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참패로 끝난 나의 장척정벌기...

올드보이 1218

0

13
3짜 중반에서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간간이 꽃밭에서 제법 큰 씨알을 걸었지만 번번이 줄이 터지거나
랜딩과정에서 털리고 말았습니다.

황금벌레네 조행기에서는 연일 장척발 대물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래..내 비록 채비도 허술하고 실력도 허접하지만...
지금의 장척이라면 어리숙한 4짜 정도는 만날수 있을거야..[생각중]


토요일 비장의 장척정벌계획을 세웁니다.

장척[배스]들한테 요즘 인기짱이라는 지그스피너도 준비하고..
산란기 출산을 앞둔 산모[배스]한테 엄청 어필한다는 훌라,이카에다
센코까지 준비해놓고...

금요일저녁 혹시나 다된 밥에 코빠뜨릴까봐
싸구려지만 라인까지 새로 감았습니다.

토요일 새벽5시에 기상..마나님이 전날 차려논 곰국에 밥말아먹고선...
(우리 마눌 착하지요? [헤헤])
혹시나 알토란같은 아침 피딩시간에 늦을까 김밥사는 시간도 아까워
그냥 내달리니 6;50분 격전의 현장 장척에 도착합니다.

일단 깜님따라서...스타트시간 확인하려고 장척을 둘러보며(인천상륙작전을 앞둔
맥아더장군처럼) 사진한장 박습니다.

그런데 꽤 이른 시간인데...장척전선엔 미군이 쫘악 깔려있습니다.
천막으로 된 GP도 보입니다.

감이 별로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어떡할까 하다가 도보는 무덤포인트가 좋다는 얘기를 상기하곤
미군아이들 뒤따라 무덤포인트쪽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자기반성:뒤쫓아다녀선 결코 입질못받는다..)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앞서 가던 미군아이들은 꿰미에 4~5짜 한두마리씩
달고 갑니다. 한참 지나서 생각하니 설겆이하고 있구나 싶어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이미 시간은 한참 지났는데 겨우 지그스피너에
잔챙이 한마리 합니다.옆에서 한 미군아이가 오 베이비.. 합니다.[부끄]

배는 고프고 노피쉬의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카,훌라,지그헤드,노싱커..채비교체하면서 두드려보지만..
마음이 급해서 웜운용이 급해집니다.(자기반성:[배스]는 조급한 사람의 루어는 결코 물지 않는다)

배도 고프고 이젠 미군아이들도 보이지 않는데 이젠 해도 안되겠다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자기반성:잡히겠나 생각하면 절대 안잡힌다)
포기하고 번개늪으로 가서 3짜 손맛이나 보자싶어
이동하다가 며칠전 장척워킹한 중증님한테 전화를 넣어봅니다.

반갑게 장척이라네요..저멀리서 손흔드는게 보입니다.[쪽][사랑해]

중증님도 조과가 신통찮다고 하는데..휴게소포인트 한번 더
쳐보고 가자네요..따라갑니다.

네꼬의 달인답게 네꼬로 4짜 연거푸 잡아내는데..
차분히 웜을 운용해 보지만 이미 안되는 날로 대세가 기울었는지 잘 안됩니다.
간신히 입질받아도 후킹이 안됩니다...[슬퍼]

제방에서 간만에 제법 씨알되는놈 하나 걸었지만...
또 줄이 터집니다...[기절]

5시...집에서 딸래미가 퍼뜩와서 공주매니큐어사달라고 난립니다.
드넓은 장척을 한바퀴너머 돌고 피로감과 노피쉬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지만...
저녁피딩을 노려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참패를 인정하고 물러서기로 합니다.

차에 타니 시동이 안걸립니다...
생각해보니 새벽에 미등켜고 와서 안끈거 같습니다.

이왕지사 이래 된거 저녁피딩에 대한 유혹이 다시...
마나님한테 다시 전화해 봅니다.

들어올래면 들어오구 말래면 말랩니다..
꼬리내립니다..[아파]

점프선은 갖고 다니는지라..마침 철수중이던 경기도 배써분의 도움으로
시동걸고 대구로 돌아옵니다.

너무 지쳐 일요일 하루종일 거의 비몽사몽간에 지냅니다.

월요일..역시나 황금벌레네 조행기에는 대물로 넘쳐납니다.

