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장마비속의 신동지 보팅

goldworm 1428

0

19


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6시 10분. 배를 펴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언제는 비온다고 낚시안했던가?" 혼자 중얼거리며 비옷을 챙겨입고 땅콩을 몰고 나갑니다.

어제 재미를 봤던 최상류 건너편쪽의 연안에 조금 붙어있는 수초지대부터 들어가봤습니다.
얼마안되는 수초지대지만, 신동지를 통틀어 유일한 수초지대이기도 한곳입니다.
새물유입구에 바로 인접해있어서 본류대가 온통 흙탕물인것에 비하면 이곳은 그나마 푸른빛이 돌고 있었습니다.

1/16지그헤드에 다미끼에 새로나온 웜 롱바이퍼 검은색으로 끼워 던지니 조용합니다.
다시 게리 6인치 테일웜 누리끼리한색깔로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연타로 열댓마리 잡은것 같습니다. 폴링을 기다리는중에 거의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사이즈는 작은것이 25정도, 큰것은 30중반정도 였습니다.

위치를 약간 아래로 옮겨 봤습니다.
작은개울에 새물이 졸졸 흘러들고, 밭 정리하면서 나무벤것들을 몽땅 집어넣어 둔곳...
스피닝대에 역시 지그헤드로 스키핑 연안에 바짝 붙여봤습니다.
뭔가가 바로 물고 내달립니다.
드랙이 찌이이익~~~ 풀리며 좌우로 마구 내달립니다. 드랙을 좀더 조이려는데 나무에 감겨 버립니다. 그래도 강제제압하려고 열심히 감았더니 바늘이 펴져 버리더군요.
꽤 큰녀석으로 짐작되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바로 아래쪽 수몰나무로 이동.
근처에 버즈베이트를 날리니 뭔가 따라와서 입질은 합니다만, 잔챙이로 보였습니다. 다시 지그헤드를 밀어넣으니 뭔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훅셑하고 감아들이니 바늘털이가 장관입니다.
꺼내보니 42cm 정도 됩니다. 비가 많이와서 고기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강해지는데, 배스들의 입질은 그칠줄 모르더군요.






다미끼 롱바이퍼와 1/8 지그헤드 & 바늘이 펴진 지그헤드


이번엔 베이트대에 다미끼 롱바이퍼 검은색웜과 1/8온스 지그헤드를 달았습니다.
1/8온스 지그헤드는 루어샆에서 이번에 구입한것으로 바늘사이즈가 2/0 입니다.
(오늘 사용해보니 바늘의 품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바늘이 크니깐 좋더군요)

약간 튀어나온 곶부리에서 바짝 붙여 던져넣었습니다.
아까와 간은 묵직함이 느껴지더군요. 바로 훅셑하고 끌어내니 또 40이 넘습니다. [흐뭇]

다시 던져놓고 기다리는데 또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좀전보다 힘도 더쓰는게 뭔가 다르다 싶더니 신동지에서는 보기드문 45cm 짜리가 잡혀나옵니다. 흙탕물속에서도 힘쓰는것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같은자리에서 스피닝대로 30급으로 여러수 추가...






철수

한참 낚시를 하다보니 배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비맞으며 낚시한것은 여러번이지만, 오늘처럼 빗물이 많이 고인것은 처음 봤습니다. 생수병을 칼로 잘라 물을 퍼냈습니다.

중류 움막근처까지 갔는데, 빗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시 상류쪽으로 돌아와 주차해둔곳 바로 아래 토관쪽에서 30급 몇수 추가...

비가 많이 오는것은 참을만한데, 어디선가 천둥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철수했습니다. 철수하며 시계를 보니 9시 20분경...
배를 차에 싣고 마무리가 끝난뒤에 보니 빗줄기가 약해집니다. [버럭]

장대비가 퍼붓는 와중에도 옷은 거의 젖지 않았습니다.
제가 입었던 복장은 만원짜리 왕자표 장화, 상하의가 분리된 농약칠때 입는 노란색 우의와 창모자 였습니다.

