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 침선낚시 소개

서해 우럭침선낚시에 올라온 개우럭 입니다.
내려진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 들어 올려서 침선을 스치면서 조류에 떠내려가면 우럭이 입질을 합니다.
마치 [배스] 처럼 톡톡 거리다가 쿡쿡 쳐박지요.
농어나 부시리처럼 좌우로 째지는 않지만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지며, 깊은곳에서 올라온 우럭은 눈이
돌출되고 부레가 튀어나와 수면에 뜨면 이미 반쯤 죽은 상태가 됩니다.
특별한 손맛은 없지만 아마도 입맛 때문에 이놈을 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딜가나 루어꾼으로써 침선채비에 웜을 사용했습니다. [하하]
현지꾼들은 미꾸라지나 오징어채, 작은 꼴뚜기등을 사용하지만 이렇게 웜을 사용하면 추운날씨에 손을
적시지 않아도 되고 미끄러운 미꾸라지를 주무르는 수고도 덜 수 있습니다.
조과 역시 생미끼 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으로 증명되었구요. [굳]
요즘은 환경오염을 우려해서 납추 대신 쇠추를 사용하며 100호 봉돌로 약 300g 정도 됩니다.
메탈을 사용하면 말 그대로 지깅인데 같은배에 있는 일행들과 봉돌의 무게와 채비 입수의 타이밍을 맞추지
않으면 채비 엉킴이란 민폐를 끼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우럭침선 낚시란...일종의 지깅과 비슷한 낚시이며 배를 타고 먼바다까지 나가 바다속에 가라앉은 침몰된
선박이나 인공어초, 수중험프등을 대상 포인트로하는 선상낚시입니다.
따라서 꾼의 기술 보다는 선장이 얼마나 적절한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조과에 절대적이구요...
서해 바다에서 행해지는 침선낚시의 매력은 커다란 개우럭 말고도 대물급 대구나 농어, 광어등이 손님
고기로 자주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장비는 지깅대와 전동릴 또는 팔천번~만번 정도의 스피닝 릴이나 베이트릴 등을 많이 사용하며
보편적으로 전원시설과 난방 시설을 갖춘 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년내내 행해지는 먼바다 침선은 특히 겨울철은 높은 파도와 싸워야하는 아주 힘든 낚시이지요.
배멀미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랍니다....[침] [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