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옥계수로...

어제 오후에 옥계수로에 갔습니다.
옥계수로는 다들 가깝다고 하시는데 전너무 힘들답니다.
예전엔 산호대교 공사하는 다리 밑으로 다녔는데.어젠 그길이 다 사라졌더군요. 다리가 거의 완성되어 가니깐 없에 버렸나 봅니다.
그래서 가까운 옥계천을 구미 대교를 건너서 인동 사거리까지 간다음 좌회전해서 내리막 오르막을 거쳐서 가야 하니 너무 힘드네요. 요즘 같이 더운데.
기진 맥진해서 도착해 봐야 낚시도 제대로 못합니당 ^^;;
늘가던 곳에 가니 거의 물이X물 이네요..수위가 낮아져서 그런가 봅니다.
몇번 날리니 라인이 황금색으로 변해 버리네요...무슨 건더기도 있고 읔~~!!
상류로 계속 이동해 보니깐 다리 공사하는곳인데 물이 좀 깨끗하네요 여울도 있고..
그곳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고 내렸는데끄리의 피딩 타임이라 그런지 수면위로 뛰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게다가 크기도 대단하네요..
흐르는 물에서 배스낚시를 안해본지라...어쩔줄 모르고 배스 코빼기도 못보는 시간이 계속되고 끄리들은 날뜁니다.
끄리 잡기엔 너무 해비한 장비(해비파워로드에 라인은 15파운드)에다 스푼도 없고 그래도 미노우를 달아서 날려봅니다.
첫케스팅에 묵직한느낌...배스라고 생각했는데 마구털지도 않고 쭉쭉 당깁니다. 손맛도 없고 로드가 뻣뻣해서 털릴까봐 강제 집행 해보니 거의 한뼘반의 크기의 끄리...수컷이 혼인색을 띄고 있어서 이쁘네요^^폰으로 대강 사진 찍고 릴리즈. 그런데 배스는 낚시는 적응을 못해서 계속고전하는중...흐르는 물에선 포기하고 웅덩이가 있길레 웜을 던지니 25금의 애기 배스가 물어주네요
이것이 어제 조황의 끝이 였습니다.끄리와 새끼배스에 희망을 가지고 계속낚시를 했건만 채력저하와 집중력감소로 괜한 루어만 엉뚱한곳에 날려서 끊어 먹고 그러고 나니 거의 서있을 기운도 없네요.
그래서 철수...가는중에 한 분을 만났는데 대물한테 라인이 터졌다네요..제가 고전하던 흐르는 물에서 말입니다. 잠깐예기를 나누었는데 성함도 묻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혹시 골드웜 가족이시면 인사 부탁합니다

*후기:여름엔 낚시하기 무척힘드네요 요즘엔 최악의 낚시상황에 직면 했답니다.
낚싯대도 부러지고 수리비는 없고 들고다니기 힘든 줌대에 해비로드..게다가 더운날씨. 열대야로 잠을 설치느라 새벽낚시는 꿈나라이야기...한시간 자전거 타고 한시간 낚시하고 다시 돌아올때는 한시간...
매번 낚시가면 잔챙이들과 조금 놀아줄 기운 밖에 없어서 돌아올때마다 아쉽고 낚시 안가야지 하면서 또가게 되네요 오늘은 어디에 갈지보다 어떻게 가나? 가 더 고민 입니다.
함께 가실분은 저두 데려가 주셔요..~~연락처는 0115006877 입니다 문자나 전화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