신동지를 치니 안나오고... 낙화담이라 치니 칠곡에 하나 뜨던데...이곳이 그곳이 맞는지요.. 저희집에서 아주 가깝던데....보팅도 많이 하는걸로 봐선 규모도 꽤 되는듯 하고.... 뭐 우야뜬동...함 들이댈까 ...
  • 이법기(배조) 조회 306210.06.08.23:09
    몇주전에 베이트들고 갔다가....시원찮아서 큰맘먹고 스피닝만 두대들고 다녀왔습니다. 산쪽 나무 밑에서 신선놀음하는 상상을 2주가넘게했는데... 완전 착오네요 산밑에는 수초가 없을줄알았는데...완전 수초밭이네...
  • 2주째 아무데도 못가고 있네요,
    다들 이제 오래되셔서 감이 멀겠지만 기말고사 기간이랍니다. 죽을맛입니다. 밤낮 책만보고 있네요, 낚시는 커녕 머리가 터질듯 싶어 스베하나 만들다가 바늘에 한방먹었네요 예전에 프라모델 만들던 실력으로 하나 ...
  • 날도 덥고... 사무실에서 빈둥 빈둥하고 있다가... 처음처럼님께 뭐하냐고 전화를 하니 홀로 보팅하러 간다네요... 강정지로... 안 그래도 같이 보팅하면 [둘만의리그]에서 항시 실력 차이가 나는데, 오늘은 "미노우"...
  • 우리..날도 더운데  웃어 봅시다.. 19금..
    저도 많이 웃엇는데...인터넷 쇼핑몰에서 우리가많이 알고 있는 악어..마크의 티를 구입했는데 짝퉁인것은 둘째문제고... 악어가..악어가..두마리인데다가..거시기 민망시러운 자세로 있더랍니더...이름하여.. 우째 ...
  • 농어를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가.. 어쩌다가 주웠습니다. http://www.animatedknots.com/knotlist.php?LogoImage=LogoGrog.jpg 나름 쉽게 잘 되어 있는 듯 하여 올려봅니다. 농어 잡으러 가입시더~~~~~~~~~~~!!!
  • 이번에도 동승자 구합니다.. 새벽5시쯤부터 입수하여 점심때쯤 철수계획입니다 부담가지지마시고 연락주세요~ 안구해진다면 신동지서 벨리나 띄울랍니다,, 연락 주실때는 리플달고나서 연락주세요~ 연락처는 010-9735...
  • 이번주 일요일 아는 동생이랑 안동에서 처음으로 엔진(5마력)달고 달려보려고 합니다....(동생녀석 무게가 장난 아니라서...아마 기어갈듯..) 골디 기본셋이라 고압 매트리스 바닥에 알루미늄뼈대가 없고 처음 엔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