비가 약하게 올때는 땀이 쉽게 채이기도 하는데, 비가 강하게 올때는 저 복장만 챙겨 입으면 비는 거의 젖지 않습니다. 다만 손가락이 퉁퉁 불어오릅니다. [헤헤]
고어텍스가 좋기는 하지만, 비싸고 애물단지처럼 입느니 그냥 4천원짜리 비옷이 제일입니다. [굳]

오늘 총마리수는 대략 30수를 넘긴듯 합니다.
왼손엄지에는 제법 우둘투둘한 훈장들이 오랜만에 그려졌습니다. [흐뭇]
신고공유스크랩
19
profile image
나도... 왕자표 장화... 시장에서 만원짜리로 샀다~ 아싸~
04.07.07. 12:15
고어택스 아무 소용없습니다.
3시간정도 빗속에서 낚시하다보면 물이 살살 스며들고 더욱이 엄청 옷이 무거워집니다.
역시 덥지만 비닐 계통의 비옷이 그나마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제비표"를 애용합니다. [굳]
04.07.07. 12:15
profile image
골드웜님.

당신을 중환자로 진단합니다.[씨익]
04.07.07. 12:21
저도 심각한 편인데...
골드웜님께는 필적하기 어렵네요..[씨익]
4짜 3마리라...
곧 5짜 몇마리 조행기가 올라올 거 같군요...
부러워요...
04.07.07. 13:13
뜬구름
비를 맞아도 많이 낚으셔서 좋으셨겠습니다.
멋집니다.[꽃]
04.07.07. 13:29
오랫만에 접하는 대박조행기, 제가 다 후련합니다.^^
지그헤드 바늘목이 길죽하니 좋아보이네요.
루어샾에 있는 가격이 조금 더 높던 배스전용 바늘인가요?
04.07.07. 14:02
키퍼
대박 맞으셨군요....
축하 드립니다....아...부러워라...[헤헤]
장화는 있으니 이제 천원짜리 일회용 우의는 처분하고
(오래 입고 있으면 발있는쪽이 다 젖어 버려서....)
농약칠때 쓰는 우의로 업그래이드 하고 본격정인 장마에 대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우의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철물점 가면 있으려나...[씨익]
04.07.07. 14:50
goldworm
전에는 슈퍼에서 4천원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통 구입하기가 힘이듭니다.
이마트에도 안팔고 슈퍼에도 안팔고, 농약파는데 가면 혹시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푸하하]
04.07.07. 15:02
바발
으 [기절], 골드웜님의 열정에 그만 항복했습니다.
04.07.07. 15:21
goldworm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바발님이 계신 안동도 아마 마찬가지겠죠?
대학교 동아리시절에 비만 오면 통키타 뚜들기며 불렀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아마 저위에 쌔까만분이 자주 불렀을겁니다. [하하]

[커피] 한잔 하면서 창밖이나 구경해야겠습니다.
04.07.07. 15:36
오늘도꽝
비옷은 인동장날에 철물점에서 구입이 가능할것 같은데...
예전에 비옷을 철물점에서 샀던 기억이...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꾸준히 출조하시다니 역쉬 대단 하십니다.
04.07.07. 15:52
행님이아빠
아~~~ 보트 사고 싶어라[울음][침][외면]
04.07.07. 16:52
profile image
안타까운 일이..
행님이 아바님.
제가 타던 고무다라이 다른분께 사드렸는데....
그런것 사드려도 되면 기다려보세요[미소]
04.07.07. 17:09
배스렉카
골드웜님 ,,,, 보트 튜닝 하셨네,,,,하이팩으로,,,하하
항상 의문점은 ,,,,작은 체구도 아니신데.... 조금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
보트와 사람중 누가 불편한건지[생각중][헤헤]
행님이 아빠님 생각 전적으로 동감.... 이 참에 차를 팔아 버려??[씨익]
근데...고무다라이 는 뭐죠[생각중]?
04.07.07. 19:44
goldworm
네.. 보트튜닝한 이야기는 저 밑에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보기에는 조금 불안해보이는데, 몇년간 타고다니다보니 이젠 적응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물에 빠지더라도 구명조끼가 있습니다. [헤헤]

