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겨울 배싱 1

2% 1187

0

8
제가 소장한 자료중에 일부를 모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래전에 모은 자료이기에 원작자를 알 수 없습니다.
혹시 원작자가 보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겨울철에 흔히들 사용되는 루어를 생각해보면...
배스낚시 경력이 일년만 넘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메탈지그요 하겠죠. 그런데 이 메탈지그는 우리같은 아마추어배서가 연안에서 사용하는 루어가 아님은 그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윈터배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으며 안동같은 대형 인공호수에서 초창기에는 엄청난 마리수(하루 100여마리)의 배스를 올리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으나 최근에 와서는 "배스에게 너무나 가혹한 행위다" 라는 여론으로 많이들 자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겨울 배스낚시하면 대형호수에서의 보트낚시만을 생각하는 배서들이 많은게 사실(예전에 저도 그랬음)이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 연안배서들도 한겨울 얼음만 얼지 않은 상태의 배스가 있는 곳이라면 비록 마리수는 보장되지 않을지 몰라도 충분히 배스를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것도 대물로...

그럼 겨울철 연안낚시를 계획하기전 사전 계획을 함 짜보죠.
먼저 장비는 스피닝이 유리합니다.
왜냐면 철저하게 이미테이션(실물 형상)루어로 나가야하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낚시터의 선정인데, 이 계절엔 배스가 있는 어떤 낚시터든 포인트 공략을 집요하게 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 포인트는 일단 상류(그중 지류대)를 중심으로 하되, 바람을 막아주는 낮은 수초대가 있는게 유리하며, 수심은 의외로 얕은 곳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배스는 대개 내 바로 발 앞에 있다 생각하는게 맞을 겁니다. 물론 우리 눈엔 보일리 없겠지만...

"대물은 추위에 강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말은 대물은 안먹고는 못 살고 반드시 베이트피시를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계절에도 베이트피시들은 스쿨링을 이루며 한낮에는 연안 가까이 몰려다니는 것을 우리는 간혹 발견하게 되죠. 그렇담 대물은 절대 그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도 없는 일이고...

여러분은 배스 활성도가 높을 때 탑워터루어를 공략하는 위치를 아십니까? 트레블 훅이 두개 달린 탑워터나 기타 플러그류로 배스를 후킹하면 7:3정도로 머리쪽 훅을 물고 나옵니다. 이는 배스가 뒤에서 공격하기 보다는 옆에서 또는 미리 기다렸다가 자신 쪽으로 오는 루어를 공격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먹이사냥이 절실한 배스일수록 또는 먹이사냥에 능숙한 대물일수록 측면공격이나 잠복 공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철 배스가 바로 그러한 배스입니다. 계절적으로 이렇게 수온이 낮을 때 연안 가까이 나올 배스라면 대물일테고 그는 사냥에 능숙한 배스이겠죠. 그렇담 우리는 현명한 낚시 또는 확률이 1%라도 높은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을 하는 배스보다는 내 발 앞 1m이내에 수초대(여기가 가장 수온이 높음)에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는 배스를 공략해야만 합니다.

그렇담 여러분이 사용할 루어는 아까 말한 대로 이미테이션 루어를 사용하되 A급 포인트라 확신이 드는 곳은 서너번의 캐스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양한 루어의 교체를 거듭하며 서른 번 이상의 캐스팅을 각오해야만 할 겁니다. 대신 반드시라 할 만큼 가벼운 채비(노싱커나 다운샷 또는 스플릿샷)로...물론 탑워터(아주 소형)도 가능하나, 어차피 연안 내 발 앞에 있는 수초대(수심 30~70cm)를 공략할 바에는 차라리 글럽을 이용한 버징연출이 때에 따라 더 유리할 수도 있으며...아님 스트레이트 웜을 노싱커로 캐스팅한 뒤 마치 베이트피시가 배스의 공격을 피해 물위로 튀며 달아나는 형상을 연출하다 내가 예상한 공략지점에 와서는 그 베이트피시가 약간 안심을 하며 수초대 사이로 살짝 가라앉는 연출을 시도하는 것도 매우 확률이 높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이제 결론을 내면...
겨울철 연안 낚시는 배스가 있는 곳 중 가급적 수온이 1도라도 높은 곳을 찾되 배스가 은신할만한 곳을 골라 가벼운 장비로 포인트라 생각한 곳을 수십번이상 공략했다가 반응이 없으며, 다른 포인트에서 역시 그런 동작을 반복한 뒤 다시 아까 그 자리로 돌아와 재 공략을 한다면 배스는 반드시 입질을 할 겁니다. 그것도 대물이...

