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게릴라 활동 보고...

말짱꽝 1159

0

17
안녕하세요... 말짱꽝입니다.
여태 간간히 철탑에서의 게릴라 활동중 조과가 시원찮아..
끄리 조행도 접어야 하나 하고 생각중인데...
치어들이라도 잡으려고 피라미용 파리미끼로 무장하고 철탑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8시 50분경이더군요...

요즘 제 장비는 베이트에 끄리 위주라 10파운드를 감아 쓰고 있습니다.

합수지점 앞에서...
마침 달려 있는 15그램 스푼을 던지고 가라않기를 기다려서...
챔질을 하며 감기 시작하는데...
바로 드랙이 마구 풀리기 시작합니다.
간간히 움직일 때의 느낌은 배스처럼 격하게 느껴집니다.

드랙은 10파운드가 겨우 안 끊어질 정도로만 조정해 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잉어입니다.

근데...
10분이 지나도 잉어 구경도 못했습니다.
간간히 이 쪽으로 이동할 때 말고는 전혀 감아들이지를 못했으니까요...
왼판이 너무 아프면 오른팔로 로드를 잡고 잠시 쉬고 다시 파이팅을...
물살이 센 곳에서 잉어를 제압한다는 건 역시 무리였나 봅니다.
그래서 한발짝씩 계속 하류로 이동하다 보니...
물내려오는 곳의 모래턱까지 갔습니다.

드디어 놈의 그림자를 본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한 민물고기를 실제로 본 건 첨이니까요...
라인의 위치를 볼 때 옆구리를 건 모양입니다.
웬만한 힘으로 당겨 봐도 별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가까스로 놈을 연안에 걸치고...
놈쪽으로 갈려니 발이 모래속으로 푹 들어갑니다.
다행히 장화 위로는 안 잠겼지만...
모래수렁은 역시 위협적입니다.
할아버지 뵈러 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다시 안전한 더 하류로 이동해서...
다시 놈과의 파이팅....

다시 가까스로 놈을 발 앞 연안에 붙이고 두 손으로 놈을 잡았습니다.
놈과 말짱꽝 둘다 지치고 힘빠져서...
함참을 할딱거리고만 있었습니다.

다시 힘을 차려...
줄자를 대어 보니...
무려 71Cm....
거기다가 옆구리에 걸렸으니 그 몸맛을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네요...
빠진 비늘이 100원짜리 동전보다도 큽니다.
기념으로 갖고 있을까 하다가 비린내 날까싶어...
게릴라 모드라 절대 증거를 안 남겨 아쉽기는 하지만...
그냥 놈을 보내 주니 아무일 없었던 듯...
유유히 헤엄쳐 가네요...
시계를 보니 9시 20분...
무려 30분이 걸렸네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갈까 싶어 스푼을 던져 보니...
던질 때나 감을 때나 팔에 감각이 전혀 없습니다.
결국 총 두번을 케스팅으로 조행을 마감했습니다.

정말로 별명을 말짱훌치기로 할까 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7
profile image
[뜨아][기절] 잉어 71센치...
손맛이 죽음이었겠네요.
너무 부럽습니다[울음][울음]
예전 충주호의 6키로짜리 찬넬메게(캣피시)잡아본후
짜릿한 그런 손맛은 못봤는데 너무 너무 부러운 말짱꽝님...
04.11.13. 10:09
말짱광님 교통사고에 의한 빅 잉어 축하드립니다. [꽃]
71센치의 몸맛 상상이 갑니다.
잉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환상이었겠군요.
잉어와의 30분간 이루어 지는 사투에서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꽃]
04.11.13. 10:17
profile image
와우~ 71Cm... [기절]
손맛이 어땠을까 상상이 안갑니다.
대형잡어조사 등극 축하드립니다. [씨익]
04.11.13. 10:21
퇴근때마다 군침삼키면서 지나가는데

그런 대물이 회사 앞 강물에 돌아 다니고 있나 보군요.

뿌듯하셨겠습니다.. [굳]
04.11.13. 10:22
[굳]입니다.
올겨울 손맛 벌써 다 보셨네요.
단 한번의 케스팅에 71cm잉어라니...[기절]
04.11.13. 10:29
말짱꽝 글쓴이
6키로짜리 찬넬메게(캣피시)...
어떤 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몸맛에 버금가는 몸맛을 느끼셨겠는데요...

