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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어설픈 무장공비의 팔락늪 야간침투

goldworm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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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님과 새벽 2시에 만났습니다.
안동으로 가볼까하는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수위가 급상승했다는 소식에 조황이 고르지 못할듯하여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3시 좀안되 현풍IC 빠져나가서 이방면쯤 가니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거의 2단으로 가야하는 상황. 마음은 급한데...
자주다녔던 길인데도 어디가어딘지도 모를정도더군요. 적포교근처에선 안개가 절정이었습니다.

4시가 다되갈 무렵 팔락늪 도착.
들낚꾼때문에 포인트진입이 어려울까 걱정했었는데, 상류쪽에는 한명도 없더군요.
그런데 어디가어딘지 분간이 안갑니다.
지난주에 분명히 배가 들어갈수 있었던것 같았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진입한 땅콩

첫번째 사진은 오른쪽, 두번째 사진은 왼쪽 사진입니다.
왼쪽으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안개가 너무짙은데다가 깜깜한 밤중 오른쪽으로 길을 잡고 진입하는데, 땟장풀들과 수초가 길을 가로막습니다.

어설픈 무장공비들은 돌아갈줄은 모르고 직진만 합니다.
급기야 땟장풀위에 땅콩이 걸쳐져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낚시시작도 하기전에 땀이 비오듯합니다.
아~~~ 팔락늪 야간침투는 이대로 포기해야하는가...
그러나 어설픈 무장공비 1호 골드웜 포기않고 젖먹던힘까지 냈습니다. 겨우겨우 땟장풀에서 탈출성공... [어질]






풀밭을 헤치고...

상류를 기준으로 해서 아래쪽과 위쪽이 거대한 땟장풀섬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곳을 통과하기위해선 저런 땟장풀지대를 넘어야 했습니다.
위의것에 비하면 이건 장난수준입니다. 가뿐하게 ...






뜨거운 태양때문에 삭은수초와 검은 물빛 그리고 수면에 가득한 기포들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어째 정신을 차리고 스피닝대에 늘사용하던 1/16지그헤드 컷테일로 공략해봅니다.
입질 전무~~~
7시까지 버즈베이트, 스피너베이트, 노싱커 등등으로 공략해보았지만, 계속 꽝~

밝아진후에 안 사실이지만, 물색이 검은색입니다. 그리고 연안쪽에는 수초삭아든것들이 뜨거운태양에 썩어들어가는지 기포가 생기고 있습니다.
물색탓에 복사열도 더 발생하고 수온은 목욕물 온도였습니다.

일주일전에 물색과 어떻게 이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정말 암담했습니다.
황금같은 새벽피딩타임을 다 놓치고 시계는 7시를 가르킵니다.







늪 배스

다시 상류쪽으로 돌아와 1/32온스 지그헤드에 컷테일웜으로 재무장, 땟장풀옆으로 던져넣었습니다.
폴링중에 입질... 첫번째는 놓치고, 두번째에 걸어냈습니다.
늪배스 특유의 채색, 30급이지만, 체고가 엄청납니다. 빵만큼 힘또한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후 이채비로 3마리의 배스를 잡아냈습니다.






1/32 지그헤드 4인치 컷테일에 잡힌 가물치

개인적으로는 배스채비로 가물치잡아보긴 처음입니다.
그냥 폴링중에 묵직하길래 훅셑후에 감아들이니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크기는 50중반정도로 컷지만, 힘은 배스만 못하더군요.
오랜만에 가물치 얼굴 봤습니다.
멋있게 생긴놈입니다.






치어떼

배스는 아닌것같고, 어떤물고기의 치어인지 모르겠지만, 한무더기로 와르르 몰려다닙니다.
가만있으니 겁도없이 배옆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한컷 찍어줬습니다.






팔락늪 상류 전경

오른쪽 땟장풀옆은 땅으로 생각하시겠지만, 그 아래로는 수심1미터이상되는곳들입니다.
어쩌다가 수초위에 풀이자라고 거대한 섬처럼 땟장풀수초지대가 만들어졌나봅니다.
봄에왔을때 이자리에는 수초가 없던곳인데...