이 추운 계절 연안에서 여러분이 엄청난 노력으로 올린 한 마리의 배스는 여러분을 진정한 실력자로 부상시킬 것이며...아울러 모든 걸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값진 배스라 생각합니다.

역시 이 글이 아직도 배스를 그리워하는 단 한명의 배서가 있다면 부디 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8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알고는 있었지만..쉽사리 자기 고집을 밀고나가다가 문득 다시한번 새삼느끼는 글입니다..정말 감사합니다.
05.01.07. 11:49
profile image
이번주에 다들 테스트 하러 갈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5.01.07. 11:52
profile image
"아직도 배스를 그리워하는단 한명의 배서가 있다면 부디 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이게..마음에 드네요..[씨익]
05.01.07. 12:07
정말 좋을 글입니다 [꽃]

질문입니다 [푸하하]
주온은 주변보다 낮으나 먹이감이 많은곳은 어떨런지요...
보통 새물유입구 쪽으로가면 상당량의 치어들이 있습니다 또한 보통은 주변에 비해 물이 찬편이구요 이런곳을 노린다면... [궁금]
05.01.07. 12:11
2%님글을보고나니 오늘밤 한번떠야겠습니다 [씨익]
주말만되면 꼭일이 생기니.... 역시 밤낚시 운명인가 봅니다 저는...[외면]
05.01.07. 12:13
뜬구름
겨울 = 깊은 수심
이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했는데 의외의 말씀이십니다. [깜짝]
한가지 궁금한 것은 빅배스는 깊은 곳에서 스쿨링을 하지 않는지요?