참패로 끝난 조행기 쓸려니 맥빠지고 *팔립니다.
하지만 나중을 위해 기록을 남겨두고 아울러 참패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주말엔 한번도 안가본 하빈지나 한번 가볼까나...[생각중]
신고공유스크랩
13
goldworm
손에 비린내 묻히면 일단 꽝은 아닙니다. [하하]
빅배스를 노리는것도 낚시를 즐기는 한방법이지만, 자연과 함께하면서 자잘한 배스한마리를 잡아내는것도 역시 낚시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하시면 언젠간 대박 터지는 날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골드웜도 사실은 물가에 가면 매듭매기 바쁘답니다. [부끄]
05.04.19. 13:04
올드보이 글쓴이
에무케이님은 일욜날 장척 손보팅가셨다문서 와 아이까이
조행기 안 올려주심니껴..
손에 물집생겨서 자판 못두들기는 기라예??
퍼뜩 올려 주이소~~ 궁금해 죽겠심미더...
05.04.19. 14:20
profile image
올드보이님 힘내십시요..
아직 시작이지 않습니까..
전 2월에 두마리 후.. 아직 꽝입니다..[씨익]
05.04.19. 14:40
아직 2005년 첫 배스도 못 본 사람이 있다는... 기억해 주시와요. [부끄]
05.04.19. 14:49
다들 그리도 많이 오짜를 걷어내시던데,,
난 그 흔한 조기싸이즈도 못봤습니다..
다른 얼마나 쑤시고 다니셨는지..-.-;;
늦게 간 사람은 배스 구경도 못하네요..
그날 기름값으로 5만원만 버렸네요..^^;;
05.04.19. 15:00
올드보이 글쓴이
봄기운의 북상속도로 봐선 하빈지는 아직 좀 이른감도 들고..
청도나 경산 특히 청도가 지금 제철일거 같은데...
주중에 청도일대에서 엘도라도급 포인트를 하나 개발해서 주말에 나가볼까나???[생각중]
05.04.19. 15:12
goldworm
멕가이버님 오랜만에 글남기셨네요.
가까운곳만 다녀서 그렇습니다.
주말엔 좀멀리 사냥을 떠나보세요~
05.04.19. 17:00
profile image
꽝이면 꽝대로..
1짜잡으면 1짜대로..
대물 걸면 대물대로..
좋은 거지요..[미소]
05.04.19. 17:46
뜬구름
전 사이즈 욕심내면 고기도 잘 안잡히고 낚시가 꼬입니다[미소]
05.04.19. 18:40
profile image
올드보이님... 아직 사진이 안올라오고 있군요. [사악]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가 있다고 합니다.
배스를 잡으려고 용쓰면 낚시대를 통해 살기가 배스에게로 전해진다고 하더군요. [미소]
느긋하게 한마리 잡으면 잡는거구... 못잡으면 못잡는거구...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하지만 전 안잡히면 철수 안합니다. [씨익]
05.04.19. 20:12
맞아요,,,깜님 무섭습니다...한마리도 못잡으면 절대 집에 들어 가시질 않지요...[씨익]
05.04.19. 22:29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마음을...
아무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 낚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5짜 조사로 등극해 있으실 겁니다..
무조건 열심히..
05.04.19. 22:37
전형사
올드보이님 힘내세요...곧대박나실겁니다[미소]
05.04.20. 15:5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달배'님 제목 따라해서 죄송합니다~[헤헤] 6시에 시계가 울립니다. 이제는 너무 힘드네요..6시 눈을 잠~깐 감았다가 시계를보니 [헉] 6시30분입니다[울음] 혼자 궁시렁대면서 창밖을 봅니다[궁금] 양호.. 출발... 팔...
  • 사진이 없어 아쉽습니다...글로써 또 올립니다. 어제 퇴근 무렵 골드웜의 은빛스푼님께서 문자로 연락이 오네요... 옥계로 가는데..올수 있으면 오라고.... 퇴근길에 마눌님께...회사일땜시롱 늦겠다고 또 구라때리고...
  • 배스Klubb뽕 조회 121804.10.19.18:43
    04.10.19.
    심심하던찰나 화랑교 탐색했습니다... 포인트라고 생각했던곳에서는 전혀 입질이 없었고... 라이징을 보고 캐스팅해서 첨에 털리고 2번에 힛트시켜서...겨우 꽝을 면하고 손맛도 꽤 봤습니다... 씨알은 턱걸이 4짜정...
  • 중증 오짜조사등극하다.
    드디어 공식 오짜 조사에 등극하였습니다. 장소는 역시 구천지입니다. 오전에 잠시 들려서 꽝치고 저녁에 피디에 맞추어 잠시 들렸습니다. 오전에 일딴 꽝쳤으나 어제 4짜 여럿수 나온곳으로 이동중 어제 그분을 많났...
  • 요즘 번개늪이 유행이네요
