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삼치
추석연휴 첫날.
어디로 낚시를 갈까... 고민고민하다가
포항으로 출조지를 정해봤습니다.
요새 너무 한곳에만 안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갔던데만 가고
익숙한데만 가고
새로운데를 개척해보는 도전정신이 때로는 대박조행이 되기도 하고
완전 쪽박조행이 되기도 합니다.
포항 형산강하구 송도슬로프
슬로프환경 아주 아주 굳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하루종일 꽝치다가
철수직전에 트롤링으로 한마리 덜커덩 했습니다.
1미터 20정도 됩니다.
얼음에 잘 재워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꼬리부분은 구이용으로 손질
몸통은 포떠서 돌돌말아 냉동실로 직행.
추석전날 온가족 대삼치 회식입니다.
뱃살 일부 먹어봤는데
고소함이 최고~
형산강하구에서 출발하여
추억의 농어포인트 발산리 찍고
구만리 대보앞바다까지...
대구포인트까지 달려갔다 왔습니다.
혹시 싶어서 기름 10리터를 더 준비했는데
20리터로 이 먼거리를 달렸네요.
무려 60키로... 연비 리터당 3키로
형산강 하구 송도슬로프 전경입니다.
500미터쯤 상류에 또하나의 슬로프가 더 있고
송도슬로프는 배 내리는곳이 두곳이나 됩니다.
주차장도 넓고요.
아주 최적 이었습니다.
단지 단점이라면 포인트까지 너무 멀다는 점
서풍 씨기 터지는 날은 복귀하는데 애로가 많을듯 합니다.
낚시는 덜 다녔지만
보트정비는 일주일마다 매번 자잘한게 손보았는데
이날의 보트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