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장마비속의 신동지 보팅

goldworm 1429

0

19


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6시 10분. 배를 펴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언제는 비온다고 낚시안했던가?" 혼자 중얼거리며 비옷을 챙겨입고 땅콩을 몰고 나갑니다.

어제 재미를 봤던 최상류 건너편쪽의 연안에 조금 붙어있는 수초지대부터 들어가봤습니다.
얼마안되는 수초지대지만, 신동지를 통틀어 유일한 수초지대이기도 한곳입니다.
새물유입구에 바로 인접해있어서 본류대가 온통 흙탕물인것에 비하면 이곳은 그나마 푸른빛이 돌고 있었습니다.

1/16지그헤드에 다미끼에 새로나온 웜 롱바이퍼 검은색으로 끼워 던지니 조용합니다.
다시 게리 6인치 테일웜 누리끼리한색깔로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연타로 열댓마리 잡은것 같습니다. 폴링을 기다리는중에 거의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사이즈는 작은것이 25정도, 큰것은 30중반정도 였습니다.

위치를 약간 아래로 옮겨 봤습니다.
작은개울에 새물이 졸졸 흘러들고, 밭 정리하면서 나무벤것들을 몽땅 집어넣어 둔곳...
스피닝대에 역시 지그헤드로 스키핑 연안에 바짝 붙여봤습니다.
뭔가가 바로 물고 내달립니다.
드랙이 찌이이익~~~ 풀리며 좌우로 마구 내달립니다. 드랙을 좀더 조이려는데 나무에 감겨 버립니다. 그래도 강제제압하려고 열심히 감았더니 바늘이 펴져 버리더군요.
꽤 큰녀석으로 짐작되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바로 아래쪽 수몰나무로 이동.
근처에 버즈베이트를 날리니 뭔가 따라와서 입질은 합니다만, 잔챙이로 보였습니다. 다시 지그헤드를 밀어넣으니 뭔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훅셑하고 감아들이니 바늘털이가 장관입니다.
꺼내보니 42cm 정도 됩니다. 비가 많이와서 고기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강해지는데, 배스들의 입질은 그칠줄 모르더군요.






다미끼 롱바이퍼와 1/8 지그헤드 & 바늘이 펴진 지그헤드


이번엔 베이트대에 다미끼 롱바이퍼 검은색웜과 1/8온스 지그헤드를 달았습니다.
1/8온스 지그헤드는 루어샆에서 이번에 구입한것으로 바늘사이즈가 2/0 입니다.
(오늘 사용해보니 바늘의 품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바늘이 크니깐 좋더군요)

약간 튀어나온 곶부리에서 바짝 붙여 던져넣었습니다.
아까와 간은 묵직함이 느껴지더군요. 바로 훅셑하고 끌어내니 또 40이 넘습니다. [흐뭇]

다시 던져놓고 기다리는데 또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좀전보다 힘도 더쓰는게 뭔가 다르다 싶더니 신동지에서는 보기드문 45cm 짜리가 잡혀나옵니다. 흙탕물속에서도 힘쓰는것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같은자리에서 스피닝대로 30급으로 여러수 추가...






철수

한참 낚시를 하다보니 배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비맞으며 낚시한것은 여러번이지만, 오늘처럼 빗물이 많이 고인것은 처음 봤습니다. 생수병을 칼로 잘라 물을 퍼냈습니다.

중류 움막근처까지 갔는데, 빗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시 상류쪽으로 돌아와 주차해둔곳 바로 아래 토관쪽에서 30급 몇수 추가...

비가 많이 오는것은 참을만한데, 어디선가 천둥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철수했습니다. 철수하며 시계를 보니 9시 20분경...
배를 차에 싣고 마무리가 끝난뒤에 보니 빗줄기가 약해집니다. [버럭]

장대비가 퍼붓는 와중에도 옷은 거의 젖지 않았습니다.
제가 입었던 복장은 만원짜리 왕자표 장화, 상하의가 분리된 농약칠때 입는 노란색 우의와 창모자 였습니다.

