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웜도 이젠 서서한다!?

어제 땅콩에 의자 부르뜨리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슬퍼]

인프라콤비에 전화하니 의자값만 87000원이라는데, 선체를 보내줘야 작업을 해줄수있다고 하더군요. FRP선체규격이 똑같고 의자또한 같은것을 쓰는데...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돈도 돈이거니와 보내고 받고하면서 시간도 오래걸릴것 같아서..
저녁무렵 한시간여 짬을내서 뚝딱거리며 만들기 시작.

일단 기존 의자에 달려있던 알루미늄 쫄대를 분리해내서 오래전에 주워둔 학교책상나무를 땅콩보트에 알맞게 자른후 눈대중으로 쫄대를 부착시켰습니다.
의자는 다리가 흔들거리던 하이팩의자를 과감히 분해해서 판자위에 피스로 고정시켰습니다.

콤비덕의 고질적인 문제인 앞으로 쏠리는 현상과 다리를 못뻗는 현상을 해결하기위해 의자를 선체바깥쪽으로 약간 뺏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아래쪽 가운데에 튀어나온 나무는 혹시 선체뒤로 의자가 빠질것을 우려해서 붙인것입니다.


오늘 아침 테스트겸 신동지로 가서 까칠한부분,튀어나온부분들을 줄로 갈아내고 출발!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전에있던 의자가 정말 편안했었습니다. [슬퍼]
푹신한데만 앉다가 딱딱한데 앉아있으려니 조금 불편하더군요.

그런데!!!

의자를 뒤로 빼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나니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혹시나 해서 일어서봤더니 중심이 딱 잡히는것이었습니다.  하마트면 감격에 겨워 소리를 지를뻔했습니다! [울음]

이젠 골드웜도 땅콩타고 서서 낚시합니다. [푸하하]

땅콩타고 앉으나서나 뭐가 다른가라고 이야기하시겠지만... 루어액션연출이라든가, 캐스팅, 물속 브레이크라인이나 장애물 확인 등에서 정말 유리해집니다.  또 한자리에 앉아만 있기보단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면 엉덩이기 배긴다거나 하는것도 예방이 됩니다.

의자덕분에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입니다. [흐뭇]







신동지 상황은 어제와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수위는 어제보다더 줄었습니다.
오늘은 대구루어클럽 두분과 머큐리땅콩 한분. 그리고 골드웜 세대의 보트가 띄워졌습니다.

땅콩보트에 신경쓰느라 낚시는 하는둥 마는둥 했는데도, 대여섯마리는 잡은것 같습니다. 어제는 제방쪽에서만 집중적으로 잡히더니 오늘은 직벽쪽 군데군데 그리고 직벽에서 약간 물러난 부분쪽에서도 한마리씩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