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송어

화천 산천어 축제 후기

정경진 1586

0

5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며칠전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사 올립니다. [부끄]

여러가지로 잔머리 굴리다가, 날도 풀리고 하는 김에 금요일 (21일)에 화천으로 "땡땡이" 쳤습니다. [사악]
근자에 들어 많이 답답해 하는 마눌님께 "짜웅"도 좀 하고, 아들녀석과 놀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지난번 답사 이후로 계속 생각해 왔던 이벤트이기도 했지요.

애시당초 낚시는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출발했던 길이라, 간단한 빙어낚시 채비와 아들녀석 태울 썰매만 싣고 갔더랬는데... 문제는 "화천  산천어 축제"에는 "빙어"란 종목이 아예 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답사를 다녀왔음에도, 행사 내용에 대해선 별로 신경을 안쓰다보니... [울음]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는 혼자하는 낚시 보다는 아이와 마눌이가 재밌어 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는 절박한 믿음이 있었던 고로, 우선 행사장을 휘휘~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행사 진행이었는데, 얼음낚시건 루어낚시건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낚시대회 형태로 운영되며, 참가비가 10,000원 (국민카드로 하면, 9,000원) 이었고, 오후 4시가 되면 무료 개방이라는 것. 대회 접수를 안하면, 낚시하는 얼음판 혹은 루어낚시터에는 아예 입장 불가 였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반 경이라, 한시간 반 후에는 무료라는 이야기지요. [씨익]

사진은 얼음낚시터 전경입니다.


행사장 한쪽 벽으로 설치된 눈 조각 감상하고...
사진은 눈 조각 앞의 소나무 터널입니다. 마눌이와 아들내미 [미소]


눈터널도 들어가 보고,
(도깨비굴이라고 만들어 놓았는데, 들어가면 나오는 출구가 두 갈래입니다. 아들녀석은 재밌다네요. [미소])


눈집안에 만든 사진전시장, 눈까페도 들어가 보고... 눈썰매장으로 갔습니다.
눈썰매장 입니다. 꼭대기에 노란옷이 마눌이와 아들내미 [미소]


눈썰매 빌리는데 2,000원. 아들내미와 마눌이 돌아가면서 태워주고, 얼음썰매 빌리러 갔습니다. 얼음썰매는 무료로 대여해 주더군요. [헤헤]
화천산천어축제의 마스코트인 "얼곰이"와 함께...


얼음썰매로 한시간여를 더 때운 후에, 아들녀석과 함께 얼음낚시를 하러 갔지요. 이젠 무료 [씨익]

차안에 플라이 장비는 늘 가지고 다니는 관계로, 흔한 검정색, 오랜지색 비드헤드님프를 가지채비로 연결하고, 빙어낚시용으로 만들어진 견지대로 낚시 시작... 찌 달아서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아, 얼음 구멍에 얼굴을 쳐박고 바닥을 보면서 산천어 포획 준비... [미소] 20여분만에 일단 한마리 낚았습니다.


마눌이와 아들내미한테 생색 좀 내고, 바로 낚시터에서 철수했지요. 더 하면 밑천 바닥날 것 같아서... [씨익]

행사장에서 마주치는 진행 요원, 매점 사람, 자원봉사자 등등 준비하고 진행하는 화천군과 자원봉사자들의 진지한 노력이 느껴지더군요.

군 옥수수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내미에게 선뜻 판매하던 옥수수를 내미는 아주머니, 한시간 반만 기다리면 무료입장이니, 시간 있으면 기다렸다가 입장하라고 알려주던 접수처 아가씨...
낚시대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면서, 참가비 받는 것을 미안해 하던 자원봉사자 등등...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인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보니, 작년엔 60만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75만명을 목표로 한다 하더군요.
제가 갔던 날은 평일이라 그나마 덜 붐볐던 것 같고, 그 전주에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비빌 틈도 없더라" 였습니다.
혹시라도 다녀오실 분들은 평일을 이용하시면 알찬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골드웜 식구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루어낚시꾼의 흔적이 이곳저곳에 있더군요. 제 차 앞에 주차했던 한 꾼이 떠난 자리입니다.
스푼, 스피너, 웜 봉지와 담배갑, 물병... 참으로 고루고루 버리고 날랐습니다. [아파]