비가 약하게 올때는 땀이 쉽게 채이기도 하는데, 비가 강하게 올때는 저 복장만 챙겨 입으면 비는 거의 젖지 않습니다. 다만 손가락이 퉁퉁 불어오릅니다. [헤헤]
고어텍스가 좋기는 하지만, 비싸고 애물단지처럼 입느니 그냥 4천원짜리 비옷이 제일입니다. [굳]

오늘 총마리수는 대략 30수를 넘긴듯 합니다.
왼손엄지에는 제법 우둘투둘한 훈장들이 오랜만에 그려졌습니다. [흐뭇]
신고공유스크랩
19
profile image
나도... 왕자표 장화... 시장에서 만원짜리로 샀다~ 아싸~
04.07.07. 12:15
고어택스 아무 소용없습니다.
3시간정도 빗속에서 낚시하다보면 물이 살살 스며들고 더욱이 엄청 옷이 무거워집니다.
역시 덥지만 비닐 계통의 비옷이 그나마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제비표"를 애용합니다. [굳]
04.07.07. 12:15
profile image
골드웜님.

당신을 중환자로 진단합니다.[씨익]
04.07.07. 12:21
저도 심각한 편인데...
골드웜님께는 필적하기 어렵네요..[씨익]
4짜 3마리라...
곧 5짜 몇마리 조행기가 올라올 거 같군요...
부러워요...
04.07.07. 13:13
뜬구름
비를 맞아도 많이 낚으셔서 좋으셨겠습니다.
멋집니다.[꽃]
04.07.07. 13:29
오랫만에 접하는 대박조행기, 제가 다 후련합니다.^^
지그헤드 바늘목이 길죽하니 좋아보이네요.
루어샾에 있는 가격이 조금 더 높던 배스전용 바늘인가요?
04.07.07. 14:02
키퍼
대박 맞으셨군요....
축하 드립니다....아...부러워라...[헤헤]
장화는 있으니 이제 천원짜리 일회용 우의는 처분하고
(오래 입고 있으면 발있는쪽이 다 젖어 버려서....)
농약칠때 쓰는 우의로 업그래이드 하고 본격정인 장마에 대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우의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철물점 가면 있으려나...[씨익]
04.07.07. 14:50
goldworm
전에는 슈퍼에서 4천원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통 구입하기가 힘이듭니다.
이마트에도 안팔고 슈퍼에도 안팔고, 농약파는데 가면 혹시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푸하하]
04.07.07. 15:02
바발
으 [기절], 골드웜님의 열정에 그만 항복했습니다.
04.07.07. 15:21
goldworm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바발님이 계신 안동도 아마 마찬가지겠죠?
대학교 동아리시절에 비만 오면 통키타 뚜들기며 불렀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아마 저위에 쌔까만분이 자주 불렀을겁니다. [하하]

[커피] 한잔 하면서 창밖이나 구경해야겠습니다.
04.07.07. 15:36
오늘도꽝
비옷은 인동장날에 철물점에서 구입이 가능할것 같은데...
예전에 비옷을 철물점에서 샀던 기억이...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꾸준히 출조하시다니 역쉬 대단 하십니다.
04.07.07. 15:52
행님이아빠
아~~~ 보트 사고 싶어라[울음][침][외면]
04.07.07. 16:52
profile image
안타까운 일이..
행님이 아바님.
제가 타던 고무다라이 다른분께 사드렸는데....
그런것 사드려도 되면 기다려보세요[미소]
04.07.07. 17:09
배스렉카
골드웜님 ,,,, 보트 튜닝 하셨네,,,,하이팩으로,,,하하
항상 의문점은 ,,,,작은 체구도 아니신데.... 조금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
보트와 사람중 누가 불편한건지[생각중][헤헤]
행님이 아빠님 생각 전적으로 동감.... 이 참에 차를 팔아 버려??[씨익]
근데...고무다라이 는 뭐죠[생각중]?
04.07.07. 19:44
goldworm
네.. 보트튜닝한 이야기는 저 밑에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보기에는 조금 불안해보이는데, 몇년간 타고다니다보니 이젠 적응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물에 빠지더라도 구명조끼가 있습니다. [헤헤]

