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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비 그친 후 대박

말짱꽝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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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고 꽝했습니다.[씨익]

어제 하루종일 내리던 [비]는 해질녘에는 약해지다가 드디어 그치더군요.
운문님한테는 몇마리밖에 안 되는 30여수 대박을 칠 때가 생각나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가까운 대성지로 갔습니다.

전번에 3짜를 잡았으니까 이제는 좀 더 큰 놈도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차를 제방아래 공터에 세우고 제방을 올라가 보니 낚시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방 입구에 천막 쳐 놓고 있던 장박꾼들도 철수를 했네요...
장박꾼들 때문에 한창 가보지 못한 직벽쪽을 가 봤습니다.
물에 뭐가 떠 있어 건져보니 오는 길에 있는 가게에서 파는 미노우입니다.
모양이 넙적하니 허접하게 생겼고...
바늘도 생생한데 립이 부러졌더군요...
부러진 립을 정리하고 보니 재질이 발사목인가 하는 나무인가 봅니다.
각진 부분을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조금씩 떨어져 나옵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웜에다가 포퍼까지 해 봤지만 반응이 없습니다.[글쎄]
젤 만만한 무너미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제부터가 고난의 시작입니다.

전번에 첫수를 올린 양수장 파이프쪽에 쪼그려 앉아..
똑같은 웜을 노싱크에 비드 하나 달고 던졌습니다.
첫투에 한놈이 물고 늘어집니다..
하지만 들어올려진 놈이 몸부림치는 순간 떨어져 버리더군요..
불길한 징조...
다시 연안을 따라 캐스팅...
15미터 정도 앞에 있는 수중 바위를 지날 무렵 바위틈에 웜이 끼어버립니다.
바늘도 웜안쪽으로 숨겼는데도 단단하게 걸려 버렸네요...
할 수 없이 끊고...
포퍼며 워터독이라는 미노우까지 해 봤지만 반응 없습니다.
물가로 뭔가 첨범거리는 것이 있어 자세히 보니 무슨 고기의 치어입니다.
길이는 한 5Cm 정도 되는데 몸통은 가늘고 길며 몸 전체가 연갈색입니다.
그러고 보니 배스 치어들도 이제는 3~4Cm까지 자랐습니다.
가물치 치어인가 싶어 잡아 보려는데...
이놈 절대 멀리도 도망 안 가고 집요하게 도망갑니다.

포기하고 무너미 앞 튀어나온 바위 위로 갔습니다.
물도 적당히 따뜻하고 [비]도 오는데...
틀림없이 배스들이 연안으로 나와야 되는데...
다시 5.5인치 스트레이트 웜을 달고 연안쪽을 훑을려고 캐스팅...
여지없이 가라앉자 마다 바위틈에 박혀 버립니다.

포퍼를 장착...
반응 없습니다.
혹시 약간 깊은 곳에 있나 싶어 팻이카를 달고 약간 깊은 곳에 던져 봅니다.
또 여지없이 걸립니다.
팻이카가 아까워 반대편 제방으로까지 건너가서 살살 당기니 빠져 나옵니다.
다시 제방에서 무너미쪽으로 던집니다.
또 안 걸리면 간첩이죠...
다시 무너미쪽으로 가서 당겨 보지만 안 빠집니다...

어차피 안 되는데...
무게 조절한 본드통베이트 시험이나 해 봐야겠다...
무게를 좀 더 줄이니 케스팅은 괜찮게 되네요...
액션은... 참 애매한 게...
이동거리는 조금씩밖에 안 움직이면서 물을 아예 뒤집어 놓습니다.
다시 이 놈을 던지는데...
어라 뭔가 이상한 느낌...[뜨아]
캐스팅을 하긴 했는데... 줄이 안 풀린다...
라인검사까지 철저하게 했는데...
조용히 어디 떨어지나 소리를 기다리니 제방쪽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라인 끝을 보니 스플릿 링만 달려 있습니다.
무게 조절한다고 연결 고리를 폈다가 다시 구부리면서 마무리를 제대로 안 해서 빠져 버린 모양입니다.

그놈 찾으러 다시 제방으로 갔죠...
한참을 찾아 봤지만 포기...[울음]
무게조절이며... 눈 달고... 도색까지 할려고 했는데...
혹 녹색 마개가 달린 흰색 오초본드통 베이트 습득하시는 분 잘 쓰셔도 좋습니다.
단 신고는 해 주시고요...

다시 6인치 웜을 달고 제방에서 시도해 봅니다.
이놈도 첫투에 여지없이 걸립니다.

이제는 마지막이다...
4인치 꼬리두개에 눈달린 웜을 달아봤습니다.
비드도 안 달고 바늘도 철저하게 숨겨서...
캐스팅을 하는데 무게감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도 10여미터는 날아갑니다.
또 안 걸리면 안 되겟죠...
그러나 무사히 회수합니다.

이제는 던지기가 겁납니다.
무게도 없는 거 피칭으로 던지니 5미터 정도 날아가네요...
에구... 철수하자 싶어 웜을 들어올려 보니...
무게감도 없이 한마리가 물고 있습니다.
몸부림도 안 칩니다.
죽은건 아니고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이 놈이 물고 있었는지...
정말 배스한테 농락당한 기분입니다.

저도 질문 하나요...
[비]는 [비]인데..
장마비 말고요...
하루종일 내리는 비랑...
오락가락 하는 [비]랑...
일시적으로 내리는[비]가 조과에 차이를 주는가 보네요...
전번에 오후에 두어시간 내리는 비에는 엄청난 대박을 맞았는데..
(물론 운문님한테야 얼마 안 되는 30여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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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그렇게 비가 오락가락하면 배스도 정신 못차리고 오락가락합니다[침]
04.06.18. 09:47
말짱꽝 글쓴이
덩달아 저까지 오락가락 한 거군요..[기절]
04.06.18. 10:00
키퍼
대성지 배스들이 아마도 병에 걸린것 같습니다.

스트레스성 루어 기피증.....[메롱]

다른 낚시도 마찬가지 겠지만 손을 덜탄포인트를 찾아 보는게
대박맞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미소]
04.06.18. 10:31
말짱꽝 글쓴이
혹 본드통 베이트 습득하시는 분...
두껑을 살짝 열어 뒤쪽으로 웜같은거 더 넣어서 무게를 더 주면 액션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어제 저녁에 눈 달고 도색까지 생각해 볼까 했었는데...
드뎌 말짱꽝표 포퍼 나온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요..[울음]
04.06.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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