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漁夫辭)
어부사(漁夫辭) - 왕유
저 황화천(黃花川)으로 들어갈 양이면
매번 청계 시냇물을 따라간다.
수만 구비를 돌아 왔건만
내 가는 길은 질러가면 백리도 못된다.
흐르는 물소리는 울퉁불퉁 돌틈새로 요란하고
주변의 경치는 깊숙한 솔숲 속에 고요하다.
출렁이는 물결 위에는 마름이며 노랑어리연꽃이 떠 있고
맑디맑은 물에는 시냇가의 갈대가 비추인다.
내 마음은 본디 소박하고도 한가로워서
맑은 시내 또한 내 마음과 같으니
청컨대 이 시냇가 마당바위에 앉아
그저 낚시나 드리우며 평생을 살고파라.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법한 글인듯 싶어서 퍼왔습니다.
왕유라는 분은 중국에 오래전에 살았던 시인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