고무다라이라는것은 운문님의 보트를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미소]
04.07.07. 20:24
[흐뭇]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노란 고무다라...딱1인용이라...설치가 용이하죠..근데 아직 목써먹어 봤어요[울음]
골드웜님은 엄청난 내공을 지니셨군요,,,,저두 빗속에서 우비입고 열띠미 했는데....3짜만 2마리....4짜..5짜는 어케생겼는지......[궁금]
04.07.07. 20:36
profile image
우의도 장만했습니다.
우째하다 '월드낚시' 인가?
거기 가니 노란색 6천원에 샀습니다.
입어보니 속의 청바지가 땀에 젖습니다 그려...
연경지에서 오늘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2짜 한마리 했습니다.
비오는데 너무 덥다고 제 처가 같이 가자구 해서...
연경지로 모셔서... 배스가 우찌 생겼는지 겨우 보여 줬습니다. [흐뭇]
오늘따라 왜 그렇게 입질이 없는지... 그러다 겨우...
"아빠 화이팅!!!"
딸내미 소리가 아직 귓가에 들립니다. [씨익]
04.07.07. 22:32
profile image
노란 고무다라라... 고무다라는 얼마나 하나요?
중독되어 가는것 같은데... 음...
04.07.07. 22:5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장마비속의 신동지 보팅"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장성호 07-15 수고 하셨습니다
    290님의 오늘의 5짜 세워서 한방 초기에 찍은 사진들이 모두 상태거 매롱 입니다 장성출조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먼길 출조에 많은 마리수 확인은 힘든 하루 였습니다 사진이 없습니다 실로 베터...
  • 배스재키 조회 118406.03.18.01:28
    06.03.18.
    2006/03/17(음2/18), 구름조금/바람없음 시간 : 21:00-23:00 개황 : 수온 10도, 기온 12도, 만수위, 탁한물 리그 : 위드리스 지그, 미노우, 카이젤, 스피너베이트, 다운샷 조과 : 꽝 -------------------------------...
  • 배스순금미노우 조회 118406.03.10.20:12
    06.03.10.
    순금미노우입니다.... 어쩌다가 제가 염장이가 됬는지....[하하][부끄] 이 타임에 오짜가 올라온다면야 확실한 염장이가 될텐데...[씨익] 10일 아침 여친버려두고 옥계로 잠깐 댕겨 온다고 하고 토낍니다... 오늘 조...
  • 최근 추워진 날씨에 움츠려있기도 했고 낚시만 갈려고하면 발목잡힐일들이 자꾸 생기는 바람에 낚시도 변변찮게 못다니다가 오랜만에 낚시 나갔습니다. 마침 1월1일에 첫 출조를 해서 기분도 상쾌하더군요. 오전에 일...
  • 오늘 3시 무렵 똥통과 매천을 잠시 나가 보았습니다. 역시 바람이 상당합니다. 가이드에 얼음이 살짝 낍니다. 다만 오늘은 무장을 단디 해서 견딜만 합니다. 금호대교 아래 여울에서 1/8온스 워터메론 스왐프 카이젤...
  • 어제 홈피를 보니 오늘 이른 아침에 식구들이 꽃밭에 간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왜 하필 수요일 아침에 꽃밭[흥] 그냥 마음 비우고 식구들 아침 만찬하고 남은 설겆이나 하러 갔습니다. 카이젤리그로 던지니 잔챙이가 ...
  • 퇴근하고 도착하니 6시30분.... 약 1시간동안 4마리잡고... 두마린 발앞에서 털리고...총 6마리 손맛봤읍니다....ㅎㅎㅎ 하지만 해가 지면서 왠 날벌레들이.....ㅠㅠ 도저히 못버티고 철수하였읍니다.... 해질무렵엔 ...
  • 지금은 학교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학생들은 공부하랴 시험치랴 힘들겠지만 저희들은 토요일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니 mk님 투덜거리시며 들어 오십니다. "어이 장선생... 내 노 어디갔겠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
