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물치

내 낚시대 돌리도!

goldworm 2075

0

3

전날 신동지 보팅에서 억지로 겨우... 배스 한마리만 잡고 돌아온것이 개운치 않았다.
날씨정보를 보니 어제 오늘은 거의 초여름에 가깝다.
금요일날 비가오거나 흐리다고 했으니 몇도정도 떨어질것 같다.
그럼 오늘이 기회가 되는 날인데...

아직 오전에 가물치잡이가 힘들것이라고들 하지만, 물어주는것은 고기 마음이다.
6시에 나서기엔 너무 이른듯하여 한시간 동안 뒤척거리며 나를 반겨줄 가물치만 생각했다.
7시 집을 나섰다.

밤 낚시를 했음직한 대낚꾼 한분이 철수준비를 하고 있고, 말풀들은 수면으로 조금더 머리를 내밀었고, 황소개구리들도 못 중앙까지 진출해있다.
간혹 물살이 이는것이 잉어인지 가물치인지 분간은 안가지만...

한시간여 두드려 봐도 소식이 없다.
새로산 외바늘개구리... 크기가 제일 큰데도 황소개구리들한테는 인기가 너무좋다.
다른 개구리엔 시큰둥하더니, 피어리스붐 만 던지면 너댓마리씩 모여들어 억지로 입에 쑤셔넣으려 한다.
그녀석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놀고있는데... 퍼퍽~ 물살이 일었다.
가물치였다. 황소개구리들이 시끄럽게 했다고 화라도 난것인가...

9시경...
햇살이 너무 따갑게 느껴졌다.
별생각없이 위플래쉬 연두색 개구리를 던져 천천히 감는데..
뻑! 개구리는 분명 내 시야에 보였다.
그런데.. 1초도 안되어서 개구리가 갑자기 안보인다. 뭔가에 홀린 기분이다.
물고있는건일까? 줄을 살짝 잡아당기려 하는데... 팍!팍!치며.. 내달린다.
바로 챔질!!!
훅킹동작직후 직감적으로 바늘이 제대로 꽃혔다는 느낌이 들었다.
짧고 강하게 끊어쳤는데... 얼굴도 안보여준다... 얼마나 큰녀석이길래...
아주 잠깐의 버티기가 끝나고 릴링... 두세바퀴 감아들였다 싶은데 갑자기 뚝!(낚시대 부러지는 소리)

일단 계속 감았들였다. 그런데 부러진 부분에 줄이 엉켜 더이상 릴링은 불가능했다.
아~ 이걸 어쩐다... 그냥 버티며 뒤로 약간 물러나보았다. 릴링이 불가능하면 대라도 받쳐줘야 하는건데... 무리였다... 할수없이 맨손으로 줄을 잡고 당기는 순간... 허전해졌다. 올 첫 가물치가 될 녀석이었는데...

한달사이 낚시대를 두번이나 부러트리다니...

