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가입기념.. 옥계수로, 하빈지 조행기입니다.

말짱꽝 1445

0

3




복장규정이 정장이라 정장차림으로 퇴근길 삼세판을 자주 합니다.

금요일 퇴근길에 옥계에 들렀습니다.
곱창집 앞에서 상류 다리 공사장으로 가는 길에 한분이 장화를 신고 배싱을 하고 계시더라군요..
그 분한테 방해가 안 될 거리를 두고 다운샷을 채비하여 반대편 수초가 있는 곳으로 던졌습니다.
거리보다는 정확도를 키우기 위해 피칭 연습 중입니다.
정확하게 제가 생각했던 위치로 떨어집니다. 참 신기한 일이죠...
쳐진 줄을 정리하고 살짝 대를 올려보니 뭔가 걸린 듯 줄이 팽팽해 집니다.
다시 줄을 늘어뜨리고 하나..둘...셋...
다시 대를 살짝 들어보니 팽팽한 긴장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힘껏 대를 들어올렸는데...
바로 퍼더덕... 철푸덕...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드랙을 풀고 나갈 정도는 아니라 40정도로 기대해 봅니다.
근대 물가로 입을 떡하니 벌리고 항복선언을 한 놈은 40은 훨씬 넘더군요...
들고 다니는 줄자로 재어보니 48이 나옵니다.
1Cm만 더 되어도 5짜라고 우길려고 했는데...
그래도 역시 저는 꽝조사입니다. 순전히 운으로 잡은 놈이니까..

토요일 아침...
48짜리 하나 잡았다고 들떠서는 빅배스 하겠다고 하빈지를 갔습니다.
우선 제방쪽에 나무와 수초가 밀집한 곳...
엄청난 수의 배스가 보입니다.
발앞에서도 배스가 도망도 안 갑니다.
그래... 요즘 유행하는 사이트 피싱 한번 해 보자...
어제 행운을 가져다 준 다운샷을 하고 웜은 4인치 호박색 웜을 달았습니다.
피칭으로 한 8미터쯤 던지고 살살살 감으니 바닥이 느껴지더군요..
웜이 보이기 시작할 쯤 35정도 되는 놈이 따라오고 있네요..
그리곤 자기 영역을 지났는지 다른 30정도 되는 놈(발 앞에 있던 놈)이 웜을 따라오고 다른 놈은 돌아갑니다.
대끝으로 웜을 살짝 떨어봤습니다.
놈이 호기심을 더 보이며 웜에 더 가까이 왔습니다.
줄을 팽팽하게 당겼습니다.
놈이 뭔가를 망설이네요...
대를 내리니 웜이 힘없이 가라앉습니다.
놈이 웜을 입쪽으로 가져가지만 물지는 않네요...
다시 5미터 정도 케스팅...
살살 감다가 돌에 싱커가 부딪히는 소리에 놈이 싱커쪽으로 옵니다.
엉뚱하게 싱커를 공격해 보네요...
다시 대끝으로 웜을 떨었습니다.
놈이 웜쪽으로 옵니다.
떨다가 팽팽하게 하다가 가라앉히다가를 한 세번쯤 반복했을 때 놈이 드디어 웜을 물었습니다.
아싸...
사이트 피싱이 바로 이런 거구나...

자신이 붙어 이젠 빅배스 하겠다고 과수원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계속 배스 날리기만 합니다.(걸었다가... 푸더덕... 슈웅...)
과수원 옆 밭에서 밭을 가시던 분이 낚시하던 사람 모두 쫓아내 버립니다. 이런...
쫓겨나 이곳 저곳 배회하다가 어물게 채비를 전봇대 고정 와이어에 걸고...
빅배스의 꿈은 접고 철수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3
goldworm
양복입고 낚시하신다는 그분의 소문을 친구로부터들었습니다. 친구는 만원짜리 왕자표장화도 아닌 6천원짜리 퍼런장화 신고 빨간낚시대들고 이제 막 재미를 붙이는 왕초보랍니다. 아마 두분 자주 마주치실듯 합니다. 하하

말짱꽝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옥계수로가 어떨지 궁금하군요. 항상 즐거운 조행되시고 좋은 하루되시길...
04.04.27. 17:11
키퍼
오늘 옥계수로 당연히 비가 많이온 탓에 수위는 올라가고
물색은 흙탕물입니다. 며칠 기다려야 출조가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
04.04.27. 20:37
말짱꽝 글쓴이
어제 비그친 후에 잠시 들렀는데..
찬비가 내린 관계로 수온도 많이 내리고 온통 흙탕물입니다.
며칠 기다려야 될 거 같네요.