    일요일 저도 번개늪 갔다왔는데 .. 30~35정도 6수 하고 왔습니다. 2시쯤 부터 4시30분 까지 했는데 계속 꽝 치다가 어느 순간 입질이 폭발 했습니다. 시간은 4시경인데 시간타이밍인지 아님 네꼬리그의 효력인지... (...
  • 오늘은 12시쯤해서 꽃밭으로 출조를 나가봤습니다. 축구장을 거쳐서 배펴기 편한곳골라 주차하고 자형과 보팅을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잠잠한것이 딱 대박나는 그 분위기!!! 직벽1 직벽2 직벽3 얼마전 채...
  • 3짜 중반에서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간간이 꽃밭에서 제법 큰 씨알을 걸었지만 번번이 줄이 터지거나 랜딩과정에서 털리고 말았습니다. 황금벌레네 조행기에서는 연일 장척발 대물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래.....
  • 운문님 스피닝 로드로 ...........
    위에는 번개늪, 아래는 철교 운문님이 공들인 끝에 만들어준 구름표 스피닝 로드( 곧TV 광고 할 예정인 로고송 ) 월요일 퇴근후 지천철교를 지나면서 첫캐스팅해서 어떨런지 하고 차를 지천철교밑에 주차하고 새로구...
  • 어제 저녁 답답하고 무더웠던 하루를 마치고 무작정 [배스]를 잡고도 싶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케스팅을 위해서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와촌을 지나서 지명은 정확하지 않으나 대동초등학교 뒷편 신전지로 정했습니...
  • 출조는 많았지만 오늘에서야 첫 조행기를 씁니다. 오늘부터 휴가가 시작 되었습니다. 야간 하는 주라 아침에 퇴근하고 집에와서 빈둥빈둥 하다가 6시쯤 북삼 중학교 근처 저수지(맨날 가는곳) 에 오늘도 어김 없이 낚...
  • 오늘도 여름밤을 뒤척이다 눈뜨니 6시 5분전... 좀 더 베게랑 사귀고 싶어서... 딩굴거려보았으나... 시계가 6시 30분을 가리키는군요... 이제 더 잠도 안 올듯 하여..... 일어납니다... 작은방에 둔 보트를 꺼내들고...
  • 배스깐도리 조회 121805.09.01.16:42
    05.09.01.
    안녕하세요...깐도리입니다... 드뎌 보름만에 출조를하는군요...저번에 보트 피자마자 비와서 보팅 실패한 밀양강...[씨익] 어딘지 아시겠죠...[미소] 평촌 잠수교 밑입니다... 오늘은 진주양식장쪽으로 올라가봅니다...
  • 배스4LB 조회 121805.10.10.08:26
    05.10.10.
    오랜만에 고삼저수지에서 나룻뱃팅 했습니다. 이곳에 첨 올리는 조행기 입니다...수도권 앵글러분들께 도움 되실 낮은 수위의 영향인지 수중 험프 브레이크라인에 붙어있습니다. 수온은 오후에 19~20도 정도 하이트 ...
  • 이번 주말에는 원래 운문님하고 꽃밭조행을 계획하였는데 전날 전화가 오시네요.. "요즘 꽃밭이 조호아이 별로야~~. 내일 그냥 번개로 가자" 그래서 "그러죠.. 점심때쯤 거기서 뵈요"라고 하고 끊습니다.. 내일을 기...
  • 안녕하세요.... 똘똘이 입니다... 4월 1일 출조한 신포리 추가 사진입니다.. 고기는 잘 나왔습니다... 김지흥님과 하늘배서님... 이번에 장만한 풋가이드 테스트 해봤습니다....성능 굳~~입니다..^^ 이날의 빅배스......
  • 안녕하세요... 요즘 보팅에 중독이 되어버린 초짜 조사 철강왕입니다... [미소] 장척 오짜의 꿈을 안고 樂陶님을 경기도에서 경남까지 꼬셔서...[사악] 장척지 오짜의 부푼 꿈을 안고 기분좋게 보팅을 하였습니다. 하...
  • 연속5 꽝을 기록한후 이른 퇴근에 힘차게 5꽝으로 나를 이끌어준 왕궁지로 출발~ 사실...전에 캐스팅미스로 수몰나무에 걸어놓은 미노우 와 버즈베이트를 건져볼까 하는 마음에 가긴햇지만 수심이 얼마가 되는지 도 ...
  • 어제 밤 11시에 친척형이랑 고삼 출발 했습니다. (물론 오늘 사무실 땡땡이 입니다[씨익] 중간중간 쉬다 가니 2시쯤 도착하더군요. 잠깐 잘까 하다 형이 한번 던져보자 하더군요. 텍사스 채비 챙겨주고 딴짓 하는 사...
  • 10월 15일 맨땅님과 지석천
    10월 15일 광주권 대회, 운암 대회 여기저기서 대회날인가 봅니다 광주대회를 가려다 그냥 마음을 접습니다 이구공님과 맨땅님 마중계획을 꾸며봅니다 6시기상 계획을 잡고 일어나보니 6시 30분 아차차 전화기를 보니...
  • 안녕하세요. 골드웜 회원님들~ 새해 인사라기엔 좀 늦은감이 있습니다. 겨울동안 골드웜에 글만 보면서 지내다가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두번째 초보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다들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는 이쁜 배...