땜쟁이표 스피너베이트로 마무리

오전8시가 되니 얼굴은 물론이고 등줄기로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초심님은 배스사냥에 열이올라 더위도 아랑곳 않습니다.

마지막힘을내서 스피너베이트로 교체후 감아들이니 덜컥덜컥 잘도물려나옵니다.
어떤녀석은 스피너베이트 바로뒤에 바짝붙어서 따라왔다간 돌아가기를 반복하기도하고, 살짝 치기도 하더군요.


8시가 넘어 슬슬 철수준비를 해서 9시경 철수를 마쳤습니다. 철수하는동안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땀이 흘러내립니다.
더이상있다간 더위먹고 쓰러졌을겁니다.

골드웜의 총조과는 가물이 하나 포함 7마리, 사이즈는 35~40cm 사이였습니다만, 체고가 높고 빵도 좋았고, 힘또한 장사였습니다.

아침에 암담한 상황에 비하면 그래도 잘 마무리된듯합니다.
한동안 팔락늪상황은 물이맑아질때까진 좋지않을것으로 짐작됩니다. 풀들이 자라나는 속도가 워낙빨라 워킹도 애로가 많을듯합니다.
찬바람이 불면 또 활기가 돌게될겁니다.

초심님 수고하셨습니다.

//




유곡수로 전경

유곡수로는 상포교건너 공사중인 제방으로 진입하여 절벽부근에 가니 물가까지 차가 진입이 가능하고 거기서 보트를 조립하면 딱 좋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물색은 괜찮아보이는데, 상류로 갈수록 흙탕물에 가까워졌습니다.
수위는 평소보다 낮아진 편이었고... 아직도 물난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운문님 혹시 내일 가시려거등 새벽 일찍 가셔서 8시전에 철수하십시요.
8시 넘으면 너무더워서 고기고뭐고 아무생각 안나실겁니다. [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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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늪배스 채색이 예술입니다.
요즘 황토빛이라서 희멀건 배스만 봐서[미소]

유곡 물색이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내일 아침에 기다려라.
내가간다...
땜쟁이님 침놓기 없기.
오늘도 침 놓으면 혼내줄거야[버럭][흥]
04.07.24. 12:34
goldworm
일단 낮잠좀 자고 오겠습니다. [미소]
04.07.24. 12:38
진이아빠
팔락늪. 물이 많이 불었군요...
워킹 포인트로도 제법 괜찮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 밤에 가면 아직 달이 차지 않은터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을텐데, 고생 좀 하셨겠습니다. [미소]
04.07.24. 14:06
건달배스
사진이 선명하니 전말 자나왔네요
찍기도 잘직었구요
디카 어느정도 수준으로 사야 쓸만한지요
너무 비싼게만아서 종류도 많구요
싸고 성능좋은거 추천 바랍니다
푹 주무셧는지요 [씨익]
04.07.24. 14:58
goldworm
진이아빠님 / 지금은 워킹포인트가 몇군데 없습니다. 그나마 던질만한데는 들낚하는분들이 앉아계십니다. 또 논둑 잘못들어갔다간 할머니한테 혼납니다.

건달배스님 / 제가 사용하는 디카는 코닥DC200이라는 모델로 100만화소짜립니다. 원본사진이 그리좋지는 않지만, 포토웍스로 교정작업을하니 예쁘게 나왔습니다.
디카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추천하기도 힘듭니다.
그냥 300만화소만 넘기고 기능간단한것으로 올림푸스사의 제품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있어도 더워서 잠을 제대로 못이뤘습니다.
04.07.24. 18:10
배스렉카
두분 재미도 있었겠지만...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서 고생이란 말이 실감 나셨겠군요,,,,피로 회복 잘 하시고,,,,
항상 귀감이 되는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말씀 듣자니... 안따라 가길 잘 했군요,,,,
04.07.24. 19:49
뜬구름
무더위를 대비해서 특수훈련까지 받은 무장공비 같습니다.
이더위에 정말 대단하십니다.[굳]
04.07.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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