저야 얼굴 공개했으니 어느 분이든 저 보이면 말 걸어 주세요..
혼자보다는 같이하는 조행이 더 재밌죠..
04.04.28. 08:4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금호강세천 오짜
    배스goldworm 조회 265803.04.10.14:47 9
    03.04.10.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
  •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
  • 배스goldworm 조회 169703.06.08.22:08 2
    안동은 작년 아마추어대회때 가보고 나선 처음 가봤습니다. 게다가 밤낚시도 처음이나 다름없었네요. 해질무렵부터 이리저리 따라다녔는데, 어디가 어딘지, 물인지 땅인지 분간도 안되더군요. 거기다 미끄러운 마사토...
  • 막내동생과 동행한 금호강
    루어낚시 중독과정 첫번째 단계가 철탑 끄리. 세번 데리고 갔더니 이제 스피닝릴 캐스팅도 어느정도 되고, 끄리는 좀 밋밋하니 더 강한걸 원하더군요. 그래서 동생을 데리고 금호강으로 갔습니다. 먼저 세천부터... ...
  • 배스goldworm 조회 174103.06.15.01:07 2
    이제 막 배스낚시에 재미를 들이고 계신 아버지와 친구분을 모시고 토요일 새벽 오봉지를 가봤습니다. 오봉지는 작년에 보팅 한번 해본게 전부고, 걸어서 낚시해본적은 없었지만, 최근 30이하의 자잘한 녀석들이 상류...
  • 오랜만에 가본 신동지
    날씨가 흐려 아침 가물치는 힘들것 같고, 철탑엔 릴꾼이 자리를 잡고 있을거 같고... 그래서 오랜만에 신동지로 나섰습니다. 닥보트 펴고 태클챙기니 8시. 상류에 물속에 누워있는 나무에 접근. 지그스피너, 1/2온스 ...
  • 비맞으며 신동지로...
    배스goldworm 조회 176803.07.01.13:05 2
    모처럼만에 달새랑 새벽가물치를 가볼까 생각하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비가 부슬부슬... 계획취소하고 그냥 자려는데, 달새가 보낸 문자메시지 "끄리잡으로 안갈래?" 끄리는 잠깐이면 족한데 싶어서, 그냥 잠이나 다...
  • 지난 수요일 밤낚시....(저녁 9시~새벽2시) 갈색 렁커로 수몰된 버드나무 앞에 조그마한 나무가지(역시 수몰된 나무로서 물가에 있음) 있는곳에서 캐스팅후 느린 액션에...3짜 한수..이후 잠잠...다시 캐스팅후 만약 ...
  • 신동지 잠깐...
    배스goldworm 조회 172703.07.04.16:19 2
    03.07.04.
    원래는 동생데리고 제방쪽에서 워킹해볼생각이었는데... 동생이 안나오는 바람에 닥보트 띄웠습니다. 물색은 다소 탁하지만, 다른 저수지보다는 양호한편이고, 상류 유입되는 새물은 맑은물에 가까움. 상류쪽에서는 ...
  • 와이프랑~~~
    배스이민호 조회 189503.07.28.12:59 2
    03.07.28.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
  • 배스GoldWorm 조회 454202.10.30.01:39 1
    신동지 배스. 작성일: 2002/08/26 10:57:01 작성자: goldworm 지난 토요일 초보의 처녀출조에 동행하기로 해놓고선 어딜 가야 왕초보 손맛 보여주나 고민고민 하였습니다. 가물치잡으로 갔다가 나오는길에 봐둔 신동...
  • 배스goldworm 조회 256303.01.20.12:16 1
    작년 연말부터 청국장으로 뛰기 시작하여 이번까지 4번째 다녀온 것이 되었습니다. 구미배스사냥에 무월광파와 칠곡파의 대회를 갖자는 제의가 작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핑계로 모였습니다. 아침 7시 샾에 ...
  • 버즈로 배스. 프롭베이트로 끄리.
    오늘도 새벽같이 금호대교로 달려갔다. 어제 동생과 마신 맑은 물 탓에 몸이 좀 무겁고 머리가 띵하긴 했지만, 그래도 배스가 기다리는 곳이니.... 차에 내려 낚시대 챙기며 보니 바람도 꽤 불고 손까지 시렵다. 어쨌...
  • 배스goldworm 조회 206903.03.30.23:13 1
    03.03.30.
    이번 대회가 저의 4번째 아마추어 대회출전이 되는듯 합니다. 여느때 출조와 마찬가지로 새벽같이 일어나 대충 세수하고 샾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전의를 다지고 계시더군요. 대회장소인 대구 꽃밭으로 ...
  • 배스goldworm 조회 173003.04.01.12:16 1
    알람을 맞춰놓고 잔것도 아닌데 6시30분에 벌떡 일어났습니다. 당연하다는듯이 대충 세수하고 바로 차를 금호강으로 몰았습니다. 날이 풀려 그런것인지 금호강에는 두명이 먼저 낚시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바람...
  • 금호강 노싱커&스피너베이트로
    평소보다 조금 늦은 7시경 집을 나섰다. 신동지로 가볼까 하다가 온전한 조과가 보장되는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며칠전에 거센바람으로 써먹지 못했던 노싱커부터 장착. 다미끼 검은색 렁커에 비드 하나 끼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