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4짜 아니네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간만에 여성회관 포인트로 한번 가 보았습니다.

꽝을 각오하고 갔건만... 예상을 뒤엎습니다.

태클도 안메고 그냥 웜 몇개 봉지에... 그러나... 혹시하고서는...

디카, 온도계, 줄자, 롱노우즈를 가죽 자켓 주머니에 넣고선 포인트 진입...

가다보니... 장갑을 안꼈네요. 에이~ 그냥 가지뭐...

다행이 지난번 2%님께 얻은 X-BAND 그놈이 있어서... 마스크 대용으로 하고 포인트 진입합니다.


첫번째 캐스팅에 약한 입질 한번 받습니다. 그러나... 입질에 자기가 놀라 타이밍 놓치는거 아시죠? [씨익]

뭔가 오늘 될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사용한 채비는 그린 펌프킨 네꼬... 연속으로 입질 들어옵니다. 그러나... 번번히 후킹 미스...

가죽자켓... 이거 대단히 낚시하기 힘듭니다. 몸이 굉장히 둔해져요.

그리고 통통 튕기는 액션보다는 슬슬 끌어주는 네꼬 액션에 상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제 스스로 스쿨링 포인트라는 곳에 날려봅니다.

리트리브가 거의 끝나갈 무렵... 입질... 후킹...

위에 제일 처음의 사진의 놈이 나옵니다. 계측 결과 39Cm... 에이 4짜 아니네~

다시 조금 잠잠합니다.


이젠 아까 진입했던 반대 방향으로 오면서 캐스팅해 봅니다.

역시 호핑 액션보다는 슬슬 끌어주니 입질이 잘 들어오네요.

그런데... 또... 미스...


낚시중 전화옵니다.

운문님이시네요.

어제 훅크선장님글에 생뚱맞게 글올린것 대로 되었네요.

밧데리 가지고 라테르로 오신답니다. [씨익]

전화 도중 입질... 저도 모르게 외칩니다. "입질!!!"

한손으로 후킹... 정확히 훅셑된것 같습니다.

전화기로 타 들어가는 웃음소리... ㅎㅎㅎ

아마 운문님 속 조금 탔을겁니다. [사악]




- 계측결과 35Cm... 에이 4짜 아니네~


기념 촬영후 운문님께 다시 전화드렸더니... 염장타는지... 지금 철수 하라고 하십니다. [울음]

그 기분 아시죠... 낚시 잘 되고 있는데 어쩔수 없는 철수.... 죽을 맛 이죠... [울음]

철수 준비합니다. 뭐 준비랄것두 없죠. 온도계꺼내 수온이나 체크하고 가야지 하면서 온도계 던지고

이왕하는거 그냥 한번 던져보았습니다.

헉.. [헉] 이게 왠... 겨울에 폴링바이트... 켁...

라이징 3번에 랜딩후에도 퍼득입니다. 조깐한게... 제일 큰 손맛을 보여줍니다.




- 30안되는 잔챙이... 에이 4짜 아니네~


수온은 7.5도 정도...

바깥기온은... 헉[헉]... 제 온도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제 온도계는 5도 미만은 가려져서 안보입니다.

바깥날씨가 더 많이 차가웠군요...


이젠 정말 4짜가 그립습니다.


어제는 좀 아쉬운 조행이였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P.S. 참고로 철수길에 보니 부유물이 또 조금씩 밀려오고 있는것 같던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만약 어제와 같은 상황이라면 대박입니다.

       돌 연안 1m내에 고기 붙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아님... 말고... [메롱]

       참고로 전 오늘 못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