이 낚시대는 1년여전 샾에서 먼지 풀풀 쌓여있던 국산지깅대를 싼값에 구입한것이었다.
수십마리의 가물치를 나에게 안겨주었던 낚시대... 제 할 몫 다하고 고기잡다 부러졌으니... 장렬한 전사라고 해도 될것 같다...
7피트에 무게가 가벼워, 배스 베이트대 쓰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가물치들.. 조금만 기다려라.  다 디짓따 !!!
신고공유스크랩
3
goldworm
달새야... 내일 오후 비올확률 40프로... 모레는 비... 일요일은 어떤지 모르겠고...
어쨌든 이래되면 주말 가물이 사냥은 힘들겠다.. 흐흐흐...
내 연장챙겨서 다음주에 사냥나서보자. 내가 가이드 확실히 해줄께.
03.04.17. 12:36
달새
진짜가....흐미 우야노... 토요일에 회사직원 특히 중국연수생이랑 낚시 가기로 했는데....
기우제라도 지내야 겠다...
03.04.17. 12:54
goldworm
배스는 고기 아이가.. 배스 잡자..
03.04.17. 12:5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내 낚시대 돌리도!"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가물치goldworm 조회 220203.04.28.12:52
    가물치 전용대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이번 가물치사냥에 나서는 것은 망설였는데... 친구 달새가 자꾸만 가물치사냥을 가자고 조른다. 상세히 잘 가르쳐 주겠노라 공언해둔것도 있고한데, 여태 한번도 같이 가지 않...
  • 낙동강 만수위 & 끄리
    아침나절 잠깐 나가봤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장마때와 비슷합니다. 엄청 불었습니다. 수해라도 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철탑끄리는 여전히 잘 나옵니다. 10번 던지면 8마리는 잡힙니다. 주무기는 5그...
  • 끄리잡다가 강준치를...
    느즈막한 출근길... 어제 내린비로 배스는 조금 힘들어보여서 또 철탑에 차를 세웠다.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치며 진입해보니 수위가 어저께보다 약간 낮아져있었고, 물색은 여전히 탁했다. 5g 짜리 스푼부터 장전해 ...
  • 날으는 끄리.
    기타goldworm 조회 193103.04.22.13:03 9
    03.04.22.
    가물치에게 혼난뒤로 요 며칠 몇가지 바쁜일 처리하느라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아침 일찍일어나긴 했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나선 출근길... 아파트베란다에서 내다보니 강물이 상당히 불어있...
  • 쏘가리goldworm 조회 373303.04.20.22:27
    03.04.20.
    모처럼 낚시대 한번 들지 않고 주말이 가는가 싶더니... 일요일 해질녘 친구가 끄리 잡으러 가자고 전화가 왔다. 강에 도착해보니 아침까지 내린 비로 강물은 상당히 불어있었다. 나는 장화를 신어 이리저리 마음대로...
  • 아침에 비는 내리고....날씨는 춥고.... 그래도, 배스낚시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회사에 급한일이 생겼다는 핑계로 10시에 하빈에서 금호강과 만나는 삼거리에 주차하고 금호강 아래에서 시작.... 웜으로 3...
  • 배스이민호 조회 193203.04.19.00:45
    03.04.19.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오후에 비가 추적추적 온다. 내일도 계속 올거 같다. 새로 산 고어텍스 낚시복 테스트를 하고싶다. 저녁8시가 넘어서 대성지로 갔다. 백숙집 앞에 도착하여 첫캐스팅에 조기급 사이즈...
  • 이젠 완전히 배스에 중독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짜이후 배스가 그리워서 어제는 가장 즐기는 스포츠인 축구를 뒤로 하고(결과는 안보길 잘했지만) 금호강 같은자리로 밤낚시(8시~11시)를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
  • 전날 신동지 보팅에서 억지로 겨우... 배스 한마리만 잡고 돌아온것이 개운치 않았다. 날씨정보를 보니 어제 오늘은 거의 초여름에 가깝다. 금요일날 비가오거나 흐리다고 했으니 몇도정도 떨어질것 같다. 그럼 오늘...
  • 신동지에서 힘든 한마리.
    ※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담배를 끊어서 그런건지... 새벽 6시 알람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눈이 뜨인다. 가물치가 보고싶지만, 아직 새벽낚시로는 부적절한듯하여 신동지로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을 넣으며 둘러봐...
  • 낮에 애들 시험치루고 도착하니 오후 3시경.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뭐 별로 기대한것도 아니지만, 하여간 꽝이었습니다. 반응한번 안보여주더군요. 돌아오려다 가모티님께 전화를 드리니 회원 5분과 함께 사냥...
  • 토요일 오후 베이트대를 장만하고 열심히 캐스팅 연습...집에 돌아온후 집사람 설득후 일요일 오전 6시에서 11시까지 낚시 허락 받고... 일요일 오전 6시~7시30분 : 지천철교 스피너베이트(1/4oz) 연두색으로 30분동...
  • 금호강세천 오짜
    배스goldworm 조회 266403.04.10.14:47 9
    03.04.10.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
  • 구미대교 쏘가리
    퇴근후 달새님이 구미대교 밑으로 낚시하러 가자더군요. 전 옥계수로애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처음 루어낚시로 누치를 잡은 포인트 밑에서 첫 캐스팅에 입질인지 돌인지 헷갈리는 느낌 후 다시 케스...
  • 가물치는 아직....
    가물치goldworm 조회 219803.04.07.10:12 9
    일요일 느즈막하게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보다 가모티님과 동행해서 의성권으로 가물치 사냥에 나섰다. 수초는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사그라드는 갈대밭 뿐. 여기저기서 개구리루어 착수음에 놀라 튀는 가물치도 보...
  • 신나게 잡아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신나게 잡아냈습니다. 엄지손가락 또 헐었습니다. ^^* 8시부터 10시30분까지 대략 30마리 가까이 잡아냈습니다.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그럼 조행기 시작합니다. 알람을 무시하고 그냥 자...
  • 금호강 노싱커&스피너베이트로
    평소보다 조금 늦은 7시경 집을 나섰다. 신동지로 가볼까 하다가 온전한 조과가 보장되는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며칠전에 거센바람으로 써먹지 못했던 노싱커부터 장착. 다미끼 검은색 렁커에 비드 하나 끼우고......
  • 배스goldworm 조회 173203.04.01.12:16 1
    알람을 맞춰놓고 잔것도 아닌데 6시30분에 벌떡 일어났습니다. 당연하다는듯이 대충 세수하고 바로 차를 금호강으로 몰았습니다. 날이 풀려 그런것인지 금호강에는 두명이 먼저 낚시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바람...
  • 배스goldworm 조회 207003.03.30.23:13 1
    03.03.30.
    이번 대회가 저의 4번째 아마추어 대회출전이 되는듯 합니다. 여느때 출조와 마찬가지로 새벽같이 일어나 대충 세수하고 샾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전의를 다지고 계시더군요. 대회장소인 대구 꽃밭으로 ...
  • 버즈로 배스. 프롭베이트로 끄리.
    오늘도 새벽같이 금호대교로 달려갔다. 어제 동생과 마신 맑은 물 탓에 몸이 좀 무겁고 머리가 띵하긴 했지만, 그래도 배스가 기다리는 곳이니.... 차에 내려 낚시대 챙기며 보니 바람도 꽤 불고 손까지 시렵다. 어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