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동침 (해창만 에피소드-1)
지난 월요일...(12월26일)
최원장님으로부터 카톡이 옵니다.....
최원장님 : 이번주에 보드 타러 가자...
피싱프리맨 : 아뇨 전 해창만 갈껀데요...
최원장님 : 얼었다던데....
피싱프리맨 : 아뇨 날 풀려서 녹았답니다...배스도 잘 나온다는데요.
최원장 : 그래...그럼 해창만 갈까...
피싱프리맨 : 맛 있는거도 먹고...해창만 가죠...
최원장 : 오케이 알았다...
지난 목요일...2차 카톡...
피싱프리맨 : 소주 한잔 하실래요...대구 오시면 제가 사겠읍니다...괜챦은 횟집이 있는데.....
최원장님 : 싫다...피곤하다....주말을 위해 몸 만들어야한다...
피싱프리맨 : 그러죠....토요일 몇시에 오실껀가요?
최원장님 : 오후 5시 출발...
피싱프리맨 : 전 토요일 오전에 가서 오후장 볼려구요...
최원장님 : 그러면 난 안간다....니 다 치고난후 설거지 하러 안간다....
피싱프리맨 : 그냥 몇군데만 확인하고 낚시 안할께요...
최원장님 : 그래도 싫다...니가 토요일에 낚시하면 난 안간다....
피싱프리맨 : 제가 잡아봐야 몇 마리 잡겠읍니까....토요일 12시쯤 출발하여....
도보 좀 하다가 원장님 보트 내릴 슬로프나 찾아놓고 맛집 탐방 하고 있을께요....빨리오이소~~
최원장님 : 알았다....
이리하여 2011년 마지막과 2012년 첫 출조를 해창만에서 하기로 확정이 되었읍니다..
하지만 간만에 가는 해창만....
토요일가서 도보만 할수 있겠읍니까?....
토요일 새벽 4시에 장기동에서 아론님과 합류...
쏜살같이 달려서 해창만 도착...
맛집은 무슨.....
급한 마음에 대충 컵라면으로 떼우고 낚시 시작...
열심히 잡고 있는데...최원장님의 전화......이때가 10시30분쯤....
일단 mp3로 노래 소리가 들리도록 해놓고 전화를 받습니다..
최원장님 : 어디냐?...
피싱프리맨 : 예...이제 출발할려구요..
최원장님 : 왜 벌써 갈려구....낚시 할꺼가...??
피싱프리맨 : 아뇨....가다가 점심먹구...슬로프도 알아보구...숙소도 잡아놓구 할게요...
이때....옆에서 아론님은 랜딩 하다말구 소리 날까봐 릴링도 안하고 그냥 버티기만 하고 있음....
최원장님 : 니 낚시하면 난 안간다.....설거지는 싫어~~!!
피싱프리맨 : 낚시 안합니다....조심해서 오이소~~
최원장님 : 알았다.....5시 출발하면 8시쯤 도착할꺼니까...벌교에서 저녁먹고 한잔하자...
피싱프리맨 : 예.....흐흐흐(웃음소리 안나게 속으로 웃었읍니다....)
이상 해창만 에피소드 1탄입니다.....
조행기는 아론님이 아주 재미있게 올려주실꺼구요..
조과는.....
5짜 이상 대꾸리를 못 잡았기에 "꽝" 입니다...
그 멀리까지 모두 대단들 하십니다...^^
조행기가 기대됩니다...^^
그렇게 멀진 않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남해고속도로가 시원하게 확장이 완료되었더군요..
규정속도 지켜가면서 천천히 가도 2시간 3~40분이면 해창대교까지 충분합니다..
지금은 다리공사로 인해서 수위를 조금 많이 낮추어 놓아서 지류쪽은 거의 다 얼어있었읍니다
좋은 조과를 보이던 포인트진입이 어렵더군요..
1월말이면 공사가 다 완료된다고 하니 그이후에 얼음이 녹는 시기쯤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요즘 두분이서 바다, 민물 자주 같이 다니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1월말 기회가 된다면 가실 때 따라나서볼까 싶은데...? 어떠십니까?
불판이랑 이런거 챙겨가서 고기도 좀 구워먹고 놀면 좋을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해창만 한번은 가보고 싶네요.
그날 최원장님이 저에게 전화 주셨더라구요
최원장님 : 배신자들.. 또 배신했어!
골드웜 : 무슨 배신요?
최원장님 : 낮에 운전한다더니 낚시중이었던 모양이야!
골드웜 : (이미 상황을 알기에... 웃겨서 넘어감)
최원장님 : 피아가 구분이 안되.... (여기서 피아란.. 피모모님과 아모님)
골드웜 : 그래도 함께하니 좋자나요~ 그걸로 위안 삼으세요.
최원장님 : ...
최원장님 : 내일 낚시갈거야? 보니 붕어한마리 달랑 잡고 좋아하더만...
골드웜 : 내일 갈계획은 없습니다. 가족과 보내야죠.
최원장님 : 정말이지? 확실하지?
골드웜 : 네 그럼요...
최원장님 : 그럼 골드웜은 내 아군으로 인정해주겠어~
골드웜 : 전 언제나 최원장님 편입니다요~
이래놓고 20분뒤 안동출조 약속이 잡혀서
다음날 아침 안동에서 우리는 배스를 잡고있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에요~
사실 전화하셔서 화상통화 하자고 하실까봐 조금 쫄았는데.....
MP3 노래소리로 바람소리를 커버하고......
아론님과 워낚 손발이 딱딱 맞아서 별 의심을 안하시더라구요...
앞으로는 화상통화를 하자고 하실듯합니다....
조만간 신년회 함 하죠.....
물론 아론이 총대를.........
그렇다면 반드시 복수 조행기 한번 올라
오것습니다
해창만 1월초에 오션님이랑 가서 얼어서
배도 못내리고 점심묵고 나서 겨우 배내렸지만
여기저기 얼음 그래도 얼음깨고 출동해서
겨우 삼짜 후반급 한마리 하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올핸 덜 추운거 같네요
우리가 마지막인듯 싶습니다...
지류는 거의 다 얼었구요...
한포인트에서만 했는데도 충분히 잡았지만 ....
오짜를 구경하지 못햇읍니다....
해창만에서 오짜 못잡으면 "꽝"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얼음이 녹는 초봄에나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여기저기 얼음 그래도 얼음깨고 출동해서
겨우 삼짜 후반급 한마리 하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1월말 해창만 따라나설려던 계획은 심각하게 고려를 해봐야겠는걸요..!!!
한바탕 크게 웃고 갑니다..
언능 조행기 올려주세요~ 엄청 기대가 됩니다..
아론님이 어제 숙직이라 이제 퇴근했을껍니다...
춥고..... 밧데리 상태도 좋지 못해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읍니다...
조행기가 곧 올라올껍니다...
구경이나 해야 겠군요.
1탄...
동침전이시군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설겆이가 아니라 무진장 잡아내시더군요.
토요일날 그렇게 잡아냈는데 일요일도 그만큼 잡아냈으니
아마 스쿨링이 안깨진듯 합니다.
그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꽝쳤으면 그 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흥~~
두고 보자고...
그냥 지나가지는 않을꺼라고~~~
어떻게 복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