고무다라이라는것은 운문님의 보트를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미소]
04.07.07. 20:24
[흐뭇]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노란 고무다라...딱1인용이라...설치가 용이하죠..근데 아직 목써먹어 봤어요[울음]
골드웜님은 엄청난 내공을 지니셨군요,,,,저두 빗속에서 우비입고 열띠미 했는데....3짜만 2마리....4짜..5짜는 어케생겼는지......[궁금]
04.07.07. 20:36
profile image
우의도 장만했습니다.
우째하다 '월드낚시' 인가?
거기 가니 노란색 6천원에 샀습니다.
입어보니 속의 청바지가 땀에 젖습니다 그려...
연경지에서 오늘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2짜 한마리 했습니다.
비오는데 너무 덥다고 제 처가 같이 가자구 해서...
연경지로 모셔서... 배스가 우찌 생겼는지 겨우 보여 줬습니다. [흐뭇]
오늘따라 왜 그렇게 입질이 없는지... 그러다 겨우...
"아빠 화이팅!!!"
딸내미 소리가 아직 귓가에 들립니다. [씨익]
04.07.07. 22:32
profile image
노란 고무다라라... 고무다라는 얼마나 하나요?
중독되어 가는것 같은데... 음...
04.07.07. 22:5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장마비속의 신동지 보팅"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팔월의 마지막 주말 청도나드리.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일단은 많은 염려를 해주신 가족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꾸벅] 집사람도 처음엔 조금 놀란것 같더니 멀쩡히 일상에서 일심히 일하고 있고 차도 수리를 끝맞치고 오늘 드디어 ...
  • 떵통에서 5짜 만나다. 오늘은 토요일 다른 식구 분들은 다들 남쪽으로 등 출조를 갔다는 소식에 오후3시까지 근무하는 저로써는 마음은 콩밭에 가있어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울음] 퇴근 시간동안... 오후에 짬나는 ...
  • [테이블시작1]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가파른 직벽입니다- *낚시터: 신갈저수지(제방 포인트) *수온: 7도 *시간: 2006년 4월2일 오전 07:30~10:00 *개황: 바람은 없으나 비가 내림. *베이트 태클: 6피트에 12파운드...
  • 안녕하세요 때아닌 감기몸살에 죽을뻔하다 좀금 살것 같아 꼼지락 거려봤습니다 몇일전 박근수님의 안타레스5(좌핸) 베어링 교체를 의뢰받아 베어링을 주문하고 오늘 수령하여 교체를 하였습니다 광주근교에 미니어춰...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마일리지 써먹어야 겠지요? 바로 써먹으러 나섭니다. 안동에서 사용할 바늘이며 싱커며, 기타 여러가지를 구입차 피싱월드에 들렀다가 운문님의 점빵에 들릅니다. 이미 중증님 와계셨고... 골...
  • 안녕하심니까.. 이연임니다.. 지난 13일에 경기 화성에 위치한 문호지에 잠깐 들렸음니다.. 안산 반월공단 게래처갈때 잠깐씩 들리는곳임니다.. 무척 아담하고 조용한곳이고 한녀석이라도 꼭 만나는곳임니다.. 전경임...
  • 성구미 포구에서...
    당진 성구미 포구에서 잡은 망둥이랑 이름 모를 고기들... 며칠전 저녁 10시경 잠시 나가서 갯지렁이로 잡은 이름 모를 물고기입니다. 혹시 이름 아시는 리플 부탁드립니다.
  • 에깅-욕지도
    욕지도로 에깅 다녀왔습니다.... 방파제에서 벗어나서 330보트 타고 걸어서 갈수없는 몇군데 포인터를 탐색해봤습니다... 늦게도착하여 만조때까지 2시간 정도는 정말 시원한 입질을 하더니 물때가 바뀌면서는 영 안...
  • 청호지에서~
    배스퍼그 조회 142604.07.19.05:38
    04.07.19.