내려설 때 보면 수로를 오르내리며 순찰도는 무지 큰 놈을 봤는데...
그놈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몸맛이요?
끌려가는줄 알았습니다.
릴 괜찮은가 모르겠네요...
04.11.13. 10:32
온몸으로 느끼셨겠군요 [굳]
7짜조사...[기절]
04.11.13. 10:42
profile image
훌치기의 명수로 임명합니다...[씨익]
손맛을 떠나 몸못을 보시네요[푸하하]
7짜 축하드립니다..[굳]
04.11.13. 10:51
71....[뜨아][기절]
저도 일하는 곳이 동락공원 근처라서 철탑 자주 갑니다..
사실 운동 삼아 거의 매일 철탑 근처 갑니다..
목요일인가.. 가니까.. 밤에 낚시하눈 분이 계셨는데.. 님인가요..
쩝.. 저도 거기서 누친가요.. 잉언줄알았는데.. 찾아보니 잉어는 아니고 누치인가더군요..
40정도 되는거 잡았는데..
71이라니...흠.. 대단대단..[침]
04.11.13. 11:00
배스렉카
깜님은 재간 두~웅이~[푸하하]
대형 잡어조사,,,[푸하하] ,,,,
말짱꽝님,,,소식 궁금했습니다..잘 지내고 계시죠,,,
잉어 손맛 보신것 축하드려요,,,,
04.11.13. 11:31
profile image
배스렉카님 토요일인데.. 출조 안가셨나요? [궁금]
04.11.13. 11:49
뜬구름
잉어~왠만해서는 안잡히던데 대단하십니다.[굳]
말짱훌치기에 올인!!![씨익]
04.11.13. 11:59
profile image
초대형잡어훌치기조사말짱꽝... [어질][어질]
04.11.13. 12:50
말짱꽝 글쓴이
[헤헤]잉어 훌치기 비법 가르쳐 드릴께요...
철탑에서 잘 보시면...
처리장에서 나오는 물 아래는 모래가 시꺼멓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 아래는 파랗죠...
거기 경계지점에 잉어가 많이 몰려 있는 거 같습니다.
간혹 야간에는 연안에 붙기도 하고요...

주로 스푼을 원투한 후에 라인이 다 풀릴 때까지 놔두고요...
감는 방법은 빠르고 강하게 채고 감고 채고 감고...
그럼 스푼이 난니 부르스가 나죠...
끄리도 덤벼들다가 훌치기가 되고...
가끔 붕어나 잉어도 걸려 나옵니다.
잉어가 라인에 걸려 푸드득 거리며 도망가는 모습은 수시로 봅니다.
대여섯번 정도 멀리서 설걸려 당겨오다가 푸다닥하며 떨어진 적도 있구요...

연안에 잉어가 붙어 있으면 움직일 때 마다 푸다닥 거리지만 도망을 가진 않더군요...
그럴 때는 하류 10미터 정도에 서서 상류로 30미터 정도 던져 물살속도에 맞춰 살살 감으면...
작은 고기인줄 알고 물어 주기도 합니다.