신고공유스크랩
5
profile image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셨네요...[미소]
쓰레기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05.01.24. 16:23
뜬구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미소]
05.01.24. 16:58
"버리는 손 나쁜손 , 줍는 손 예쁜손"
낚시꾼들이 물오염 시킨다는 소리는 안들어야죠!!! [배스]
05.01.24. 22:13
FTV에서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무지 많네요...
전 낚시꾼이 쓰레기 버린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 태클박스에 비닐은 하나도 없습니다
버릴걸 아무것도 안가져 갑니다...
줍지는 못할망정... 버리지는 말아야지요
05.01.25. 03:4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동영상2% 조회 135805.01.29.15:18
    05.01.29.
    매서운 추위가 수그러들면서 며칠 따뜻한 날이 계속 되어 작정을 하고 남녘을 돌아보았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수온이 최고조로 오르는 시점의 짧은 피딩 타임만 잘 포착한다면 풍성한 조과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
  • 러버비드?...러버텍사스?...
    일반 웜바늘에 스텐강선으로 연결하고 8mm, 9mm 공구한 황동비드를 두개 넣고... 고리를 만들어서... 황동비드 사이에 공구한 스커트를 묶었습니다.. 왼쪽바늘은 와이드갭바늘인가 하구요...오른쪽바늘은 코브라인가 ...
  • 안녕하세요 채은아빠입니다. 골드웜 사이트의 회원님들의 많은 자작 정보를 접해오다가 드디어 저도 스피너베이트 자작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자작에 앞서 네이버 검색을 통해 스피너베이트의 발달사를 한번 읽어...
  • 다시찾은 겨울 산불 초소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저녁 퇴근후 찾은 산불 초소 하류 입니다. 오늘 주력채비는 스왐프크롤러 그린 펌프킨 네꼬와 스팅거 4인치 빨간색 스플릿샷입니다. 입질 한번 못 받은 완죤한 '꽝'입니다. 또 좋아하실분 여...
  • 정보2% 조회 199805.01.26.21:42
    05.01.26.
    루*샆 쥔장의 허락을 아직 받진 않았지만 걍 퍼왔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니면 운문님이 막아 주실겁니다. ㅎㅎㅎ 요즘 일본 로드가 인기이지만 시마노로 넘어간 지루미스가 나름대로 골머리를 돌리면서...
  • 자작 스피너베이트입니다. 2
    사진을 줄줄이 올리는 법을 몰라 별볼일 없는 글을 두개나 올리네요..^^ 윗 사진은 스커트를 묶지 않은 놈과 같이 놓고 찍었습니다. 공구한 황동비드를 활용하여 스커트 묶을 자리를 나름데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래...
  • 자작 스피너베이트입니다. 1
    안녕하세요? 고무줄을 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것같아, 구리선으로 만든 스피너베이트 사진을 올려봅니다. 물론, 저도 이곳 골드웜 사이트에서 보고 배운 방법입니다.^^;; 윗 사진은 전체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
  • 저희 클럽 분이 올리신 사진 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잉어 묶음 바늘을 이용해서 사용 합니다 싸이즈는 잉어바늘5호 입니다 밑걸림 이 트레블훅에 비해서 많이 줄어 들더군요 조과는 요즘 스푼으로 잡고 다닙니다 저...
  • 결국 은 올리지 못하고 .... 그냥 디카로 접사 촬영해서 올립니다. ^^;;;; 컴퓨터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 눈오는 겨울밤?
    호작질북성 조회 117605.01.25.23:12
    05.01.25.
    밖에 사진 찍으러 가니 비가 썩여서 추적 추적 내립니다... 내일은 아침일찍 법원에 가봐야 하는데, 혹시 도로가 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약자에게 강한 법이라는데 두렵습니다. 운문님께 전수받은 9자고리 만들기로...
  • 로드홀더 연결부 및....
    접기구및 가열기구를 빌려 쓸수도 있고 많이친하시면 직접 용접까지 해준답니다..... 제가 단점을 언급하지 않은것 같군요... 단점은 제작할때 아주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 공구할 정도는 아니랍니다....죄...
  • 눈팅만하기 미안해서 ....차량용 로드홀더
    눈팅만 하기 미안혀서 조금 끌쩍여 봅니다.. 주머니 사정이 알싸한 여러 횐님들을 위해 저렴한 차량용 로드홀더를 .... 얼마전에 제 차에 자작 다이한건데.... 기성품 만큼 정교하고 폼나진 않지만 정말 성능은 좋습...
  • 드디어 첫배스 하고야 말았습니다. 일요일 장소는 산불초소 그리고 공구한 저울도 마수 했습니다. [푸하하] 정확히 1파운드 대략 500g 정도 맞나 모르겠네요 그날 일요일 아침부터 끄리형님과 대물님 그리고 칭구넘 ...
  • 배스 조회 118205.01.25.11:52
    05.01.25.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여성회관 다 녹았네요. 그러나... 꽝... 꽝... 꽝... 참고하세요. 그럼... 휘버덕~ 깜.
  • 오랜만에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안동에 다녀왔습니다...(지지난주에 갔었으니깐 2주쯤 되었네요...[사악]ㅎㅎㅎ) 이제 겨울도 바닥을 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보니 주진교 부근에 얼음이 얼었더군요.... 물론 날이 따뜻...
  •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며칠전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사 올립니다. [부끄] 여러가지로 잔머리 굴리다가, 날도 풀리고 하는 김에 금요일 (21일)에 화천으로 "땡땡이" 쳤습니다. [사악] 근자에 들어 많이 답답해 ...
  • 1/23일 원동철교 조행기 다시 찾았습니다. 원동철교를.... 원동철교로 가는길은 아침일찍 눈이 왔지만 거의 녹은 상태였습니다. 원동철교에 도착하여 다리 근처에 차를 대고 채비를 챙겨 나섰습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 겨울 남쪽 조행 - 대합지
    안녕하세요. 꽝. 아니 깜.입니다. 토요일 과음한 탓에 일요일 일어났지만... 술기운에 도저히 운전이 안될듯 하여... 빈둥거리다. 12시경 무작정 보트를 싣고 나섰습니다. 무작정 남쪽으로 달리다... 문득... 멀리가...
  • 영천에서 올라온 어린손님을 접대할겸 해서 전날부터 오뎅국물 만들고, 메추리알도 삶고, 낚시대도 정비해서 빙어낚시겸 아이들 방학체험 학습을 준비했습니다. 오뎅국물만드는 법을 귀동냥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도...
  • 금호강 깜, 중증님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낚시대를 들었습니다. 깜님과 통화를 해보니 금호강 지천철교 상류쪽으로 오신다더군요. 오후 2시경 만나서 별 기대없이 물가에 낚시대를 드리웠습니다. 물색은 그사이 상당히 탁한수준으로 변해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