    배스천국 청호지에서갔다왔음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조황이안좋아도 엄청난 개체수로 마릿수재미를 보장하는곳~ 피딩타임잘맞추면 10번캐스팅에 10연속 랜딩도 가능하더군요 저녁무렵 4짜후반에 멀리갔던 보람을 느끼...
  • 배스뜬구름 조회 142604.09.24.20:07
    04.09.24.
    오늘 깜님의 조행기를 보고 오후 내내 심난했습니다. 수위도 정상으로 돌아간거 같고 배스도 토실토실하고 .......배스가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헤헤] 그래서 저도 공항교 하류로 갔습니다. 가니까 날씨도 좋고 다 ...
  • 칠포에서...
    바다북극성 조회 142605.01.11.19:05
    05.01.11.
    안녕하세요... [꾸벅] 실수로 esc 2번눌러눌러 다시 씀니다 [울음] 지난 일요일 친구넘 만나로 칠포 댕겨 왔습니다 야간근무 하고나온 친구는 골아 떨어 지고 30분 정도 시간있는 저는 스피닝 대에다 2"글럽 지그 헤...
  • National Bass West 야간토너먼트 #1
    토너먼트 끝나자마자 후기를 올렸어야 하나 귀차니즘의 팽배와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미루다 미루다,,,결국 올립니다. 먼저 결론부터,,,,현재까지 3번 토너먼트 동안 총 41대의 보트가 나왔고 그중에 15...
  • 봄시내란 예쁜 우리말을 지닌 춘천에서 배서들을 위한 가을 축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축제이고 그들만의 리그인 춘천리그..[ 미소] 그 이야기들 춘천리그는 올해가 두 번째로 작년에 시작되었고 춘천에 연고를 둔 ...
  • 배스雲門 조회 142605.10.21.12:07
    05.10.21.
    퇴소길... 1시간정도 햇습니다..
  • 이번 주말에 비린내 조직의 출조가 밀양강이라고 하길래 참고하시라고 작년 여름의 밀양강과 낙동강 모습을 올려드립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링크가 깨져 다른 곳으로 옮겨서 다시 올립니다. 영남의 배스메카인 밀...
  • 구미-대성지
    배스不賣香 조회 142606.03.21.21:17
    06.03.21.
    지난 일요일 대성지 입니다. 저수율이 상당히 낮아 있고 가을 소풍때 비어 있던 움막들이 지금은 릴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2시간 정도 눈싸움하며 버텼습니다. 장비는 14lb 뽀빠이 모노라...
  • 어제는 저녁에 그렇게 바람이 많이 불더니만 아침이 되니 조용합니다. 저는 여름보다는 이런 차가운 날씨를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 합니다... 얼굴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나의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하는 느낌이 듭니...
  • 배삼룡! 예! 배일집! 예! 배철수! 조용~ 배철수는 또 지각이구나... 이상 출석 체크 끝... 유치원을 나서는데 배철수 급하게 대답합니다. 이렇게 대성 유치원 가서 세 배's 를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은 무너미쪽에 사...
  • 오랜만입니다...테트리스 김종혁입니다... 간만에 경남지방을 후배 태백산맥과 돌아다녀 봤습니다... 어제밤 11시에 퇴근해서 일욜까지 휴가라 간만에 손맛이나 볼까하구..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습니다. 비가 많이 온 ...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새벽 3시에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3인의 용사들... 깜., 타피님, 올드보이님은 찍사. 다들 밀양강으로 가기는 가는데... 아무도 길을 모른다는... [헉] [뜨아] [기절] 일단 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