햇볕 잘드는 지류대의 수초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혹시 겨울에 꽝치는 방법은 아니겠죠?[씨익]
05.01.07. 13:27
전형사
2%님 낚시는하고 싶은데...시간은 잘안나고...
아깐 채은아빠낚시간다고 염장도지르고....아~이~고
여기도 당분간 들어오지말아야겠습니다.....[생각중]
05.01.07. 15:32
mk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내일은 똥통 한자리에 팩박아 발 뭉꾸고 한 자리만 고수하렵니다.
05.01.07. 22:1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신동지 4전5기
    난타 조회 193907.03.10.21:27
    07.03.10.
    그간 신동지에 몇번 보트를 띄었다가 꽝만 맞고 돌아온게 몇 차례(갈때마다 철강왕님 만나요..) 끝까지 해보자는 식으로 오늘 또다시 들이댑니다.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에 오늘은 조금 일찍 서둘렀습...
  • 개구리의 반항(?)--2007년 첫 오짜.
    장소 : 꽃밭. 일시: 2007년 03월 10일..밤 9시 30분~~11시 30분까지.. 채비: 개구리 웜 노싱커 2006년도 안동 비석섬 상류에서 만나본 오짜이후 맨날 잔챙이 잡는다고 구박받다가 오늘에야 제대로 된 대꾸리 한마리 ...
  • 3월 11일 오목천
    은룡 조회 189907.03.11.19:44
    07.03.11.
    시간: 17:00~18:30 약 한시간 반 했군요 장소: 오목천 채비: only 카이젤(줌사 더블링거 썻습니다) 조과: 3짜후반 2마리 , 나머지 다 2학년들[울음] 마릿수는 봤습니다 한시간 반해서 8마리면 잘한거지요?[사악] 시골...
  • 아이고~ 팔아파~
    bassing 조회 236907.03.11.23:54
    07.03.11.
    3월10일 용산지로 향했습니다... 원목적은 오산수로 였는데...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문제 였지만... 진짜 고정관념을 깨라 이소리가 맞더라구요^^ 저희가 처음으로 포인트를 지정한게... 용산지 수심제일 깊은...
  • 향어(?) 잡고 왔습니다.
    雲門 조회 303407.03.12.09:51
    07.03.12.
    일시: 2007년 3월 11일 저녁 8시~~10시30분.. 채비: 게리 컷테일 5인치 노싱커. 마리수는 10일 저녁보다 떨어지는거으로 보아 추위가 엄청 매섭긴 매서운듯.. 손이 시려 장갑을 갈아 끼웟습니다... 오늘밤은 주몽도 ...
  • 봄날의 안동 그리고 번개늪...
    토욜 업무를 연기하고서는 보트 검사겸해서 안동으로 달렸습니다. 안전검사 시간이 오후 2시부터인지라 보트를 띄워 실로 오랜만에 안동호를 달려보았습니다. 안동의 봄바람 장난 아니라고 했는데 토욜은 진짜 장난아...
  • 서리못
    저원 조회 238207.03.12.11:58
    07.03.12.
    일요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집에 계속있다가 손 꼬락이 근질근질해서...[씨익] 서리못이 작년부터 비가 오면 흙탕물이 집니다. 몇 일전 조금 온 비에도 물이 많이 흐리더군요.[슬퍼] 바람이 심하게 불어 스피너베...
  • 선량한배스 조회 198707.03.13.13:11
    07.03.13.
    배스들 침놓으러 가기전 저부터 먼저 한의원 들러서 침맞고나니 9시30분 가량 되더군요 차량을 급히 가까운 십이리로 돌렸습니다. 바람은 살랑살랑불고 물결은 잔잔하니 분위기 굿 입니다. 베이트 한대에 스피너달고 ...
  • 대성지 제방 잠깐...
    goldworm 조회 241307.03.14.13:35
    07.03.14.
    오전 출강을 끝내놓고 그냥 학원으로 돌아오려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15분거리에 있는 대성지에 들렀습니다. 제방을 지나 학교앞쪽으로 가봤는데, 수위가 낮아서 포인트구실을 못하고 있더군요. 다시 돌아나와 제...
  • 北漢江 신포리 조행
    반용필 조회 248907.03.14.18:33
    07.03.14.
    2007. 3. 14 신포리권 오후 조황 채비는 일반스푼과 미노우에 반응이 좋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아직 이른듯 합니다
  • 오늘 새벽 신동지
    goldworm 조회 152807.03.15.16:03
    07.03.15.
    오늘은 새벽장을 잠시 보고왔습니다. 신동지 도착한것이 새벽 5시 50분. 아직 이시간은 깜깜합니다. 6월쯤 되면 4시30분에도 훤해지던데... 배펴고 어둠을 헤치며 건너편 직벽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던져봅니다. 오늘...
  • 도의지 조행
    선량한배스 조회 139407.03.15.16:10
    07.03.15.
    요즘 아프다는 핑계로 겉으로는(속으로는 머리가 아픕니다.) 일탈의 기쁨으로 배스와의 만남을 즐기고 있지요 오늘을 도의지(유가면 도의리소재)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 물색이 깨끗하고 아담하여 혼자 조용히 왔다가...
  • 청도천 잠깐...
    파란 조회 232707.03.15.18:14
    07.03.15.
    한 주가 벌써 다 가고 있네요.. 왔다갔다 몇 번 하니 벌써 목요일.. 주말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늦었지만 지난 토요일 청도천 사진 올려봅니다. 청도여고앞에는 바람이 터져 고기가 있는 건지 그냥 웜만 헤엄치는 ...
  • 집에 가지고올때 찍어봤습니다~
  • 재키 조회 139007.03.16.13:34
    07.03.16.
    2007/3/16(음1/27), 06:15-07:30 날씨 : 기온12도, 맑음, 바람없음 개황 : 수온6도, 만수위-50Cm, 약간흐린물 채비 : 다운샷, 스푼 조과 : 꽝 2007년 처음으로 출근전조행 하였습니다. 지난주 맹추위에 수온이 6도까...
  • 울산 태화강
    예작 조회 210407.03.17.10:09
    07.03.17.
    조행기는 첨 올리는거네요 늘 회원분들 사진만 보다가 오랫만에 올라온 대꾸리라 후기 올립니다. 울산 태화강 넓은 지역에 많은 포인트가 있어서 낚시 하기 참 좋습니다. 이제 시즌도 즈음해서 산란터 잡은 대꾸리들 ...
  •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써보네요 ^^...
    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써보내요 친구넘과 간만에 출조를 했었습니다. 얼마전 골드웜님께서 올려주신 강창교 하류 철탑 웅덩이 를 갔었습니다. 거기서 친구넘이 40중반 한마리 와 30후반 정도 되는 배...
  • 첫 조행기를 써보네요...
    형님과 함께 번개, 장척엘 다녀왔습니다... 초보 선장이다보니..낚시하랴 가이드 잡으랴...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내일 땅콩대회하실텐데.. 모든분들의 안전한 조행을 기원합니다...
  • 신갈지 - 봄은 저멀리
    재키 조회 178007.03.19.10:09
    07.03.19.
    바이브레이션 물고 올라온 신갈지 배스입니다. 39Cm 짜리로 손맛 좋았습니다. 2007/3/17(음1/28), 06:20-09:00 날씨 : 기온10도, 맑음, 바람조금 개황 : 수온8도, 만수위-50Cm, 흐린물 채비 : 바이브레이션*, 스푼, ...
  • 주말 출조에 많이 피곤합니다. 6개월만에 다시 경남 출조를 했습니다. 늘 같은 장소로 출조하지만 마음만은 새롭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후 설레이는 마음으로 캐스팅을 했습니다. 힘이 엄청나더군요. 뭐라 말할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