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수걸이 했습니다.

MH베이트로드를 새로 장만하고 장장.. 3개월여 만에 마수걸이 했습니다.
실력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유난히 훅셋미스가 많았었습니다.

아침밥에 일어나자 마자 옥계천이 떠올라서, 밥도 안먹고 바로 출발 했습니다.
바람이 새차게 불었다가 한순간 잠잠해 졌다가를 반복하는 날씨였습니다.

웜으로 이곳저곳 찔러보니 잔챙이들이 달려 듭니다.
그럽웝 꼬리만 5개나 뜯긴 불운한 날입니다.

한쪽구석에 작은물고기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아마도 배스의 추적을 받고 있음직한 느낌입니다.

쉘로크랭크로 교체하고 첫캐스팅.. 파문이 살짝 가라앉고 리트리브하는순간 '덜컥'
감격의 순간 입니다. 얼른 꺼내고 보니..



드디어 마수걸이를 하는 감격의 순간 입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철수하는길에 배스렉카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말짱꽝님과 대성지에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배고픔도 잊은채 바로 대성지로 달립니다.

도착하자 마자 말짱꽝님 다운샷 가지채비로 한마리 걸어 올리십니다.



릴리즈하고 다시 캐스팅 또 한수 올리십니다.
또 릴리즈 하고 또 캐스팅.. 또 한수 올리십니다.

대단한 내공이 아닐수 없습니다. [미소]

잠시후 뒤질새라 렉카님 한수 올리십니다.



저도 뒤질수 없다...마음먹고 낚시에 열중하고 싶으나.. 배고픔이 밀려오는 바람에
도저히 집중이 안됩니다. 그래서 어제 2%님께서 올려주신 동영상을 떠올리며
이렇게 저렇게 캐스팅연습에 몰두 했습니다.
(사실.. 다른분들 고기잡는게 샘이나서 배스 쫓아내기 했다는... [씨익])

둥근빵님도 오셨으나.. 라인이 부족하여 낚시 접고.. 아이보기에 열중..
정말 감탄이 절로나오게 아이를 잘 돌보시더군요 [씨익]
그쪽으로 아르바이트 하신다니 생각있으신 분들은 문의해 보셔도 전혀 후회하지 않으실듯 합니다.[씨익]

잠깐 뵙고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역시나 입낚시에 발이 묶여 시간은 어느덧 5시...
아침 점심 다 거르고 집에와서 먹는 저녁은 꿀맛이더군요.



[콩나물]눈보라가가~ [콩나물]휘날리던~[콩나물] 바람찬 대성지에서~~[콩나물]
3월어느 눈보라 치는날.. 대물의 꿈을안고 자연과 처절히 싸운 어느 전사의 사진입니다.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