  • 장척에서 올해 첫 5짜를...
    조행기에 꽃을 올리는게 유행인지라 먼저 장척에 핀 꽃사진 하나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채은아빱니다. 인천에 계시는 빅배스님과 일행분이 장척 조행을 하시기 위해 남쪽으로 오셨습니다. 새벽 4시경 칠곡 ic에서 저...
  • 안녕하세요[꾸벅] 부산의 아거입니다. [미소] 오늘 날이 좋아서 그런지 조행기가 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손맛 보신 [배스] 매니아분들 모두 축하 드리구요... 저도 그저 꽝 면한 조행기 한 번 올려봅니다. --...
  • 잠깐 금호강
    배스뜬구름 조회 118405.02.27.20:21
    05.02.27.
    오후에 잠깐 금호강을 나갔습니다. 오늘 춥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따스하니 날씨가 좋습니다. 먼저 매천으로 갔지만 꽝~다시 지천철교로 이동합니다. 한 수 했습니다. 잔챙이라도 기분 좋습니다. 채비는 캐롤라이나리...
  • 봄바람 부는 금호강
    오늘 간만에 정기출조일인 수요일을 맞이해서 날씨가 좋았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매천대교로 일단 출발했습니다. 오팔아이는 현풍권을 가자는 눈치... 하지만 제가 저번주에 매천을 잠시 들려보았을때 3짜 ...
  • 2%님과 타피님을 가이드한 16명의 배서....
    토요일 오후가 되니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세차게 부는 것이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영 불만이다... 한 번쯤은 일기예보가 어긋나기를 토요일과 일요일은 내심 바랬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후배...
  • 점심 먹고 회사앞에 있는 삼천지에 잠시 갔다왔습니다... 삼천지가 어디있냐고 물으신다면 영남대학교 공대운동장 옆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영남대 테크노파크단지내에 있다보니 올초부터 낚시...
  • 안녕하십니까 새벽배스입니다 [디카]를 안가지고가서 조행기란에는 못올리고 여기에 글 올립니다.. 위 제목처럼 북성님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토요일 저녁 감따러 청도에 가서 다음날 아침 ...6시...
  • 저녘9시 방동지에서 베이트장비로 4짜배스 랜딩에 성공 루어는 스피너베이트 여러분들 말씀대로 하니까 되네요 너무기분 좋습니다. [꾸벅] [흐뭇]
  • 금일 출조의 제목입니다. 불꽃전사님과 14시쯤 접선하여서, 지지리도 안나온다는 대청호로 갔습니다. 우선 간곳은 방아실. 잔챙이들 바글...스푼에 쫓아오는 녀석들은 스푼보다 작은녀석들만 호기심 참많은 녀석들입...
  • 추석연휴에 이눈치 저눈치 보면서 두번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평균 낚시시간 1시간 남짓..아쉬운 조행이었습니다. 금강유원지 하류쪽에서 꺽지 한마리 잡았고, 고복지 가서는 꽝 하고 왔습니다. 금강쪽이야 돌바닥에 ...
  • 배스최남식 조회 118307.04.15.18:30
    07.04.15.
    충청권 모임후기 입니다. 뭐~ 후기래 봐야 딸랑 3명이랍니다. 뭔저 맨땅님 - 근무십니다. 조과가 없다고 하니 은근히 좋아하십니다. 차프로님 - 클럽 선배님들 모시고 대청댐에 운짱으로 노가다 중이시랍니다. 만년헤...
  • 아침에 짙은 안개로 약간 추위를 느꼈지만 햇살이 난 후엔 덥더군요.... 수온은 약 22도정도이고 녹조 알갱이들이 조금 보이지만 대체로 물색은 아주 맑더군요... 하지만..... 애기배스들과 준치가 엄청 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