골드웜님 잉어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죠?[씨익]
04.11.13. 12:57
profile image
역시 말짱꽝님..[굳]
베이트로드에 스푼을 줄줄이 엮어 한번 던져 볼까요.....훌치기 모드로.....[사악]
유료터에서 들낚으로 5짜잉어 잡기도 만만찮은데....71이면.......
정말 잉어조사 다 되셨네요....잉어루어낚시의 새장을 여신 말짱꽝님께..[꽃]을 바칩니다...[씨익]
04.11.13. 13:4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이틀전과 오늘은 그동안 쭈욱 해오던 배스낚시를 쉬고 오랫동안 손 놓고 있던 붕애 잡으러 갔습니다. 장소는 약목 경호천 배스 조행때 많은 들낚꾼들이 줄을 지어 앉아 있던 경호천 입니다. 얼마전 팔낙늪 조행에 골...
  • 새벽에 운문님과 꽃밭 보팅 후... 왠지모를 부족감에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바람도 쐴겸 단산지로 날랐습니다. 제방 좌측편으로 많은 물이 폭포처럼 유입되고 있었죠. 한눈에 포인트 냄새를 맡...
  • 90년대 경상도 향어낚시의 전진기지. 아!!! 수멜! 마동! 지금으로부터 13 ~ 14년 전의 실화. 전 날인 토요일에 낚시간다꼬 얼라도 안 생긴 신혼인 마눌 내팽개치고 낚시도구 서 너 보따리를 챙겨 '룰루~ 랄라~' 노래...
  • 철탑에 끄리잡으러 갔다가...
    그저께 저녁 퇴근후에 잠시 철탑에 들렀습니다.. 끄리가 붙었을까하구요... 물도 많이 줄어 있었고... 별 기대없이 플라이 라인에 까만 거미 한마리 매달아 하늘에다 날리고 있었는데... 여울밑에서 뭔가 반응을 하네...
  • 오늘은 업무마감후 교육이 있어서 퇴근이 늦었습니다. 일찍 마치면 중증님과 청도로 튈려고 했는데... 접선하긴 너무 늦어버렸네요..[외면] 하지만 손이 근질거려 꽃밭에서 한시간만 두드려보기로 합니다. 요즘 자주...
  • 세상에 이런일이~~  ^^  (잉어)
    로드:샷건3 스피닝 릴:바이오마스타 2500 라인:버클리 파이어 8파운드 채비:지그헤드1/4 게리4인치 그럽 창원동읍 산남지입니다 수문 앞에서 저녁 9시쯤 걸었던 놈입니다 처음에는 수초나 수몰나무에 채비가 걸린줄 ...
  • 어제 잡은 끄리...
    요즘 배스도 안되고 ... 퇴근하면 심심도 하고 해서... 근처 냇가 끄리 잡으러 출동... 어제 출동해서 잡은 끄리입니다... 딸랑 1마리... 과연 배스는 언제 나에게 올련지...
  • 아주 가끔은.....
    기타최남식 조회 124905.03.26.23:17
    05.03.26.
    아주 가끔은 실수를 합니다. 이놈의 거지근성은 찢어진 웜을 쓰다가 흘러내려서 지그와키가 되았습니다. 근디....이런 거지같은 채비에 억세게 운없는 누치가 물어버렸네요. 힘없고 병든 고기로 봐줬을 것이라 스스로...
  • (허접리뷰) 다이와 릴중....
    가격도 알맞고 이쁜 이 제품은 한국에 없는것같고 하길래 이베이에서 주문했었습니다.. 그 다이와 150H릴이 오늘 와서... 사무실 옥상에서 캐스팅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이 릴은 시마노 스콜피온처럼 쉘로우형 ...
  • 남쪽 배스
    기타염라대왕 조회 163205.02.19.20:59
    05.02.19.
    안녕 하십니까? 염라 대왕 입니다.[꾸벅] 제가 어제 그 비바람 속에 또 남쪽을 댕겨 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바쁜 개인 사정으로 지금에야 조행기........[부끄] 한마디로 정말로 추웠습니다. 비는 오락 가락 어쩌다 ...
  • 화천 산천어 낚시
    1등 마티즈는 근거없는 소문 이었습니다.완전히 속은거죠. 아침 8시출발.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부푼꿈에 장비를 들이댔죠. 양식이라 그런지 미노우와 지깅스푼에 반응은 보이지만 확실히 대들지는 안더군요. 어쩌다 ...
  • 영천에서 올라온 어린손님을 접대할겸 해서 전날부터 오뎅국물 만들고, 메추리알도 삶고, 낚시대도 정비해서 빙어낚시겸 아이들 방학체험 학습을 준비했습니다. 오뎅국물만드는 법을 귀동냥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도...
  • 2005년 첫 조행에서 마릿수로....
    상주에서 가까운 계곡지로 레드배스님과 상주루어클럽 회원 2분과 저 이렇게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빙어낚시 다녀왔습니다.. 4명이서 한 40수정도는 한것 같은데요... 빙어들은 4명의 배속으로 잠수 했습니다... 깨끗...
  • 오늘 오봉지 놀러를 갔습니다... 몸도 건질 건질하고 해서 낚시점에 들러... 빙어용 낚시바늘 두개와 지렁이 한통... 무작정 오봉지로 달렸습니다... 상류쪽으로 가서 루어낚시에 빙어용 낚시발늘 달고... 낚시 바늘...
  • 안녕하세요... 말짱꽝입니다. 여태 간간히 철탑에서의 게릴라 활동중 조과가 시원찮아.. 끄리 조행도 접어야 하나 하고 생각중인데... 치어들이라도 잡으려고 피라미용 파리미끼로 무장하고 철탑을 갔습니다. 도착하...
  • 철탑 잠깐 끄리 ...
    어제 "참" 을 좀 마셨더니 오늘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홈페이지를 보니 말짱꽝님의 철탑이야기가 나오네요. 혹시 나에게도 잉어의 행운이 올까 싶어 오전 11시경 들렀습니다. 이미 두분이 스푼으...
  • 그동안 여러분 변함없이 열심히들 다니시는군요... 요즘 가끔 철탑을 들렀습니다. 전에 떡붕어 잡은 자리에서 다시 20짜리 참붕어를 한마리 더 했습니다. 이번에는 등 지느러미 걸어서... 정말로 별명을 말짱 훌치기...
  • 기타뜬구름 조회 120404.10.31.18:41
    04.10.31.
    동촌배수장 하류에 갔습니다. 수심이 너무 낮아서 채비는 온리 펜슬베이트. 계절 다 지나서 탑워터에 맛들였습니다.[외면] 첫 캐스팅에 뭐가 퍽 거립니다. 끌어내니 끄리 ! 한 30센티 가까이 되어 보입니다. 스피닝이...
  • 기타북성 조회 118604.10.23.22:25
    04.10.23.
    기분좋은 토요일입니다. 이틀동안 물가에 못서서 근질거렸어요. 점심때 깜님 잠깐 뵙고(깜님 물에 빠졌데요[씨익]이유는 나중에 올라오겠지요^^) 이구공님 주신 선물 받았습니다.테스트결과 블레이드 아주 잘돌아가고...
  • 올리는 김에 하나 더 ^^ 이틀전에 바람이나 쐬러 나간 김에 강창(?)-맞나 모르겠음..지송- 성서에서 북부정류장 넘어가는 곳...쓰레기 매립장 있는곳 .. 하여튼 그 쪽 철교 밑에서 낚은 넘 임다.. 얼마전에 우진씨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